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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잊고 있었다

지적자극이란게 얼마나 놀라웠던가를.

 

어떤 분야든지 나보다 지적/ 경험적으로 우월하기에, 지적인 자극을 주는 사람은 정말 놀랍고 감사하며, 삶에 대한 희망마저 안겨준다.

난 진심 무식하지만, 내가 저만큼 알게 되면 또 뭔가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난 잘난척이 좋다.

내가 모르는 분야를 이것저것 장시간 얘기해주는 것은, 내겐 거부감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할 뿐이다.

상대는 지적 자부심을 느끼고 나는 감사하게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면, 서로 얼마나 좋은 일이야.

단지 상대가 그것으로 남을 심하게 찍어내리려고 하는 것만 아니라면.

 

 

내가 더 자세히 묻지 않는 것은, 단지 상대가 귀찮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지,

상대가 잘난척하는게 싫다거나, 난 관심없는데 손나 재미없어서가 아니니까

제발 떠들어줬음 좋겠다... 내 의견 떠드는 것보다는 원래 질문하고 듣고 생각하는 편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아...

(뇌가 홀로 지성 감성 등을 관장하는 존재가 맞다는 전제하에서지만)

뇌만 떼어서 유리구 안에 넣어놓고 다른 유리구 속 뇌와, 뇌파를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체계가 된다면... 아아아....

하지만 관념을 현실에서 실험하여 갖가지 사례를 낳을 수 있는 육체가 없으니 이거슨 모두 무효겠지.

 

 

백 투더 현실. 아무튼 고마운 지적우월존재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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