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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지그프리드를 감싼 용의 비늘을 뚫은 것은 목수였다.

(불쌍한) 용을 찔러, 그의 피를 뒤집어 쓴 지그프리드의 몸은 무적이 되었다.

이제부터 어떤 무기도 그의 몸을 뚫을 수 없었으니까.

물론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 어깨에 나뭇잎이 살랑 앉아버려 어깨가 치명적 약점이 되었고

이를 눈치없는 부인 크림힐트 B융신뇬이 꼰질러서 지그프리드는 뒈져버렸다.

 

어릴 때 좋아하던 니벨룽겐의 노래.

 

 

어어... 이 포스팅의 제목은, 종교적 알레고리같이 느껴지지만('목수'에 '용'이라니),

사실 그냥 오랜만에 '카펜터즈'의 someday를 듣고 무장해제돼 버려서 놀라서 씀.

 

카펜터즈는 너무 익숙한 느낌이라 한 번도 감동받은 적이 없었는데, 헐....

감성의 껍데기는 메말라 더 딱딱해졌지만 사실 나뭇잎 아래 속살은 더욱 물러졌달까.

............아오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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