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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ADHD 투약기 예전 포스팅에서도 썼는데 궁금해서 ADHD 검사를 받고는 ADHD로 판정 받았다.그 후 약물 투약 경과를 써 보겠다. 1. 콘서타 18밀리그램 먹음- 콘서타라는 이름의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약을 18밀리그램 (최소용량) 처방 받아서 매일 섭취했다. 그리고 지난 번에도 포스팅 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는 듯하여 27밀리그램으로 증량했음. 2. 콘서타 27밀리그램 먹음- 비기닝 오브 부작용.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칠거 같더라고.애매하게 맨날 그러는 건 아니고, 조금 무리하거나 잠을 적게 자거나 오래 앉아있는 날에는 신체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특히 콘서타 먹고 커피 마시고 저녁이 되잖아? 심장이 날뛰어서 숨도 쉬기가 힘들었다. 인지능력이 좋아져야 되는데, 숨도 간신히 쉬고 있는 정도이니 글자도 못 읽는 상황이 됨... 더보기
Learning how to learn (1) learning how to learn(https://www.coursera.org/learn/learning-how-to-learn/)이라는 코세라 강의를 보다가 혼자 참고하려고 적은 것이다.참고로 Learning how to learn은 학습법에 대한 강의로, 코세라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무려 한글 자막도 있음. 인기 강의고 짧으니까 그냥 휙 봐도 좋다.그냥 집중하는 법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뇌의 특성에 대해 연구된 결과를 같이 알려주니까, 훨씬 신빙성 있고 납득된다.참고로 나 이런 쪽 존문가 아니고, 그냥 adhd 대처(를 빙자해서 그냥)로 보고 있음. 그래서 아래 한글 용어 다 틀릴지도 모름. Focused mode vs Diffused mode학습할 때 뇌는 집중모드랑 확산모드의 두 가.. 더보기
일할 때 화이트노이즈 ASMR - 도쿄 킷사텐 일본 다방 킷사텐 소리를 녹음한 유튜브 영상. 실제로 도쿄의 카페에 나가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이 좋다. 소리가 입체적이라서 안 거슬린다.다른 나라 말이라서 귀에 거슬리지 않고, 일본어가 높낮이가 크지 않고 나나나노노노 이런 정도라 아주 좋음. 이건 두 번째 버전. 사실 난 이거 들으면서 일해본 적은 없긴 한데, 너무 적막할 때 틀면서 작업하면 확실히 좋을 것 같다. 더보기
그리운 일본 커피 잡담. 후쿠오카 커피집들. 미각과 후각이 완전 일빠인 어떤 ADHD-INTP의 커피 추억이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의사가 당분간 커피를 마시지 말랬는데 ㅅㅂ잠도 안 와서다.하루만 더 ADHD약을 먹고 커피 안 마시고 살아볼 것이다. 그래도 잠이 안 오면 며칠간 자율적으로 약을 포기하고 커피를 마셔야겠어.ㅋ 0.우주의 기운 같은 소린데, 커피는 원두를 볶는 정도/방법/사람/도구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맛이 매우 달라진다.커피를 만드는 장소의 공기와 물, 분위기, 재료 등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볶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지.그리고 지역별로 어울리는 원두 특성도 다르다. 원두의 특성과 더불어 이런 제반 조건들을 모두 잘 이해하는 사람이 커피장인이다.물론 이건 그냥 내 미뢰에 근거한 소리다. 1. 나는 미디엄-다크 로스팅 커피.. 더보기
번아웃 의심과 약 증량 1. 번아웃ADHD로 진단을 받은 후 갑자기 내가 ADHD가 아니라 번아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게 됐다.뭐,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수순인 것 같다. 처음 ADHD에 대해 듣고는, '어 나도 그런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과거 행적을 조용한 ADHD에 끼워맞춘 후, 의사에게도 그런 방향으로 상담/검진을 하고는, 막상 검사결과가 나온 후엔 '내가 사실 ADHD를 너무 의심해서 내 과걸 끼워 맞춘 게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것이다.게다가 콘서타라는 ADHD 약을 먹고 나서 첫날은 어마어마하게 좋았지만, 그 다음부턴 딱히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았다. 콘서타를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 고양감이 오고 의욕이 솟았지만, 그건 원래 커피가 그런 성격을 갖고 있어서인 것 같았다. 물론 콘.. 더보기
