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들

즐거운 추석 연휴 전을 맞아 언론은 안줏거리 제공

우리의 조중동 등 기타 언론님들께서 추석을 맞아 우리가 이야기 나눌 것들을 친히 지정해주시네예 ^___^

 

안촬스 특집임미다 ^__^

- 다운계약서 특집

- 논문표절의혹 특집

- 사내이사 연봉수령 특집

등등.. 이때다 하고 선물 파티를 하고 있다.

 

 

일단 귀찮아서 기사를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논문표절의혹얘기 하나를 하면,

이 논문은 제1저자(주로 글 쓴 사람)의 석사논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안촬스는 제2저자다.

논문의 경우 제1저자가 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글을 쓰고, 여기서 쵸큼 도와주거나 자료조사를 해 주거나 분석을 해주거나 하는.. 소소한 도움거리를 제공하면, 제2저자나 제3저자 등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학위논문은 재가공해서 학술지에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건 잘못된 관행 뭐 이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거다.

 

즉 제1저자가 자기 석사논문 다듬어서 학술지에 내는데 안촬스가 좀 도와줬고 그래서 제2저자로 이름을 넣었다... 는 이 과정은 그냥 아무 이상 없는 정상적인 프로쎄쑤다. 논문의 질 같은건 부차적 문제니까 일단 빼자.

 

 

그런데 조중동등 언론이 기사를 신기하게들 쓰더라고. 마치 1저자가 석사논문을 표절했고(응? 자기 논문을 자기가 표절했다고? ㅋㅋㅋㅋㅋㅋ) 안촬스는 이에 가담 등등 이런 식으로 굉장히 창의적이고 신기한 해석을 가하고 있는데

 

뭐 한국의 메이저 언론사의 기자양반나으리님께서 이런 존나 기본적인 걸 몰라서 그랬을까요 -_-

..... 몰랐다고 믿어줘야 하나.

 

 

 

아무튼 이런식의 의제설정은 참으로 지겹고 뻔한데 -_-

이걸 퍼뜨리는 악의적인/혹은 무지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게 참.......

절망적이다.

신문 행간 읽기 뭐 이런 식의 미디어 교육이 정말로 절실함.

아 근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게 되는 건가 --;;;

'잡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문  (7) 2012.11.06
아동청소년음란물소지에 관한 법률 ^__^  (3) 2012.10.09
과장 or 축소하는 말버릇.  (4) 2012.09.12
편두통의 예술  (4) 2012.08.29
[mbti] intp의 본성으로 퇴행중.  (2) 201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