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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보고듣기(영화,애니,공연)

[광고] KT LTE '워프'가 그렇게 까여야 함?


1.
최근 KT의 LTE 광고가 많이 보인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캐릭터가 급한 상황에서 남보다 빨리, 순간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KT LTE의 속도감을 강조하고 있는 코믹광고다.

총 3편(맞나..내가 본건 3편)으로 구성된 이 광고는, 다스베이더의 무거움와 광고 소재의 가벼움을 대비시켜, 더욱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를 향해 엄청난 맹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
주로 스타워즈를 위시한 SF물의 팬들로부터의 비난이다.

이유인즉,
1) 울희 비장한 칼있쓰마가 넘치는 다스베이더 캐릭터가 비열하고 쪼잔하게 나왔음
2) 다스베이더는 워프를 하지 않음. 워프는 스타트렉 설정임
3) 돈쳐들이고 다스베이더나 사와서 고작 이런식으로 활용하남? 폭스바겐 광고를 보셈 얼마나 살앙스러운지.



바로 이것이 폭스바겐 광고 (안 뜨면 링크는 : http://youtu.be/R55e-uHQna0)



뭐 그렇게 해서, 케이티는 사과문까지 올리게 되고, 스타워즈 팬들은 더욱 분노한다.
광고 잘못 만들었다고 인정은 안 하고,'광고는 광고일 뿐'이라고 하다니... 뭐 이런 논리더라.





2.
아아.. 이 논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일단 나도 스타워즈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광고 보고 아무생각 없이 재미있다고 느꼈다는 거...
그 이유는 난 그렇게 스타워즈를 성역화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
그러므로, 솔직히 나같은 투덜이 스머프 시정잡배 입장에서 보면, 그 거센 팬덤이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ㅋㄹㅇ 같은 곳에서 '이 광고 저는 재미있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너 물타기네 알바 아님?'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보면, partisan들이 따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재미있다는 주관적인 감정조차 검열을 받아야 하는거야?


어떤 텍스트라도 변형하거나 비꼬거나 재구성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뭐든지 간에, 비틀수도, 깔 수 없는 성역이 된다면 그건 뭐 종교가 아닌가 싶은데. -_-;;; .....라는게 일단 내 입장이니까.


아 그리고 모든 논리가 뷁프로 완벽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설령 논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도, 그것때문에, 전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깝깝하잖아. 뭐든 좀 여유를 가지고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떨 때는, 미완성이고 병신같은 면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어지는 것들도 있으니.
(이 부분은 딱히 kt lte 광고물과는 연관 없다만)


아무튼 요즘 여기저기서 선생질 하는 걸 보면, 물론 필요는 인정하지만 너무 여유가 없어서 깝깝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아 뭐 다 떠나서 현상만 살펴보면,
일단, 광고의 목적만 생각해 보면, 기업선호도를 높여서 물건을 많이 팔자...일텐데

이건 나중에 조사를 해 보아야 정확히 알겠지만, 언뜻 든 생각으로는...

광고 자체가 약간 나같은 회색분자 떨거지 병신이나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느낌은 쵸큼 드넹. ㅋㅋ

그냥 스타워즈에 관심 없는 전형적 모범시민들을 타겟으로 하기엔
- 공중도덕 어기네 어쩌네 하는 논란들이 그들의 양심을 건드려 불편할 것도 같고,
- 다스베이더를 희화화해서 나오는 유머가 먹힐만큼 그들이 다스베이더 이미지에 친숙할까 역시 의문이고

스타워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 .....다스베이더쨔응의 이미지 훼손 및 내용 왜곡 등으로 화를 내고 있고..




결론은 나같은 애매한 병신이나 웃기다고 낄낄거리고 있뉑~~~


한줄 요약 : 내가 조선의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