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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그러고 보면 놀랍게도 나는 인간편이구나 인간, 특히 그룹으로 모인 인간에 대한 혐오를 자주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얼마전에도 얘기 중에'그 거지같은 작품을 왜 보나'는 질문에 '거지같은 건 인정하지만 억지로 그걸 만들어야 했던 사람이 불쌍해서'라고 답하기도 했고,방금 전에도 글을 쓰면서 맥락에 맞춰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표시하기도 했고, 난 대부분의 경우 언제나 구조 탓을 하고는 있지, 인간 탓을 하고 있지 않구나. 뭐 내 기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거야 알고는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아도 그냥 실제로 그렇게 판단하면서 살아가고 있구나 싶어서. 좋게 말하면 구조와 인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고, 나쁘게 말하면... 모든게 다 사회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치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은 경우는, 정치인을 사람으로 보.. 더보기
용기 1.ㅄ같은 글들 써갈긴거 가끔 보다 보면 쪽팔려 죽겠지만1) 과거의 자신이 얼마나 ㅄ이었는지를 똑똑히 드러내고 인정하고2) 아무리 ㅄ같아보여도, 현재의 나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훌륭하다는 것도 인정하고3) 기억을 왜곡(하는 것이 비록 어쩔 수 없는 필연이라고 해도)하지 않도록 반성하는 의미에서, 지우지 않겠다고 다시 다짐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지금을 되돌아볼 때, 당시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여, 기억을 왜곡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테니까. 2.마찬가지로, 지금 오프라인의 삶에서도 되돌리고 싶은 멍청한 짓들 투성이에, 이딴 어울리지도 않는 삶 따위 다 접고 싶고, 귀찮고 후회되고 어디 짱박혀 틀어박히고 싶은 심정이지만, ,,정말로 후회하고 귀찮기만 한 건가? 마음 깊숙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봐. 스.. 더보기
아 제발....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순간이동하고싶다이제 그냥 의식의흐름, 손가는대로 씀. 딱히 뭔가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님. 1.순간이동이라면, 물질을 일시적으로 엄청나게 잘게 분해햐고 그것을 다른 좌표에서 다시 재생시키는 것인가?이때 분해된 입자 하나하나에 대한 정보와 그것의 완벽한 복원이 중요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입자 하나만 삐끗해도 불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져 순간이동은 실패하고 말겠지. 그렇다면, 입자단위가 아닌 벡터나 파동 등으로 파악해야 하는건가 (용어도 개념도 제대로 몰라서 내 멋대로 아무 개념이나 쳐쓰고 있음. 대충, 매트릭스보다는 벡터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고 조또 모르면서 그냥 개헛소리.)방향성이나 어떤 규칙성에 따라 물질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실수할 .. 더보기
돌아가기 어떤 사물을 보고, 불현듯 완전히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번쩍 떠오를 때가 있다. 그렇게 떠오른 기억들은 대부분, 당시엔 지극히 아무렇지도 않은 지루한 일상의 한 장면이다. 영화를 보다가 새로 바꾼 극장 의자의 쿠션냄새에 살짝 얼굴을 찌푸렸다거나 12월 치고는 제법 푹해서 '모직 체크무늬 긴팔 셔츠 하나만 입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오전11시의 콘크리트 계단 위라던가, 밍밍한 스킴밀크에 퍽퍽한 시리얼을 대충 부어먹고 나선 바깥 공기가 유달리 가벼워 기분좋게 잔디를 밟다가 '쯔쯔가무시병'을 걱정한다거나, 허벅지에 닿은 찬 시골 공기에 돋아난 소름을 어떻게 하면 정신력으로 가라앉힐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라던가 당시엔,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지극히 일상적이고 짧은 순간들이, 온전히 잊혀졌다가 어.. 더보기
다른 세계의 사람 사람을 잘 가리는 편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에 대해 좋고 싫고 따질 정도로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지랄을 하든 그들을 'NPC'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의 평화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이 사람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있다. 가끔 일을 같이 하게 되는 A군 역시 그런 경우다. 이 사람과는 간단한 일도 자꾸 꼬이기도 하거니와, 애초에 의사소통하는 방법이나 관점 자체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들다. 나는 내가 필요한 것을 요구할 때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이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자료를 첨부해서 전달하는 편인데, A군은, 내가 전혀 모르는 어떤 것을 처리해.. 더보기
머리나쁨 돋네 뭔가 영화를 추천받아서, 한번 보려고 받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파일명이 낯익은 것이다...... 이야아... 컴퓨터에 있네...... 게다가 본 흔적도 있네.......... 이거 좀 충격이다.................. 왜냐하면 정말 절대로 생각이 안나거든.......... 이쯤되니 이제 치매 관련한 검사를 좀 받고 싶어짐. 두통이랑 기억상실이 뭔가 연관이 있는 건가 궁금. 더보기
いたい 頭が痛い 薬も効かない 더보기
씨발 전부 욕임. 존나 빡쳐서 참을 수 없어서 유페미즘따위 없이 있는 그대로 배설하니까 욕지꺼리 못참는 인간은 읽지 말 것. 씨발 개새끼들. 아 진짜 씨발 진짜 기본적으로 원칙 정도는 지켜줘야 최소한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도 가지던지 말던지 하지 씨발 뭐하는 짓들이야. 씨발 진짜 골치 아파서 세상에 관심 끊으려고 했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아서 동맥폭파될 지경이네. 이따위로 판결하면서 대놓고 조까튼 일을 저지르고 있는 매국노 개새끼들한테 씨발 무슨 쉴드 쳐줄지 보자 병신꼴통들. 요즘 미친듯이 병신같은 작태들 보면서도 그냥 내가 모르는 뭐가 있나보다 하고 참으려고 했는데 씨발 이건 뭐...은근히도 아니고 아주 대놓고 몰아내는구만 미친새끼들 진짜 양심이란게 있긴 한거냐? 씨발 그새끼들은 원래 가망없는 새끼들이라고 쳐.. 더보기
꼬이는 인생 1. 굉장히 모처럼 난 이걸 할거야 라고 결심하고 선언하면 꼭 그게 안 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게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주변에서 나를 관찰하는 사람들이 말해주는 것이므로 아마 분명 그런 경향성은 있는 것 같다. 가끔 그걸 잊고 가벼운 마음으로 선언질을 하는데 결국 얻는 교훈이란, 그냥 입 처닫고 가만히 있자는 것 정도? 뭔가 너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도 안 되는걸 되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더 안 되게 꼬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생각없이 어떤 선언을 하고 나면 불안에 떨게 된다. 2. 지금까지는, 내 인생이 원래 좀 꼬이는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선언하거나 열심히 하는 행위들 자체가, 남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거나 맞지 않.. 더보기
에휴... 난방 안 되는 집에 방치되거나 굶주리거나 영양실조로 발견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자꾸 눈에 띄는데, 복지예산이 어쩌니 저쩌니 지랄하기 전에 그냥 최소한 누구든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는 제공해 줘야 되지 않을까. 제도적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그 사람들이라고 해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도록은 해야할 것 아닌가... 그냥 최소한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야. 더 잘 해주자는게 아니라. 개인의 노력이 부족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좀 더 상위 단계의 이야기니까 집어치우고, 그냥 '최소한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라고... 그걸 이용해서 누가 게을러지느니 어쩌니 하는 것을 떠나 그냥 죽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할 거 아냐. 이런 최소한의 생존의 문제에 대해서도 개인의 노력, 남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