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물들/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5.01 EINTP 개취 일본 소도시행 저가항공 루트 춫천
  2. 2018.04.02 eintp의 저가 항공권 충동구입 팁 (7)
문화물들/여행2018.05.01 05:56

0.

앞에서 아무데나 대충 싼데 여행 휙 간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나는 '아무데나 대충 싼 데'를 가려면 꼭 일본 소도시를 가게 된다.






이건 취향문젠데, 일본 소도시 간다고 했을 때 이런 반응인 사람은 그냥 딴데 가면 됨. 



      "거기 할 게 뭐 있냐ㅋ?"


"동남아 가면 돈 조금에 와 진짜 대접받고 왕족처럼 살다 오는데 쬐끄만 일본 시골은 왜 감ㅋㅋㅋ?"








안타깝게도 내가 일본 소도시를 가는 이유는 



"거기 할 게 뭐 없어서"


"대접받고 왕족처럼 살다 오기 싫어서"



임.ㅋ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나는 일상을 다른 환경에서 잠깐 살고픈 헬조센엑소더스 체험욕구 때문에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이라서, 할 게 없는 곳이 이상적이다. 그래야 '관광지 한 군데는 가야되나? 아 어쩌지' 하는 갈등 자체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성격 문젠데 누가 황제 대접해 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고맙긴 한데,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그래서 물가 저렴한 나라에서 입주가정부나 운전사 등 고용해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럽긴 커녕 무서운 것이다. 내 집에서 조차 닝겐에게서 해방될 수 없다니... ㄷㄷㄷ 물론 단순노동은 개 싫어하기 때문에 얼른 제대로 된 로봇들이 나왔으면 좋겠긴 함.



뭐 거기에다 깨끗/안전/무비자/싼물가/건강한식생활/사람없음/가깝고 편리하고 의외성(e.g.물건흥정,시간 안지킴,사기 등) 없어서 안피곤함...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아는 얘기니까 귀찮아서 생략.



아 음 저렇게 썼지만 사실 동남아시아 쪽도 그냥 혼자서 덜렁덜렁 다니면 좋은데 많다. 사실 문화적으로 엄청 기억에 남고 이런 덴 남쪽 아시아긴 해. 근데 그냥 휙 쉬러 떠나는 거면 일본 소도시가 위의 여러가지 장점을 결합했을 때 만족이 크더라고. 







1. 

과연 저가항공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일본 소도시 찬양만 했다. 


여하튼 일본 소도시 항공권을 검색해보자. 

참고로 일본 소도시 갈 때는 무조건 국내 저가항공을 이용해야 한다.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젯, 티웨이, 에어서울 등등. 국뽕이 아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국내저가항공 >>>>>>>>>>>>> 피치항공임. 물론 대한항공 전일본공수 이런 고가ㅋ항공 제외하고 하는 이야기.


참고로 저가항공의 유명한 연착문제는 완전히 포기하고, '아 실제 도착 시간은 실제 표기된 시간 + 30분 ~ 두시간 정도구나^_^'라고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두시간까지 연착하는 경우는 물론 매우 드물다. 그리고 국제선 취항이 적은 일본 내 작은 도시 가게 되면 연착문제가 좀 덜한 것 같다.










2. 

귀찮아졌으니까 서울 출발 기준 추천 항공루트 4군데만 추천하겠다. 


4군데의 기준은, 유류할증료, 세금 등 모두 포함해서 10만원 아래에, 경쟁 없이, 피곤함 없이 갈 수 있는 곳임.



여하튼 가까운 날짜로 스카이스캐너를 대애충 검색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저렴한 항공권 몇 개가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대충 1차 검색용도로 쓰면 됨. 가끔 스카이스캐너에서 사라진 항공권이나 변경된 가격의 항공권도, 실제로 검색된 사이트 직접 들어가면 제대로 구입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나같이 저가항공 살땐 대체로 스카이스캐너 링크 눌러서 그대로 사도 된다.)



물론 스카이스캐너, 이스타, 티웨이 등등 여기 등장하는 모든 회사들과 나는 노상관이다.



(1) 가고시마: 9만 원 내외. 이스타젯 월수금.



그렇다. 저거슨 세금과 공항이용료 유류할증 등등을 모두 포함한 최종가격이다. 그리고 심지어 수하물도 붙어있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남들 안 가는 월-수, 수-금 이런 날짜가 저렇게 싸다. 금요일 끼면 비쌀거야ㅇㅇ. 



개인적인 도시 느낌을 말해볼까.


가고시마는 큐슈 최남단 쪽에 있어서 시골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큐슈에서 4번째인가로 큰 도시고 편리하다. 그래봤자 소도시긴 하지만, 여튼 시골은 아니다. 교통도 괜찮고 쇼핑할 것들 하기 불편하지 않음. 그리고 활화산이 열심히 재를 뿜고 있어서 화산재가 로레알 날리는데, 사쿠라지마라는 화산섬 가면 재가 내려앉는 게 느껴진다. 화산재 때문에 공기가 다른 소도시만큼 깨끗하진 않은 느낌이지만 물론 헬조센 공기랑 비교 불가로 청정하다. 관광객 유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서 관광하기 꽤 편하고 저렴하게 돼 있음. 온천도 싸고 사람들 무지 친절하다.


