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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

[공연] 한국 엘리자벳, 일단 한대 맞고 시작하자 -_- (1) 아아 얼마나 욕을 쳐먹든 상관없습니다. 난 일단 한국 엘리자벳 공연 쵸큼만 까야겠음. 얼마 전에도 엘리자벳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는데 (아래) http://intpland.tistory.com/48 비록 개드립 일색이긴 하지만, 잘 보면, 내가 나름 뮤지컬 엘리자벳을 간절히 기다려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임. 약 4년을 음악과 동영상으로 버티며 기다려왔음. 일단, 한국공연은 아래 캐스팅으로 봤음. 엘리자벳 : 옥주현 / 죽음 : 송창의 / 루케니 : 최민철 그럼 아래에 나의 불만 토로. 1. 죽음 씨의 문제. 사실, 씨씨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격동의 시기를 겪는 로열한 여인네 얘기'는 이미 잘 팔리고 있는 흔한 소재라 별로 신선하진 않다. 그렇지만, 엘리자베트 뮤지컬을 차별화시켜주는 것은,.. 더보기
[영화] 캐리, 브라이언드팔마 (1976) 한참 추억팔이 하는 김에, 한때 내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였던 캐리...를 회상해 봄. 언제 봤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손나게 풋풋했던 십대 시절 봤던 것 같음. 스티븐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로, 학교에서는 애들한테 이지메당하고 집에서는 광신도 애미한테 순수함을 강요당하던 주인공 캐리가, 학교 프롬 파티를 계기로 각 to the 성 하여 복수의 살육을 저지른다는 내용. 상상력이 유난히 풍부한 청소년기에 이 영화를 보고는 엄청 충격을 받았는데.... 한 장면 한 장면이 디테일까지 뇌리에 선명하게 박혀서, 밤새 나를 괴롭혔음. 억눌린 듯 겁에 질린 듯 커다란 캐리의 눈동자, 악행으로 오르가즘 느끼는 듯한 파티퀸의 표정, 돼지피를 뒤집어 쓴 캐리의 모습, 짐짓 성스럽게 촛불이 밝혀져 있는 가운데.. 더보기
[영화] Das Clown (the clown) 우연히 십년도 더 전에 봤던 쌍콤한 단편영화를 유튜브에서 발견해서 글을 써 봄. 인터넷의 바다는 정말 놀랍소! 제목 : Das Clown (the clown), 1999년 작 감독 : Tom E Brown 길이 : 약 8분 (실제로 7분 남짓)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그냥 스틸사진 슬라이드쇼에 나레이션 더빙한 형태로 진행된다. clown의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이용해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결말이 상ㅋ콤ㅋ해서 즐겁게 기억에 남았던 영화. 걍 발랄하고 즐거운 영화임. 자막도 없이 영어로 돼 있어서 좀 그렇지만, 자막까지 넣긴 귀찮으니 그냥 고고. (안 어려운 내용) --------------------------------------------------------------------------------.. 더보기
[공연] 뮤지컬 엘리자벳 개드립 소개 (오스트리아 오리지널) 개잡취미라 뮤지컬도 재미있게 보긴 하지만, 뭐 그렇게 찾아 보는 편은 아닌데, 유독 이 뮤지컬은 수년 전부터 예의 주시해 왔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베트. 한국에서도 요즘 공연하고 있죠. 한국 것은 아직 보지 않았으므로, 오리지널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 그리고 한국판 공연을 봐 버렸음. 덕후로서의 감상...http://intpland.tistory.com/52http://intpland.tistory.com/53 )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했지만, 딱딱한 궁중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평생 방황하다 죽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베트(애칭 : 씨씨, 오스트리아판 마리앙투아네트 캐릭터)의 비극적 일생을 그린 이야기인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죽음'을 의인화하여, 이 죽음씨와 씨씨가.. 더보기
[책] 그림으로 보는 세계 문화 상징사전, 진 쿠퍼 아... 길게 말하지 않겠다. 나같은 비전문가 잉여의 눈으로 보기에도, 이 책은 도상학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 무조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책이다. 도상학에 관심이 없어도, 그냥 한 권 갖추면 평생 울궈먹을 책이다. 이건 마치, 영어공부하는 사람이 동아프라임 영한사전 하나 구매하는 거랑 마찬가지라는 거. 일단, 표제어 1500여 개, 도판 450여개, 500여 페이지(손나 빡빡한 글씨로)...의 엄청난 양을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옆에 두고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는 상징백과사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상학 책들이 서양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서양 상징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중남미, 동북·서남 아시아 등)과종교문화(이슬람, 불교 등) 등을 포괄하고 있어, 비교적 균형잡힌 시야를 자랑.. 더보기
