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물들/듣기(음악)

유튜브.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면. 코끼리에게 피아노 음악을 들려주는 영상. https://youtu.be/i1qQOGCyRbY 폴 바튼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코끼리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코끼리는 가만히 음악을 듣는다. 코끼리는 기분이 좋으면 귀를 펄럭인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기쁨을 표시하는 코끼리와 코끼리 관객을 존중하는 피아니스트를 보면서그래도 인간에게 희망이 있는 것인가 싶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음. 엄밀히는 인간에게 뭔가 봐서 기뻤다기보단, 그냥 두 다른 종의 생명체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그랬던 거.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 인간사가 죄다 의미 없다는 생갹이 드는 요즘임. 뭐 원래도 그랬지만. 더보기
[유튜브채널] 혼자 방에서 은둔하고 싶을 때 회복음악 나는 좋아하는 혹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음악은 잘 듣지 않고, 주로 기분이나 생산성을 위한 스트리밍 음악류를 많이 찾아 듣는다. lofi 채널들이라고 하지. 주로 배경화면에는 카툰이나 일본 아니메스러운 이미지 하나 깔아두고, 플레이리스트를 쭉 틀어주는 것들이다.온갖 종류의 것들을 다 시도했는데, 거의 처음 20분 정도가 지나면 갑자기 질리고 거슬려서 꺼버리기 일쑤. 그러나, 그 중에서 드물게도 거슬리지 않는 치유의 채널이 하나 있어서 써 봄. 바로 이곳.이름: staying in. [lofi / jazzhop / chill mix]주소: https://youtu.be/TYCBicKyVhs설명: for those 'i can't be bothered' moments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위해서)여.. 더보기
[음악?] 생활소음 천둥번개가 치는 것을 듣고 보고 있자니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 요즘은 음악을 전혀 듣지 않는다.오다가다 귀에 들리는 것들이야 어쩔 수 없고, 이런 건 또 나름 즐겁게 감상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인공적으로 송출되는 소리를 내가 직접 찾아 듣지는 않는다.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도, 티비도.사람이 들으면서 즐기라고 만든 모든 형태의 것들이 별 의미도 없고 즐겁지도 않다.특히 매스미디어에서 나오는 사람 목소리가 듣기 싫다. 구체적으로는 티비. 뉴스, 드라마 소리가 예전보다 더더욱 거슬려. 배우나 앵커가 과장되게 말하는 그 소리가 거슬려. 차라리 쓰리콤보 천둥소리열차가 지나가며 꿉꿉하고 무거운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진동삼파장스탠드의 하이톤소프라노 모기와도 같은 고주파소리후-후-후-후-부-부-부-부 약하게 돌고 있는.. 더보기
[Roger Waters] Lost Boys Calling Lost Boys Calling 과거 핑크플로이드의 멤버였다가 현재 혼자 활동하고 있는 로저워터스의 곡. 동영상 제목에도 쓰여있듯이, 목소리는 로저 워터스 기타는 무려 반 헤일런! 사실 이 곡을 듣기 직전에는 킹크림슨의 앨범 중 island에 나온 곡을 들으면서, 간만에 꽂혀하고 있는 중이었다.1집만큼의 임팩트나 강렬함을 주지 못하는 까닭에 island는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었다.굉장히 오랜만에 들었는데, 어... 상당히 와닿아서 놀라고 있었다고. 그런데 엉뚱하게 핑크플로이드 전 멤버인 로저워터스 곡을 듣고 있다니.. 쿨럭 (자주 비교되곤 하는 킹크림슨 vs 핑크플로이드고, 가끔 어느 쪽이 더 좋냐는 질문을 받는다.사실 이건 마치 '엄마 vs 아빠 누가 더 좋니' 식의 질문과도 비슷하긴 하다. 둘다.. 더보기
free bird by Lynyrd Skynyrd 발음이 난감해보이는 이 그룹은 레너즈 스키너드라고 발음함. 이 사진이 전형적인 서던/서더너의 느낌을 잘 담고 있는거 같아서 올림. Free bird는 데뷔앨범_pronounced as leh-nerd skin-nerd (1973)에 실린 곡이다. simple man이란 곡과 함께 이 곡이 대표곡.그룹 이름의 어려운 철자때문에 데뷔앨범이름도 저렇다... ㅎ이 어려운 그룹의 이름은 고등학교 시절 멤버들이 싫어하던 교사의 이름(레너드 스키너)을 따 왔고, 이 교사는 2010년 사망했다고 함. 미쿡 서던(이란 통상 동남부 - 남북전쟁때 남부군 가담지역. 미시시피 알라바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이런 곳들)락을 대표한다고 함. 앨범 내 다른 곡들 듣다보니 컨트리 냄새도 풀풀 나고 뭐 그러네. 컨트리는 워낙에 좋아.. 더보기