개인취향으로는 넘버원은 아닌데, 쇼핑이나 관광 휴식 모두 괜찮기 때문에 일번으로 올림.





(2) 미야자키: 8만원 내외. 이스타젯 화목토.



이것도 이스타다. 물론 수하물 무료인 경우들이 있다. 화목토 운행하는데 일반적으로 별 노오오오력 없이 검색했을 때 미야자키 표가 제주도 빼고 제일 저렴한 편이다. 물론 토요일을 걸치게 되면 좀 더 비싸니까 화목 운항편을 사야 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미야자키는 동네가 좀 , 

"나, 미야자키는, 가난하지만! 서민이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열심히 살아볼거야!!!"

이런 느낌이다. 시내는 분명 전반적으로 낙후되고 어딘가 도시가 가난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거리가 진짜 말도 안 되게 깨끗하다. 공기랑 물도 깨끗하고, 음식도 아무렇게나 대충 쳐내놔도 재료가 좋아서 뭔가 건강하다. 물론 세련된 맛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고. 


근데 대중교통은 알기 힘들고 씹개병신이다. 일본 큰 도시는 구글맵으로 커버가 되는데 여기는 전.혀. 안 된다. 안내소에서 주는 버스시각표 종이도 초행자에게 자비 없이 버스번호랑 시간표만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존나 로컬로 다니는 지선버스 비슷한 건 시각표에 나오지도 않음. 일본어로 된 이상한 미야자키 버스앱을 받아봤는데 뭐하라는 건지 이해를 전혀 못해서 fail.

결국 로컬을 주로 다니는 나는 매우 곤란해서 감으로 찍고 아무거나 타거나 결국 걸어다님 ㄳ. 물론 나처럼 이상한데 골라 다니지 않으면 괜찮음. 


여긴 골프관광객이나 리조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골프장이나 리조트는 미야자키 외곽에 있으므로 그들은 공항과 비행기에서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다행히도 시내가 몹시 클린-한 듯ㅋ


길게 써서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






(3) 후쿠오카: 10만원 내외. 이스타, 티웨이, 진에어, 제주 등등. 



아니 나 이스타랑 아무짝에도 상관없는데. 심지어 이스타랑 티웨이를 헷갈리는 병1신인데

어째 오늘 이스타만 검색에 걸린다 -_-;;;;; 사실 여기는 티웨이 + 제주항공 조합이라던가 여튼 날짜와 시간을 잘 봐 가며, 선택하면 됨. 워낙 인기 취항지라.




여하튼 후쿠오카는 이론적으로는 (내겐) 최고의 여행지였다. 한국에서 매우 가깝고 공항과 도시도 가까우며, 발달된 도시면서도 물도 공기도 음식도 맑고(개인 취향) 세련된 것들도 많이 있는데 도시 크기가 무식하게 크지도 않고. 진짜 최고라 갈 때마다 행복해서 울면서 다녔는데,


최근 도시 전체에 한국인 관광객이 미어터진다. 중심가인 텐진 스타벅스 이런데 들어가면 거의 한국어만 들린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도 미어터진다. 그냥 중심가가 다 관광객으로 점령됐다.


후쿠오카 사람들 되게 조용하고 친절하다고 느꼈었는데 전반적으로 현지 사람들에게도 여행객 피로가 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고 아는 장소도 많고 익숙하지만 당분간 안 가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가겠지. 






(4) 사가: 7만원대~. 티웨이.



티웨이가 나왔군. 사가는 사실 제일 싸게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에 나온 이유는, 아직 내가 여길 못갔거든.

조만간 가려고 다짐만 해 볼 뿐이다. 사가 근처 다케오도서관이라는 곳을 꼭 가보려고 생각함. 

물론 거기서 책을 읽겠다는 것은 아니고(글자 못읽음), 그냥 워낙 서점이나 도서관을 좋아해서. 여기서 말하는 도서관은 존나 시험공부 불태워하는 열람실 같은거 아니고 진짜 책 도서관. 그냥 책들이 있고 여유롭게들 앉아있는 그런 곳. 개인적으로 독서실분위기 열람실 극혐임.





이 외에 기타큐슈, 오이타, 마츠야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히로시마 등등 소도시들 많은데 그건 알아서 찾으셈들.






3. 


아 마지막으로, 티웨이항공이나 이스타항공, 여기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제주항공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음.


서울역에서 직통열차 표 사고, 수속 (비행시간 3시간 전까지 가면 됨) 하고, 출국심사 받고, 환전 끝낸 후에, 직통열차 타고 인천공항 가면 딱 효율적임. 예전에는 출국심사를 굳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할 이유가 있나 싶었는데, 공항에서 항공사 체크인 줄 안 서도 되고, 출국심사할 때도 외교관전용출구로 나가니, 짐스캔하는데 줄도 안 서고 좋더라고. 직통열차도 예전엔 꼴랑 20분 빠른데 그걸 타나, 싶었는데 피로감이 확실히 적더라. 그리고 서울역 국민은행, 우리은행 환율이나 수수료 면에서 유리하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고.


