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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다른 intp의 한마디

헐 아무생각없이 므브티카페를 보다가 깜놀해버렸음.


sns에 대한 어느 intp의 말, 

'생각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sns를 이용하다 시간 아까워서 관뒀음'

'이유는, 생각많이하는 사람인 걸 알려지는게 싫어서'.



헐................순간 미친동감.............

노출증걸려서 블로그질 싸제끼는걸 좋아하면서, 내 얼굴을 보며 일상을 공유하는, 아는 사람들 다수가 보는 건 싫은게, 그 이유 맞음. 

내가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인걸로 알려지는게 싫고 부담스럽고 귀찮음.



물론 나의 일상에는 소수 나와 비슷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리 나와 비슷해보이고 나를 이해할 것 같은 사람들이라도, 그게 동일 집단 소속의 여러명이 되면, 그들간 상호작용에 의해 나에 대한 일종의 평판같은게 생겨나게 돼 있음.

그 평판이 무슨 대우주의 비밀도 아니기에, 결국은 날 이해 못할만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지게 됨... 뭐 그냥 다른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날 좋게 보는지 나쁘게 보는지 여부를 떠나, 그 사람이 내가 사실은 보기보다 진지빠는 종자라는걸 아는게 싫음. 아니, 그 진지빠는 정도를 과장스레 생각하게되는게 싫음. 사실은 그냥 행동에도 옮기지 않을 (자기혐오섞인 가벼운) 드립인데. 그냥 부담스러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는 지나친 노력때문에 나를 오히려 조심스럽게 대할까봐, 그 신경쓰임 자체가 이미 너무 귀찮음. 사실 그냥 만가지 잡소재에 관심이 많은거고 그 만가지 잡소재가 그들과 다른 것뿐인데..;;; 


아무튼 그리해서 내 일상을 차지하는 집단...에서, 내 블로그질을 아는 사람들은 최소한으로만 유지하거나 없는게 좋음. 2명 이하까진 그나마 오케이. 3부터가 '집단'이니까(는 내기준ㅋ). 뭐 온라인이야 별 상관 없지만..



아 물론 내가 가면쓰고 다닌다는 의미와는 다름. 어차피 말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지, 입만 열면 어차피 내가 좀 이상하단 건 거의 알게 되는 듯 -_-; 소재를 돌릴뿐이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으니까. 그럼에도 그냥 그들이 나를 이상하되 생각은 안하는 종자로 알았으면 좋겠음. 이상하되 생각을 하는 종자로 알게 되면 서로 신경쓰여. 여러모로.




예전 모두가 보는 게시판에 중이병드립치던 시절부터, 현실의 나와 게시판의 나를 동시에 아는 사람들 중에 꼭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탄생하더라고

"사실 얜 (멍청한 겉모습에 비해) 보기보다 되게 생각이 깊고 어둡다"



그런 오해드립들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음. 

어두운 건 세상이고, 난 가끔씩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자 써갈기는 것뿐이며, 그 어두운 세상에서도 이렇게나 밝게 사는 나라는 절망선생이 있...............


아.....









순식간에 텐션다운. 

기승절



은 개뻥이고 그냥 귀찮아서. 요즘은 진짜 다 귀찮다. 더위먹었나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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