address.love, 주택 구독 서비스 꽤 알려져 있는 일본의 주택 구독 서비스, 아도레스.https://address.love/ 일정 구독료만 내면, 일본 전국의 여러 주택들을 예약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일본에 빈집이 많다 보니까, 빈 집 문제도 해결하고, 환경을 바꾸면서 살아가야 하는 내추럴본 떠돌이(나같은 새끼)의 욕구도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특히 인터넷만 되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격이다. 주중과 주말에 다른 환경에서 살아볼 수도 있어서 좋다.복잡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비싼 대도시가 아니라 시골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살면 오히려 더 좋고.같은 방에서는 연속 7일까지/ 뒤에 사람이 없으면 연속 14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고 하고, 같은 집에서는 3개월까지인 듯. 장기대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회원이 아니라서 .. 더보기
중년 성인 ADHD 검사기 & 진단기 & 콘서타 후기 이것은 어느 늙은이의 ADHD 진단기다. 0. 내 상태나는 학교를 무사히 졸업했고 직장도 대충 다녔고 일도 대충은 하고 있다. 누구도 나를 ADHD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ADHD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나는 혹시 내가 이 카테고리에 속할지 궁금해졌다. 내가 ADHD 검사를 받겠다고 얘기하자 주변 인간들은 아연실색했다. 자기가 보기엔 그냥 네가 성격이 이상한 거지, ADHD같진 않다고. 그리고 그냥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면 앞으로도 그대로 살라고. 그러나, 나는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되든 말든 나의 상태가 궁금했음. 물론 삶이 더 나아진다면 좋고.뭐랄까, 내가 항상 무기력하고 누워만 있고 머릿속으로 지구 100바퀴를 헤매는 것이 ADHD탓이라면, 앞으로 개선 여지가 있을테니 희망이 보이잖아.. 더보기
adhd에 대한 조사중(업데이트 중) 출처: https://cheezburger.com/10218501/twenty-six-adhd-memes-for-the-easily-distracted 지금 ADHD에 꽂혔기 때문에 여러 정보를 탐색해보고 그 결과를 여기 써 보겠다. 참고로 이건 여러 논문에서 찾고 있는 것들임. 근데 이거저거 뒤지다 보니 출처 까먹어서 -_- 못 쓰는데, 어차피 뭐 새로운 사실은 아니니까. 1. 진단기준: DSM-5출처: https://www.qandadhd.com/diagnostic-criteria- ADHD는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발간한 DSM-5라는 진단기준을 보고 판단한다. 기준은 1) 집중장애 2) 충동성 및 과잉행동의 두 가지가 있는데, 6개월 이상의.. 더보기
adhd 의심중 (2) https://intpland.tistory.com/m/641adhd 의심중최근 내가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 소위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학교나 사회생활도 뭐 원활하진 않아도 여하튼 그럭저럭 �intpland.tistory.com 위에서 이어진다. 친구랑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 친구는 확실히 adhd가 아닌 친구다. 내가 adhd 의심한다고 하니까, 그 친구가 '그럴 리 없고 넌 발산적인 사고를 할 뿐이야,'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가? 싶은데 의외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나: 너 하기 싫은 공부 할 때 어떻게 해? 친구: 겁나 싫지만 그냥 앉아서 하는거지. 나: 나 싫은 일 절대로 손.. 더보기
adhd 의심중 최근 내가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 소위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학교나 사회생활도 뭐 원활하진 않아도 여하튼 그럭저럭 잘 해나갔다고 생각했다. 집중이 안 되면, 뭐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다. 내 의지력이 ㅎㅌㅊ고 워낙 머릿속이 우주 유니버스니까 할 수 없지, 하고 생각했고. 그런데, 최근에 조용한 adhd가 나름 유행이 돼서 테스트를 해 봤다. 조용한 adhd는 add (attention deficit disorder)라고도 부르는데, 과잉행동은 나타나지 않고 속으로 조용히 산만한 인간들을 의미한다. 참고로 adhd를 산만하다..고 정의하기엔 애매한데, 주의력 결핍이라는 표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