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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INTP의 시간관리 도전기

[리뷰]INTP용 플래너 찾기 대장정 (1) 시스템플래너


0. 시스템 플래너: 프랭클린, 오롬, 윈키아 등

원래 프랭클린플래너, 오롬시스템다이어리, 윈키아플래너 등 구멍뚫어져 있고 순서를 마음껏 바꿀 수 있는 플래너들을 썼었다.

사실 조직에 속해서 업무를 할 때는 이런 시스템 플래너가 편하다.

사무실 책상에 큼지막하게 비치해놓고, 매일매일 전화낙서도 하고 기록도 정리해서 보존하고,

잘 외우긴 힘들지만 윗사람이 자주 물어볼 정보는 축소복사해서 플래너에 끼워놓으면 아주 편하거든.

가뜩이나 나는 의미없는 숫자나 그런거 잘 못 외우는데 윗사람들은 숫자를 죠와하쟈나?

그때 플래너에 바로 프린트한거 보면서 뇌로 활용하면 좋더라.

만약 INTP인데 조직에 속하여 사무직으로 일한다면,

순서 바꾸고 정보 추가가 가능한 바인더형 시스템 플래너를 강추한다.

앞에서부터 똑바로 차근차근 쓰는 사람들은 이쁜거 써도 되는데,

아마도 전형적인 INTP들은 Ti(내향사고) 성향 때문에 일단 기록한 정보들도 다시 순서 바꿔서 새로 정리하고 새로 체계를 구축하고 싶어하고 이런 충동이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내 경우엔 저 앞에 썼던 내용들을 갑자기 따로 한데 모아 섹션을 만든다거나, 필요한 정보를 축소복사해서 끼워넣는다거나 하는 짓들을 해야만 했기에 바인더형이 매우 편했다.

3p바인더? 이런 것들도 있는 듯한데 나는 손이 많이 가는건 귀찮아서 안 썼음.

음 시스템다이어리류 다 사봤고 다 써봤는데, 나는 프랭클린을 가장 오래 썼다.

이유는 그냥 프랭클린이 가로폭이 다른 것들보다 좀 넓어서 쓰기 편하더라고.

그리고 속지 구하기가 쉽고 뭔가 종이가 단단한 느낌이라 쓸 맛이 났음ㅋ.

그리고, 뭔가 다른 플래너보다 덜 빡빡한 느낌이 들었음.

이건 주관적인 느낌인데, 한국에서 만든 어떤 다이어리에는 뭔가 엄청 빡빡하고 세밀한 느낌이 있는데, 프랭클린이 조금 그 느낌이 덜했음. 뭐 취향차이니까.

그렇게 프랭클린을 오래 썼다.

그러나

나의 직종이 바뀌어버렸던 것이지.

투비컨티뉴드

p.s. 당연하지만 어플 쓰는게 더 편하면 어플 쓰면 됨ㅋ. 난 디지털로는 전체를 관망하여 보기에 부족함을 느껴서 종이로 갔을 뿐, 어플도 보조로 많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