[포크음악] Dr Strangely Strange - Ship of the Fools 아티스트 : Dr. Strangely Strange 앨범 : Kip of the Serene 연도 : 1969 국적 : 아일랜드 장르 : 일단 포크라고 적는다 이미 한 번 오류로 날려먹은 글이라 최대한 빨리 쓰고 저장해버려야겠다. 오늘은 그냥 음악의 한계점(나는 평소 음악을 잘 안 듣지만, 그러다보면 절실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이 와서 음악을 들었는데, 지금 들은 곡은 Kip of the Serene 앨범에 실린 Ship of the Fools라는 곡이다. 1. Dr. Strangely Strange kip of the Serene는 이상하게이상한박사;의 데뷔앨범이다. 사실 이들은 동시대에 동일한 공간에서 활동했던 Incredible String Band라는 애들한테 치여서 저평가받는다. 스코틀랜드를 기.. 더보기
[음악] bob dylan, house of the rising sun 밥딜런의 house of the rising sun, 미국 민요를 편곡해서 부름. 이 곡은 도어즈니 애니멀즈니 여러 artists들이 불렀는데 이건 그 중 밥딜런 버전.... 밥딜런 버전과 애니멀즈 버전을 많이 듣고 비교하는 듯함. ...........어머 시뱅 퍼오기가 안 되자나 암튼 음악감상은 아래 유튭링크. http://youtu.be/g5w63cyNOYY ........아니아니아니 감상평을 쓰려는 게 아니고, 짐 우연찮게 이거 듣다가 깝깝해서 글 쌈. 내가 최근 1년 내에 분명 이 노래를 어떤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전혀 생각이 안 난다. ㄷㄷㄷ 어느 영화에 나왔던 거지???? OST였던 것 같은 느낌인데 으으으...... ㅏㅏㅏㅏㅏㅏㅏㅏ 더보기
[음악] scotland the brave, 스코틀랜드의 군대행진곡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애국 쩌는 민속음악이다. 전쟁에서 병사들의 정신을 고양시켜 손나 열심히 싸우게끔 하려는 목적의 음악.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마린에게 뽕 맞추는 아카데미 역할. 그래서 웅장한 버전들이 많이 있다. 온갖 악기들을 동원하여 무겁게 연주. 처음엔 백파이프로 시작하는데, 뒤로 가면 보다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한다. 약간 특별한 날의 행사에 어울리는 버전이랄까. 아니면 아래와 같이, 켈틱 느낌을 함께 담아낸다며, 좀 더 민족색이 드러나게 신비스러운 소리로 연주하는 수도 있겠지. 예술가들의 버전이다. 뭘 노리는지 보이는 아일랜드의 작곡가 ronan hardiman의 Celtic ClassicsII 앨범에 실린,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 좀 더 예술적으로 포장됐다. 노래.. 더보기
불면증 치료제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불면증 치료제로 유명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미지 from wikipedia.org 1. 클래식 음악에 조예따위 없지만, 아주아주 옛날 초중딩 청소년기에 교과과정으로 클래식을 배울 때 -_- 그나마 서양클래식 음악을 들었던 기억에, 추억팔이 해볼까나. 암튼 그땐 바로크, 고전, 낭만 이정도까지 배우고 듣게끔 시켰던거 같은데, 당시에 그냥 들을 때 좋아했던 것은 바흐와 모짜르트였던 거 같다. 모짜르트는... 지금도 그 천연덕스럽게 밝거나 인간같지 않은(기계적 이런 느낌이 아니라 때묻은 인간이 만들 수 없단 의미) 음악을 듣다 보면 정말 성인 남자사람이 만든 게 맞나 싶어 ㄷㄷㄷ이다. 아무래도 뮤즈 내림굿으로 휘갈겨 쓴게 아닌가 시프요.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 바흐는 계산된 형식 안에서의 과하지 않은 .. 더보기
[음악] Ellegarden, Addicted 밴드명 : 엘르가든 장르 : 펑크락(punk rock) 국적 : 일본 멤버 : 호소미타케시(보컬,리드기타,실질적 브레인) 외. (미안 근데 늬넨 솔직히 호소미타케시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 엘르가든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브릿팝.. 이 아니라 록인가. 아무튼 영국밴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일본밴드였던 것이지. 아무튼 원래 유럽무대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밴드를 결성했으나, 의외로 자국인 일본에서 훨씬 더 인기를 많이 끌었다고 한다. 한국에도 락페스티벌이나 기타 소규모 공연을 겸해 몇 번 내한하기도 했었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밴드. 지금 엘르가든은 해체상태이고, 리더였던 호소미타케시는 'the hiatus'라는 밴드로 활동중이다. the hiatus도 매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얼마 전 내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