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외마디2018.05.15 01:10

부끄럽지만 고백한다.


평소에, 김치발라듴ㅋㅋㅋㅋㅋ거리면서 목꺾어지는 구성진 발라드를 쳐비웃고 다녔다.


절대 그렇게 평가할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어떤 날, 어떤 극단적인 기분에서는 구수한 김치발라드가 땡길 수도 있고 굉장히 얄팍하고 스위트한 노래가 땡길 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평화로운 상태에서의 내가 그런걸 손가락질하면서 취향 구리다고 말할 수 없는 거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손발이 오그라드는 스위트한 노래 들으며 "아이죠아" 하고 있거든.


평소에 저런 우월감 비슷한 감정을 가졌다는 게 부끄럽다.


그래서 이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김치발라드를 사랑해보겠다.





근데 사실 내가 듣는 음악이란 것들도 너무 뻔하고 식상하다.


요즘은 음악을 아예 안 듣거나, 어떤 특정 기분을 생성하기 위해 기능적으로 음악을 소비하고 있거든. 


지금 내가 기능적으로 소비하고 싶은 음악은 그냥 병신같을 정도로 대놓고 얄팍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위로하는 음악이다.


그런 기분이면 그런 음악을 찾아 들으면 되는 거야.





물론 이러다가도 정상적인 기분이 되면 또 


김치발라듴ㅋㅋㅋㅋㅋㅋ


거릴 것이다. 


인간의 기억력이란 얄팍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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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tp 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