[영화] 보랏, 브루노 by 래리찰스, 사챠바론코헨 지인의 추천으로 Larry Charles감독, Sacha Baron Cohen 주연의 「Borat」과 「Bruno」 두 편의 영화를 연속 감상했다. !. 보랏은, 카자흐스탄 시골의 리포터가 미국을 방문하여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일어나는 각종 코믹한 사건을 보여주고 있으며, 브루노는, 오스트리아 출신 게이 패셔니스타가 미국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둘 다 주제나 구성이 비슷하고, Mockumentary 장르(실제로 이게 선의의 다큐인 줄 알고 촬영에 임했던 출연자들도 있었다고 함. 그래서 영화가 나온 후, 내용을 확인한 그들에게 '너고소' 당함요)임. 사회 풍자 코미디을 좋아하고, 표면적으로 더럽고 자극적인 소재도 개의치 않으며, 약간의 불편함(?)에도 금세 버럭하지 않는 .. 더보기
[책] 미술과 상징에 관심있는 자들은 꼭 읽어라 두번 읽어라, 예경 아트가이드 시리즈 참고로 나는 예경 출판사와는 하등의 관련도 없는 인간이다. 단지, 그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책을 살 때마다, 이 책이 그 퀄리티에 비해 의외로 큰 인기를 끌지 못 하는 것 같아서 넘흐 안타까운 마음에 남겨보는 글. 이 책 시리즈는 총 11권이다. 링크는 여기. http://www.yekyong.com/book/series_list.html?wr_13=12&&page=3&page=1 리스트를 바로 보려면 여기 아래...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으로 읽기 (Art Guide 01) 서구 문화의 기반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과 영웅들은 인간의 미덕과 악덕을 상징하는 원형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단지 먼 나라의 조상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리스 로.. 더보기
[책] 우석훈 저, 나와 너의 사회과학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 박사의 책이다. 이 책은 원래 주부들을 위해 쉽게 쓰여진, 사회과학의 필요성 및 개요에 대한 책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우석훈 박사의 공개강연을 잠깐 들었을 때, 딱히 간결하게 요점만 쉽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 (솔직히 조금 산만했다는 느낌) 책은 어떨지 모르겠네...하고 그냥 슥 넘겨봤는데... 오... 슥슥 넘겨보니,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사회과학이란 무엇이고 왜 해야하며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쉬운 언어로 풀어놓은 책. 사회과학을 공부한 사람들도 '사회과학은 왜 하는지 / 어떤 목표까지 해야하는지 / 어떤 관점이 있는지' 등등, 그 기본을 간과하고 눈앞의 이론들만 파며 지나가기 쉬운데, 이 .. 더보기
[광고] KT LTE '워프'가 그렇게 까여야 함? 1. 최근 KT의 LTE 광고가 많이 보인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캐릭터가 급한 상황에서 남보다 빨리, 순간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KT LTE의 속도감을 강조하고 있는 코믹광고다. 총 3편(맞나..내가 본건 3편)으로 구성된 이 광고는, 다스베이더의 무거움와 광고 소재의 가벼움을 대비시켜, 더욱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를 향해 엄청난 맹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 주로 스타워즈를 위시한 SF물의 팬들로부터의 비난이다. 이유인즉, 1) 울희 비장한 칼있쓰마가 넘치는 다스베이더 캐릭터가 비열하고 쪼잔하게 나왔음 2) 다스베이더는 워프를 하지 않음. 워프는 스타트렉 설정임 3) 돈쳐들이고 다스베이더나 사와서 고작 이런식으로 활용하남? 폭스바겐 광고를 보셈 얼마나 살앙스러운지... 더보기
[책] 트랜서핑 2009년 5월 쓴 글을 옮김 트랜서핑이라는 새로운 이론에 대한 책을 읽었다 (초과학..즉 신비주의계열 책) 이론이 비교적 새롭고 설명도 논리적으로 전개돼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었다.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라인...이 존재하고, 적절한 스킬만 익히면 그 중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 골라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스킬을 소개한 책이다. 그 중 '꿈'에 대한 이론이 등장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수면 중 꾸는 꿈 역시 내 삶의 여러 라인 중 하나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꿈을 꾸는 동시에 지금 내가 꿈꾸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 자각몽에서는 꿈의 시나리오나 상황을 마음껏 조절할 수 있게 되는데(훈련을 통해), 그러다 보면 꿈의 삶 라인에 너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