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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기타 일상 잡것들 리뷰

[사용기] LG 롤리키보드2 (1) 이것은 LG의 롤리키보드2 찬양기임. 0. 휴대용 키보드는 예전에 로지텍 것을 썼었다. 앱등패드 생긴 기념으로, 앱등패드랑 연결해서 쓰려고 샀다. 모양새는 그럭저럭 뽀대났는데, 실제로 사용할 때 한영전환도 불편하고, 키도 너무 작아서 섬세하지 못한 내 손에는 심히 짜증나더라. 물론 당시 그 키보드와 아이패드를 함께 잘 사용하던 사람들은 '적응만 되면 천국이야!앱렐루야!'를 외쳤다. 그러나 나는 존나 게으른 족속. 키보드 따위에 적응하기 싫어하는 오만한 종자. 그래서 결국 앱등패드와 로지텍키보드 모두 방치됐음ㅋ. 근데 요즘 롤리키보드2를 써보니 모처럼 상당히 쓸만한 것 같더라.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실제로 잘 쓰고 있기 때문에 글을 싸 본다. 당연히 내 돈 주고 나 스스로 싸는 체험기다 1. 이 키.. 더보기
파란나라를 보았니 애새끼를 안 키워봐서 모르겠는데 요즘 애들이 동요라는 것을 듣는지 모르겠다. 사실 늙은 나조차도 동요를 그다지 많이 접한 적이 없던 것 같은데. 해가 저물어가는 주말 저녁무렵 대규모의 여의도 공원에서 "파란나라"라는 구시대 동요가 신나게 흘러나왔다. 미니카라는 걸 타는 곳이었으나, 이용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빌딩숲 사이에서 흘러나오던 "파란나라" 동요와 빈 미니카 체험장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괴이쩍었다. 그래서 파란나라가 어디있다고? 더보기
방탄커피 3일째 평 방탄커피 정품으로 쳐먹은지 3일째다. 화장실에 잘 갈 것이라 들은 것 같은데, 전혀 반응이 없군. ㅂㄷㅂㄷ실망인데 -_- 그래서 기름을 엄청 증량했다. 기버터 큰 스푼으로 2번, mct오일도 큰 스푼으로 1번 + @ (@는 실수로 잘못 따랐음). 이정도로 넣으면 화장실도 잘 가고 일단 배가 안 고프겠지? 훗훗. 귀찮아서 대충 흔들었더니 기름 뜬 것 보소 ㄷㄷ 엄마가 경악하며 국자로 걷어내게 생김. 방탄커피회사 블로그 레시피에서는 mct오일 양을 1티스푼에서부터 조금씩 증량하라했지만, 나는 이 레시피에 둔감한 것 같으니 급 증량ㅋ 방탄커피회사(애스프리 운영) 블로그의 레시피는 여기 링크 가서 보면 된다. https://blog.bulletproof.com/bulletproof-coffee-recipe/am.. 더보기
5분만에 쳐만든 채식 팬케이크 방탄커피에 대해서도 썼으니, 무려 요리에 대해 써 본다. 무려, 비건 팬케이크. 레시피나 만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얼마나 대충 쳐먹었나에 대한 기록이다. #사실 나는 고기를 싫어하진 않지만 민감하다. 그리고 밀가루, 계란도 좋아하지만 먹고나서 반응이 썩 좋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사실 몸 자체는 채식주의자용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편하다. 곡물로는 밀가루 대신 쌀이나 메밀이 좋다. 단지 한국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맛있고 간편한 식단이 제대로 없는 게 흠이지. 그래서 결국 귀찮아서 아무거나 쳐먹고 기분나쁘게 하루를 사는데 ㅋ 이번에 방탄커피 재료로 기버터(인도식 버터인데 뭔가 달콤한 향이 남)를 주문하면서 ㅇㅇㅎㅂ에서 두 가지 팬케이크 재료를 한 번 사 본 것이다. 바로, - 메밀팬케이크 믹.. 더보기
INTP가 만든 노트 개봉기_드디어 속지(3) INTP가 만든 노트_개봉은 안하고 ESFJ와 INTP비교질 (1)INTP가 만든 노트 개봉기_이제 개봉 (2) 의 두 글에서 이어지는 글임. 후후후 많이 귀찮아졌다. 글에 좀 성의가 없을 예정임. 5. 여하튼 드디어 노트를 오픈했다. 에에에...내용을 간략히 쓰면, 몸을 33일간 관찰하면서 매일매일 언제 똥싸고, 얼마나 쎽쓰하고, 밥먹고 키분은 어떤지, 어제 무슨 꿈 꿨는지, 그리고 오늘 달(the moon)은 무슨 상태인지(그믐달인지 보름달인지 이런거)와 날씨, 몇시에 깼는지, 몇시에 잤는지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가히 몸덕후스러운 기록물이라 할 수 있겠다. 더 궁금하면 노트 사서 매뉴얼 보면 된다. 노트 안에도 별도의 1장짜리 매뉴얼이 끼워져 있었음. 사실 나는 몸에 대해 잘 모르긴 하다만, 룸펜.. 더보기
