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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삶의 목표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니?'

 

'괜찮아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잘 될거야'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문득

 

네 삶의 목표와 가치는 고작 부귀영화? 그걸 누리기 전의 과정은 그냥 부귀영화를 위한 수단일 뿐인거야?

그리고 잘 되지 않았을 때 이 모든 과정은 헛짓이라는 건가? 너에겐 이 순간 자체는 아무 의미 없는 거니?

 

 

라고 묻고 싶어졌으나, 평범하게 따뜻함을 건넨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사회적 사망이라는 생각에 조용히 입을 닫았다.

 

 

 

그리고, 그 사람 역시 부귀영화를 최종 목표 혹은 긍정적 가치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에도, 그냥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니까,

자신이 딱히 동의하지 않음에도 매크로 돌리듯 일반론을 말했을 가능성도 크니까.

 

 

내가 자주 그러듯이.

 

 

 

뭐, 그렇다고 거짓말은 아니야. 난 내가 동의한다는 말은 한 적 없어.

말 그대로, '주어'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도저히 안 되겠다. 짐 에너지 남는다고 자꾸 딴짓크리티컬 작렬이다. 그냥 쳐자는게 내일을 위해 나을 듯.

 

 

 

p.s.나 요즘 좀 날카롭네 -_-....라기보다

그냥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내 의견이란게, 커다란 세상 중 피라미 비늘의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정도에 해당하는, 그냥 one of them이라는 마음가짐이었기에,

다양성 존중 차원에서 다 너도 맞고 나도 맞고 우리 모두 진리 잇힝 이러고 넘어갔는데

 

자꾸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려고 하는군. 참을성이 떨어지며 본성이 나오려고 하는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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