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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몸은 제 살 길을 찾아가고

마음이 비명을 지른다.


더러운 도시 공기에 섞여 맡은 한낱 사소한 풀냄새 한소끔에, 

그 냄새를 보내기 싫어 애써 숨을 몰아쉬고, 그렇게 감동에 몸을 떨게 되기까지



지우개로, 뻑뻑, 북북, 백지로 지워져가던 마음.


그리고 이제 어느덧, 너덜너덜 해진 회색빛 가슴이 

쥐어짜며, 끄윽끅 비명을 질러.









...진짜로 이게 무슨짓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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