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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산중턱 마을

어릴 때 길을 지나가다가 먼 빛으로 산중턱에 마을이 있는 걸 보며, 

신비스럽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

그 높은 곳을 힘들게 올라가서, 갑자기 등장하는 마을이라니. 

마치 이 세상과 동떨어진 곳 같아서.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서 다르게 살아가고 있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 라퓨타와도 같달까


RPG에서 온갖 괴물 나오는 숲을 헤매다, 안전한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이런 위험한 숲 한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는 이질감과, 똑같이 무기를 팔고 식량을 팔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환경에 대한 친숙함이 어우러져서 더욱 신비.


심지어, 그 높다란 동네에 방문하는 꿈을 꾸고, 너무 생생해서 실제로 내가 갔던 것처럼 착각하기도 했었지.

지금도 일부 장면이 기억날 정도니까.





그걸 달동네라고 부른다는 걸

뒤늦게 알아버렸지만.


잉여로운 정신으로 창밖을 내다보다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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