물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가까운 사람에게만 해당됨. 굳이 여기까지 이동해서 피곤함을 유발할 필요는 없ㅋ음ㅋ.

Posted by intp land
문화물들/여행2018.04.02 23:45

이것은 eINTP 유형의 입장에서 쓰는 항공권 구입 팁이다.


여행은 대단히 많이 다녔다. 그러다 보니 여행취향도 계속 바뀌었는데, 

이것저것 귀찮으니 현재 시점에서 내 여행취향에 맞는 팁 정도만 갈기겠다.


이번 글은 내가 항공권을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쓰겠다.




0. 

먼저 내 여행 취향에 대해 갈겨보자면, 


"헬조센만 탈출하면 어디든 감사합니다. 해외로 엑소더스"


임.


사실 이건 우리나라에 불만이 있다기보다, 내가 속한 곳을 공간적으로 문화적으로 떠나 있고 싶은 심리에 가깝다. 

왜냐하면 내가 속한 현실, 문화, 규범이 모두 갑갑한 게 디폴트라서다.

한국이 나쁘다기보다 그냥 부적응이 디폴트다.



그러니까 내가 일본에서 태어난 eINTP였다면 지금 


시발 쪽바리 노예국에서 탈출하면 어디든 감사합니다. 아무데나 엑소더스!!!!!


이렇게 썼겠지. 



여하튼 나는 내가 속한 현실을 벗어던지고 다른 공간에서 숨쉬고 돌아다닐 때 행복한 인간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관광지를 살인적인 스케줄로 정복한다거나, 나 파릐 어디서 뭐 쳐먹었거든 이런거 인터넷에 자랑하려고 여행을 가는 게 아닌거다.


그래서 너무 갑갑할 때 갑자기 비행기표를 사서 그냥 휙 떠나서, 낯선 곳에서 군중 속에 섞여 혼자 온전히 자유로움을 음미하...는데,




1. 


이렇게 특별히 원하는 장소 없이 짧게라도 해외 아무데나 보내달라는 해외병 걸린 인간이면,

저가 고가 항공 따질 것 없이 그냥 최저렴한 표를 사서 랜덤하게 날아가는 것이 제일이잖아?




나와 비슷한 현실부적응 충동적 인간이라면, 

항공권 살 때 아래대로 해 보자.


스카이스캐너(https://www.skyscanner.co.kr/)에서 

행선지를 EVERYWHERE로 검색해서 

싼 걸 지른다.



참고로 당연하지만 나랑 스카이스캐너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







- 끗 - 







2. 



사실상 내용은 끝났지만, 여기서부턴 친절한 부가설명ㅇㅇ.



스카이스캐너의 뭐가 좋냐 하면, 행선지를 정하지 않아도 검색해준다는 거다.



아직은 가고 싶은 곳이 없는 디폴트 화면.jpg


이렇게 도착지가 비어있지만, 

그냥 이대로 '항공권검색'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EVERYWHERE라고 입력돼서 전세계 항공권을 싼 나라 순으로 보여준다.

물론 너님이 그냥 EVERYWHERE라고 정성스럽게 쳐 주셔도 된다.




저렴한 순으로 보여준다ㅋㅋㅋ 여기서 나라를 클릭하면 도시별 항공권이 또 나와.jpg



이렇게 말이지. 위에 아무렇게나 찍어 본 결과 4월4일-7일은 중국이 제일 저렴하다고 하구나.

저기서 원하는 국가 클릭하면, 세부 행선지들이 나오고 항공권들이 쭉 나올거다. 

그게 100%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걸 참고로 해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






3. 

만약 어떤 나라를 너무 좋아해서, 가고 싶은 나라는 정해져 있는데 가고 싶은 도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행선지에 EVERYWHERE 대신 그 나라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행선지에 일본을 넣어보자.



ktx보다 저렴한 혜자티켓가.jpg


이렇게 일본 각 도시별로 (저렴한 순서대로) 항공권들이 쭉 뜬다. 가고시마 88600원이라니. 후...아름답지 않은가.

이 가격은 세금과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총액 기준이다.

물론 스카이스캐너는 가격비교만 해 주는 것이고, 실제 사이트별로 가격이 이미 변동됐을 수는 있는데 대애애략은 맞는다. 

사실 스카이스캐너에는 조회가 되지 않지만, 실제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누군가 취소해서 더 저렴한 가격이 나올 수도 있고, 이미 팔려서 더 비싼 가격으로 사야할 수도 있지만 그건 뭐 그때그때 알아서 하자.







저렴한 일본 항공권 구입에 대해서는 언젠가 다시 쓸 수도 있겠다. 이쪽이 내 전문이라서.

그러나 지금은 이 정도로 마치겠음.






한줄요약: 부적응 국뽕혐이 몰려올 때는 스카이스캐너에서 EVERYWHERE 찍어서 제일 싼데로 도망가자. 

Posted by intp 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