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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INTP의 시간관리 도전기

플래너유랑기(3) A5 바인더 돈지랄 기록_1

https://intpland.tistory.com/619

위 글과 연관된 글이다.


앞에서 썼지만 나는 순서대로 뭘 잘 못 쓰기 때문에, A5 바인더에 정착했다.

어.. 사실 바인더가 지겨워서 이 노트 저 노트 헤매고 다니다가 또 다시 바인더로 컴백하려는 중이다.

뭐 그래도 안다. 바인더가 나한테 최적임을.


나한테 딱 맞는 바인더 찾을 때도 정말 많이 헤맸다. 

그래서 A5 바인더를 뒤질 때 돈지랄했던 히스토리를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얼마나 돈과 시간 지랄을 했냐 하면, 이것 때문에 일본 후쿠오카의 꽤 큰 문구점 두군데를 샅샅이 뒤졌다.

샅샅이 뒤진 것만 쳐서 두 군데고, 그냥 대충 눈으로만 본 곳들까지 생각하면... 눈물나니까 생각하지 않겠다.

그러니 나의 돈지랄을 바탕으로,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은 이 기록을 보면서 간접체험하길 바란다.


0. 원래는, ㅄ같은 무인양품 2링 바인더(https://intpland.tistory.com/619 참고), 

현재 플랜커스로 이름을 바꾼 마일스톤 PP 바인더를 쓰고 있었다. 

그 전에는 가로가 좀 더 넓다는 이유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었고.




그러던 어느날 이것을 만났다



1. 고쿠요 소프트링 A5 노트(50매)



응. 나도 알아. 이것은 바인더가 아니다. 그냥 노트다.

그럼에도 이것을 올리는 이유는, 이걸 쓰면서 가벼운 바인더를 쓰고 싶다는 뽐뿌가 처음 왔기 때문이다.


사실 이 노트는 일본 편의점에서 과자맥주 고르다가, 그냥 색이 예뻐서 충동구매했다. 

그런데 필기감도 좋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가볍더라고.

링이 무식한 철로 돼 있지 않고, 실리콘 비슷한 느낌으로 물렁하게 돼 있어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물렁거려서 글씨를 쓰다가 손이 링에 닿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래! 고쿠요 소프트링 바인더를 사야겠어!"



2. 고쿠요 캠퍼스 바인더 노트북

그런데 막상 보다보니 소프트링 바인더라는 건 딱히 없어 보였다.

그래서 대신 찾은 것이 고쿠요 캠퍼스 바인더. 


이게 양도 적당히(60매) 들어가고, 가볍고 실용적으로 보여서 살 뻔했는데, 

갑자기 옆면이 스프링 그대로 트여 있는게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냥 캠퍼스 필기용으로 쓸 거면 이게 좋은데, 나는 플래너용으로 쓰려는 것이라서, 

이것보다는 조금 더 모양이 갖춰진 게 기분이 좋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옆면이 막혀 있는 고쿠요의 캠퍼스바인더 노트북 100매짜리를 구매했다.

아래 손잡이같은 걸 당기면 플라스틱 링이 옆으로 쫙 벌어진다.

벌어진 링에 루스리프 종이를 넣으면 됨.


플라스틱이라 매우 가볍고 겁나 쾌적. 

100매 들어가는 실용적인 사이즈 (실제로 종이 100장 넣진 않더라도 비닐 파우치니 뭐니 넣으면 이게 적당하다)

그리고 노트를 충분히 감싸는 넉넉한 바인더의 크기.


이거다, 하고 질렀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바인더 표지의 글씨.jpg


표지부터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캠퍼스!

바인더노트북!! A5사이즈 20링ㅋ!!!!!!

외쳐대고 있음.


아니 시발 그 글씨 그냥 무시하고 살면 안되냐? 라고 생각하시면 이걸 써도 충분히 쾌적하다.

하지만 나는 노트 안에 줄 그어져 있는 것도 거슬려해서 무지노트를 찾아헤매는 집착병자.

이것을 사고도 나의 갈증은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아래 글로 투비컨티뉴드.

https://intpland.tistory.com/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