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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무지.

1. 자기발견

내가 누군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삶을 의식하며 살아가는지

매 순간을 치열하게 생각해도 흐릿한 것을.


나라는 존재가 오롯이 개인이라는 테두리 안에 명확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관계와 유무형적 환경을 통해 언제나 상호작용하고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라는 테두리는 지저분해져 더더욱 알아보기 어려워지는 것을.



그러나 바로 가까이선 보이지 않는 것이,

도리어, 두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지저분한 경험, 관계, 환경의 색이 덧입혀져,

개성의 테두리가 도리어 더욱 진하게 빛나는 것을.




2. 테두리

같은 맥락으로, 

사람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다르다는 말을 유형화/분류에 대한 포기로 가져가면 안 된다.

분명하게 어떤 경향성은 존재하고 있고, 어떤 시점에서는 단순화를 해야 한다. 제각기 다른 복잡한 사물들을 대폭 줄여 단순화한 것을 우리는 지식이라고 부른다. 그런 단순화를 절대적으로 해석하거나, 사회적 경향성을 개인적으로 환원한다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야지, 지식 자체를 폄하하지 말자.



물론 정치적(광의 개념)인 이용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단언컨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이하 썼다가 삭제. 

아무래도 판단형 인간이 되기는 어렵군.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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