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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오랜만에 쓰는 ADHD 투약기 예전 포스팅에서도 썼는데 궁금해서 ADHD 검사를 받고는 ADHD로 판정 받았다.그 후 약물 투약 경과를 써 보겠다. 1. 콘서타 18밀리그램 먹음- 콘서타라는 이름의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약을 18밀리그램 (최소용량) 처방 받아서 매일 섭취했다. 그리고 지난 번에도 포스팅 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는 듯하여 27밀리그램으로 증량했음. 2. 콘서타 27밀리그램 먹음- 비기닝 오브 부작용.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칠거 같더라고.애매하게 맨날 그러는 건 아니고, 조금 무리하거나 잠을 적게 자거나 오래 앉아있는 날에는 신체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특히 콘서타 먹고 커피 마시고 저녁이 되잖아? 심장이 날뛰어서 숨도 쉬기가 힘들었다. 인지능력이 좋아져야 되는데, 숨도 간신히 쉬고 있는 정도이니 글자도 못 읽는 상황이 됨... 더보기
번아웃 의심과 약 증량 1. 번아웃ADHD로 진단을 받은 후 갑자기 내가 ADHD가 아니라 번아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게 됐다.뭐,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수순인 것 같다. 처음 ADHD에 대해 듣고는, '어 나도 그런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과거 행적을 조용한 ADHD에 끼워맞춘 후, 의사에게도 그런 방향으로 상담/검진을 하고는, 막상 검사결과가 나온 후엔 '내가 사실 ADHD를 너무 의심해서 내 과걸 끼워 맞춘 게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것이다.게다가 콘서타라는 ADHD 약을 먹고 나서 첫날은 어마어마하게 좋았지만, 그 다음부턴 딱히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았다. 콘서타를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 고양감이 오고 의욕이 솟았지만, 그건 원래 커피가 그런 성격을 갖고 있어서인 것 같았다. 물론 콘.. 더보기
중년 성인 ADHD 검사기 & 진단기 & 콘서타 후기 이것은 어느 늙은이의 ADHD 진단기다. 0. 내 상태나는 학교를 무사히 졸업했고 직장도 대충 다녔고 일도 대충은 하고 있다. 누구도 나를 ADHD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ADHD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나는 혹시 내가 이 카테고리에 속할지 궁금해졌다. 내가 ADHD 검사를 받겠다고 얘기하자 주변 인간들은 아연실색했다. 자기가 보기엔 그냥 네가 성격이 이상한 거지, ADHD같진 않다고. 그리고 그냥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면 앞으로도 그대로 살라고. 그러나, 나는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되든 말든 나의 상태가 궁금했음. 물론 삶이 더 나아진다면 좋고.뭐랄까, 내가 항상 무기력하고 누워만 있고 머릿속으로 지구 100바퀴를 헤매는 것이 ADHD탓이라면, 앞으로 개선 여지가 있을테니 희망이 보이잖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