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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INTP의 시간관리 도전기

[리뷰]INTP용 플래너 찾기 대장정 (3) 성향별 플래너, EVO_전편


앞에 썼던 이너가이드 플래너는 마음이 유리가 됐을 때 다독다독하면서 쓰기 좋은 플래너다.
근데, 상태가 회복됐을 때도 저렇게 마냥 다독다독하고 있으면 좀 짜증나거든.

당장 히프짝떼고 일어나라고 꾸짖는 북유럽 바이킹 성님.jpg

그러면 보통의 상태에는 어떤 플래너를 쓰는게 좋을까?
예전에 하던대로 시스템플래너를 쓰기엔, 내 성에 뭔가 차지 않는다. 내 인생이 할일목록으로 이뤄진 것도 아니고, 그냥 뭔가 간지가 안 나기도 한다.
그리고 시중에 나온 플래너들은 역시 거의 다 감각형(s)을 위해 만들어 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성향별로 만들어진 플래너는 어디 없는거야??? 아니 그냥 내가 만들어 쓸까ㅋ" 하고 고민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역시 말년갑의 짤.jpg


한국은 아니고 미쿡에서 정식으로 팔기 시작했다.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음.
이름은 EVO PLANNER.


4종의 플래너를 팔고 있는데, 먼저 자신의 뇌 유형 테스트를 시전한 후, 자기 타입에 맞는 플래너를 구입하면 된다.


이것이 뇌 유형 테스트 링크임. 이메일이랑 이름 적으라고 쓰여져 있는데
아무거나 써도 넘어가니까 그냥 아무거나 써도 됨.

테스트는 영어로 되어있고, 정 부담스러우면 구글번역기에 때려넣든 대충 하면 됨ㅋ.

그런데 테스트와 유형결과들을 보니, 딱 MBTI에서 따 온 것 같더라.
인지(감각,직관)의 유형에 따라 나눈 것임.

(1) 탐험자(explorer): 이 분들은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환경에 관심 많은 분들. 지금 이 순간 내 경험에 관심이 있지, 미래 과거 이딴거 노관심이라고 함. 세상을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물체로 받아들이며, 사물 있는 그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 엠비티아이의 SP. Se(외향감각). ESFP, ESTP, ISFP, ISTP

(2) 건축가(architect): 이 분들은 주변 물리적/구체적 환경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많음. 물리적 경험과 거기서 얻는 정보들이 매우 중요하며, 그 정보들을 착착 정리해서 나중에 꺼내 쓸 수 있게 함.
=> 엠비티아이의 SJ. Si(내향감각). ESFJ, ESTJ, ISFJ, ISTJ


(3) 연금술사(alchemist): 이 분들은 외부 소스에서 정보를 얻고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세상에 뿌려댐. 생각하고, 브레인스토밍하고, 다른사람과 아이디어 교환하는 것도 좋아함. 세상을, 가변적이며 가능성이 가득하고 이상에 맞게 변해야하며 변할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있음.
=> 엠비티아이의 NP. Ne(외향직관). ENFP, ENTP, INFP, INTP


(4) 예언가(oracle): 정보를 섭취, 합성하여 하나 혹은 두개 정도의 이론에 맞춰 다듬음. 이들의 내부 세계가 추상적이고 유연하다.
=> 엠비티아이의 NJ. Ni(내향직관). ENFJ, ENTJ, INFJ, INTJ



그래서 테스트 하기 귀찮고 자신의 엠비티아이 유형을 확실하게 알고만 있다면, 그냥 자기 유형에 따라서 구입하면 되는 것이었다.

과연 인팁인 나는 (3) 연금술사가 나왔다. 혹시나 정신을 차려 4번 유형이 됐으려나 했는데 역시 아니었군.

웹사이트에서 뚫어져라 내용을 들여다보니, 데일리 구성이 약간 다른 것 빼고는 유형간 별 차이 없어 보이더라고.

게다가 가격이 좀 대단히 많이 창렬했는데(44.99달러!!!), 아마존에서 evolaunch였나 할인코드 입력하면 30불대 후반으로 조금 할인 된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창렬하다.
ㅉㅉㅉ이걸 왜 사겠어 ㅋ하고는


어느날 충동적으로 그냥 사 버렸다.



너무 궁금한데다가, 괜히 이것이 있으면 뭔가 내가 삶을 열심히 살 것 같고 그래서.
휴 이미 질렀으니 어쩔 수 없지.
그리고 드디어 배송이 왔음. 배송은 엄청나게 늦었음.



두근두근



그것은 투비컨티뉴드.

당연히 나랑 아무 상관 없는 회사거임. 내돈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