INTP가 만든 노트 개봉기_이제 개봉 (2) 앞에서(http://intpland.tistory.com/547) 이어지는 INTP제작 노트 개봉기다. P왕답게 쓰다가 노트 개봉은 안 하고 딴데로 샜다. 그리고 어느덧 글쓰기가 귀찮아지고 있다. 뭐 언젠가 나중에 쓰면... 3. 여하튼 박스를 열고 노트를 개봉했다. 음? 설명서가 나온다. 노트가 특수한 목적(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기록하기)의 것이다 보니 설명서를 넣은 듯. 일단 설명서 디자인도 앞에서 본 홈페이지의 데자뷰같다. 흰바탕에 글자. 뭔가 가구 카탈로그처럼 심플하게 사진을 강조했다. 그러고보니 약간 일본 가구점 카탈로그 같은 느낌도 좀 드네. 구성물의 사진인 듯하다. 드디어 설명이 나왔다. 이 칸은 뭘 쓰는 것입니다. 이런 설명들이 있음. 아니 근데 가만히 읽다 보면, 이 노트의 목적과 기능에.. 더보기
INTP가 만든 노트_개봉은 안하고 ESFJ와 INTP비교질 (1) 0.이것은 추정 INTP로 짐작되는 사람이 만든 노트 관찰기다. INTP라는 것을 아는 이유는 그가 지인이기 때문이지. 앞에서도 썼지만(http://intpland.tistory.com/557) 나는 노트를 좀 좋아하는 편이라서 관심갖고 노트를 관찰했다. 이 노트제작자 인팁씨는 수많은 덕질 분야를 거쳐 '몸' 덕후가 되었다. 요가하고 명상하고 평화로운 음식 먹는 종류의 몸 덕후다. 이쪽은 잘 몰라서 그렇다 치자. 예민한 인팁 몸덕후 씨는 음식 종류와 음식 먹는 분위기, 소음, 각종 몸의 사이클 등을 민감하게 느껴 이걸 기록하고팠던 것 같은데, 자신의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노트가 없어서 불편했던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분노하다 못해 본인이 쓸 목적으로 몸 관찰 노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1. 사실 인.. 더보기
방탄커피 정품을 만들어보았다 이것은 요즘 유행하는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라는 것을 막 만들어먹고 감상이 사라지기 전에 갈겨 쓰는 글이다. 1. 방탄커피란?방탄커피가 뭐냐하면, 데이비드 애스프리라는 미쿡 실리콘밸리 출신 사업가가 만든 레시피인데, 커피에 버터와 기름을 타서 먹는 것을 방탄커피라고 불렀다. 이거 한 잔이면 거의 오후까지 배가 안 고파서 자동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머리가 쌩쌩 돌아가며 건강에 매우 좋다고 주장했다.이 유행은 아마 지난 몇 년간 북미를 휩쓸었다고 하더라. 한국에는 최강의 식사라고 번역된 책이 나와있는 듯. 그런데 사실 그 사람이 먹으라고 주장하는 커피는 그냥 일반 커피가 아니다. 사람들: "아니 나는 커피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던데요?? 그리고 카페인 꺼지면 더 피곤하다?? .. 더보기
무지미니노트 탐색기 나는 관심 없는 건 될대로 되라지만, 관심이 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가끔 존나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댄다. 아니 나뿐만 아니라 이거 많은 INTP들이 그렇다고 알고 있음. (일종의 덕후기질. 물론 너 덕후냐고 물어보면 "아니 나같은 쪼렙 레벨에서 어찌 덕후라 불릴 수 있겠냐"며 극구 부인함. 부인하는 이유가 좀 이상하지만 넘어가자. 근데 기질은 덕후특화된 거 인정은 하고.)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미니노트인데 말이죠. 내가 요즘 꽂힌 노트의 종류는, 1. 휴대가 편해야 한다. 즉 작고 가볍다. 두껍지 않아야 한다. 2. 가로폭이 너무 좁은 건 싫다. 적당히 가로 폭이 넓어야 쓰기 편하다. (그렇다고 가로가 더 긴 노트는 안됨) 3. 무지노트. 안에 줄이든 그림이든 아무것도 없어야 함. 내 맘대로 써 갈기겠다.. 더보기
[앱] 썬라이즈 캘린더 대체: 구글캘린더 지난 번에 http://intpland.tistory.com/523 이 글에서 선라이즈캘린더가 사라진다고 법석을 떤 일이 있었다.사실 9월이 된 후로도 모르는 척 그냥 썬라이즈 캘린더를 써 왔는데, 결국 얼마 전부터 서버 오류가 나더라고. 그렇다. 완전히 뒈진 것이다. 아아 그는 좋은 앱이었습니다. 후, 여하튼 그동안 tiny calendar, 어썸캘린더, 이름이 벌써 생각 안 나는 다른 캘린더들 등 나름 선별하여 받아서 써 봤는데 (아 나는 앱등이다)기능이 많으면 존나 귀찮고 기능이 적으면 꼭 필요한게 없어서 (예: 타이니캘린더의 무료버전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일정 장기간 반복기능) 여튼 다 조금씩 맘에 안 드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정착한 것은, 구글 캘린더 앱ㅋ 어라? 잠깐, 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