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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그림] The Dog by GOYA 스페인의 화가 프란치스코 고야의 '블랙페인팅' 연작 중 하나. 고야는 말년에 어두운 그림들을 그렸고, 이 시기 그의 그림을 '블랙 페인팅'이라고 일컫는데, 이 작품 '개'는 그 중 하나. (((이전에 고야의 '거인'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거인 역시 블랙페인팅 중 하나다. http://entpworld.tistory.com/9 ))) 구도부터 이미 파격적인 그림. 이런 일견 단순하고 여백이 많은 그림은 보통 마음 속 깊은 곳을 건드리기 쉽다. 말은 하면 할수록 빗나가는 것처럼 그림 역시 그리면 그릴수록 빗나가는 것일수도. 뭐 그냥 애매한 것이 상상을 부추기는 것일 수도 ㅋㅋㅋ 마치 자체로는 능력이 없지만 그 애매하게 맺힌 상으로써 직관을 일깨우는, 마녀의 수정구슬처럼 말이지. 아무튼, 온전히 혼자 남.. 더보기
[그림] 고야, 거인 2008년 9월경 쓴 글. 백만년 전 남들 다 가는 유럽 배낭여행, 시류에 편승해 갔을 때 뇌리에 강하게 박아왔던-_- 화가들 중 하나인 고야. 그의 암울하고 내면적인 그림들(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노..같은)을 매우 사랑하는 터라, 오늘 생각나서 하나 게트. 이 그림(거인)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본 적은 없다. 컴컴한 어둠 속, 달은 이지러진 그믐달 이 곳은 세계의 끝 거인은 굳건하게, 그러나 체념적인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의 끝과 막다른 힘과 영원한 고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