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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기타 일상 잡것들 리뷰

[앱] 썬라이즈 캘린더 대체: 구글캘린더

지난 번에 http://intpland.tistory.com/523 이 글에서 선라이즈캘린더가 사라진다고 법석을 떤 일이 있었다.

사실 9월이 된 후로도 모르는 척 그냥 썬라이즈 캘린더를 써 왔는데, 결국 얼마 전부터 서버 오류가 나더라고. 그렇다. 완전히 뒈진 것이다.


아아 그는 좋은 앱이었습니다.


후, 여하튼 그동안 tiny calendar, 어썸캘린더, 이름이 벌써 생각 안 나는 다른 캘린더들 등 나름 선별하여 받아서 써 봤는데 (아 나는 앱등이다)

기능이 많으면 존나 귀찮고 기능이 적으면 꼭 필요한게 없어서 (예: 타이니캘린더의 무료버전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일정 장기간 반복기능) 여튼 다 조금씩 맘에 안 드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정착한 것은,


구글 캘린더 앱ㅋ 



어라? 잠깐, 옛날에 이 앱이 이렇게 좋았었나? 좀 충격적으로 갠츤한데? 등잔 밑이 어두웠네?

흠흠, 어쨌든, 어차피 피씨의 크롬익스텐션으로 구글캘린더를 설치해 쓰고 있어서, 구글캘린더 앱의 호환성이 가장 좋을 수밖에 없고, 

구글캘린더 앱이 내가 필요한 기본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더라고. 일정 반복, 한 일정에 알람 여러개 설정하는 것 등등.



1) 무엇보다 보기가 굉장히 심플하고 편하다. 일정의 색은 내맘대로 설정.


          

3일씩 보기 모드 / 일주일씩 보기 모드.JPG. 중간에 하얀 박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텍스트를 가렸음ㅋ. 

참고로 하루씩 보기 모드는 귀찮아서 노캡쳐.



2) 일정 기록하기도 편하다. 저 빨간 십자버튼을 누르면 됨.

그러면 일정, 알림, 목표 중 어떤 것을 입력할 거냐는 아래 화면이 나온다. 일정은 뭐 보통의 일정 기록하는 거고, 알림은 딱히 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은 아닌데, '알림기능'만 필요할 때 쓴다 (예: 07시 30분 집에서 나가기 이런 알람). 



3) 그리고 올해 새로 나왔다는 쵸큼 신박한 기능이 있었다. 바로 '목표'라는 기능.

펄럭이는 깃발이 범상치 않은 목표 기능.flag



이 '목표'는 갱쟝히 미쿡적인 기능으로, 자기계발 매니아를 위해 만들어졌다. 일단은 눌러보자. 그러면 어떤 목표를 설정하겠냐며 다섯 가지 카테고리가 나온다. 운동, 자기계발, 친구 및 가족, 나만의 시간, 계획적인 생활. 

  




시험삼아 가장 아래의 노란색 '계획적인 생활'을 눌러보니, 하루계획, 청소, 잡무처리, 맞춤설정 등의 세부선택지가 나오더라. 

주 1회 15분간 잡무처리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보았다.

구글님이 알아서 내 스케줄을 모두 체크하고 적당한 날에 15분씩을 배분해주신다고 한다.



 

세션 일정을 탐색하는 구글니뮤.jpg




그렇게 해서 자동으로 매주 잡무처리 일정을 배분해 주신 구글님. 

오오 편리하다. 일정이 겹치지 않게 배분을 자동으로 해주니.



단지, 

쭉쭉 넘겨보다 보니....



내 생일날 오후에 잡무처리가 배분됐음.



뭐 그래. 잡무를 처리하며 생일을 좀 더 생산적으로 쓰라고 하는구나.

잡것은 잡무를 처리하는 거지.


여하튼 재미있는 기능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구글 캘린더를 쓰기로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