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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

내용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러니까, 나도 게시판에 쓸 수 없는 꿈을 꿨다. 더보기
바이러스 아아 하루 지나니 완전 기억이 안 나네 ㄷㄷㄷ 아무튼 간만에 일어나서 '우와... 이거 진짜 재밌다..' 이랬던 꿈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 안 난다. 1. 아무튼 괴 바이러스였는지 물질이었는지가 순식간에 퍼져 지구가 지금 바로 멸망할 지경이었고 나와 다른 사람들은 대책을 찾고 있었는데... 초능력 예언소녀가 성모상처럼 떡하니 나타났다 데우스엑스마키나처럼 갑툭튀했지만, 물론 꿈이니까 아주 당연한 듯이 뻔뻔하게 자기는 원래 여기 있었다는 식으로 잘도 앉아있더라. 그러나 꿈인데다 다급한 나는 그딴 것은 전혀 눈치 못 채고;;; 예언소녀에게 물었다. 나 : 바.. 바이러스때문에 지금 큰 일이야. 어떡하면 좋지? 예언소녀 : 걱정마 ^^ 역병이 돌기 밖에 더하겠어? 뭐라고 이뇬아... 결국 그냥 뒈지란 말이냐... 더보기
부산 웨스틴조선 I. 호텔방의 현재 모처럼 호화롭게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 눈을 뜨니 사방은 온통 회색빛 어스름,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세시다. 모처럼의 호텔 스테이에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조식을 놓쳐버린 것. '으아... 조식 ㅠㅠ 그럼 남은 조식쿠폰은 어떻게 활용해야하지? 혹시 도시락이나 다른 제과 이용권으로 교환해 줄까?' 궁금해 하며 냉장고를 열어, 물을 마셨다. 물론 무료로 주는... 물을 마시며 바깥을 내다 보니, 오후 세시임에도 온통 캄캄했다. 진회색의 하늘에 바다는 검은 색, 모래사장은 흑백사진처럼 색을 알아 볼 수 없어 미지의 느낌을 더하는. 보통 이럴 땐, 모처럼 멀리 바다를 즐기러 와, 어두컴컴한 날씨에 실망하는, 그런 반응을 기대할 것도 같지만... 나는 지구멸망 직전과도 같.. 더보기
고소공포증 부모님과 이숙내외와 함께 낯선 도시에 있었다. 이모는 동네 보세상점에서 싸게 산 고급브랜드의 카피 옷을 자랑하고 있었고(흑백의 자잘한 체크무늬) 엄마는 그걸 흥미롭게 들어주고 있었다. 낯선 도시 구경을 위해 건물옥상으로 올라갔고, 그 건물과 다른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가 도시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통로를 지나며 본 도시는 과연 약간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전형적인 유럽풍 도시다. 그렇게 통로를 2/3쯤 건넜을까, 갑자기 고소공포증이 엄습해왔다. 이 통로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느껴지며 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감각장애가 느껴져 다리가 떨리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통로 위에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았으나,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통로를 얼른 지나 옆 건물로 피신했다... 더보기
새드데이 엄마는 흐느껴 울고 있었다. "오늘은 새드데이야. 하필이면 이런 새드데이에..." 모처럼 놀러온 이 곳, 당신의 아들이 잡아둔 싸구려 홀리데이인 호텔 방 안에서 엄마는 날 앞에 두고 그렇게 흐느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알지 못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어쩐지 이런 날에는 비가 어울렸기에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를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호텔 건물은 어두운 분위기에 어울리게,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고, 두 건물을 연결하는 외부통로가 있었는데, 그 통로가 다소 엉뚱한 위치에 있었던데다, 임시계단 같은 것으로 만들어져 있어 나중에 다시 방을 찾아갈 때 꽤나 고생 좀 하겠다... 생각했다. 계단에는 커다란 회색 거미줄들이 쫙쫙 쳐져있었다. 비가 와도 전혀 굴하지 않는 먼지낀 회색의 튼튼.. 더보기
[꿈] 버스정류장용 마케팅 기계 Scene 1 : 뉴스 주변이 시끄러웠다.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간이 홍보,마케팅 기계를 개발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퀄이 엄청 거지같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값을 주고 제작이 돼서 문제라는 것이었다. 주체가 된 회사는 정부..였던 것 같고, 정부는 슼컴즈(이하 s사로 표기)에 이 일을 맡겼으며 슼컴즈는 소규모 기획회사에 다시 이 일을 맡겼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습게도 뉴스에서는 정부와 슼컴즈는 쏙 빼고, 그 소규모기획회사에게 많은 부분 책임을 돌리고 있었다. 뉴스를 보던 지나가는 사람1이 내게 말을 걸었다. 지나가는 사람 1 : 야...저거 해도 너무하네. 저 프로그램에 사이비월드 자동연결되게 해 놨다던데, 정부프로그램에 그래도 되는거야? 나 : (웬지 하청받은 기획회사가 과도 눈치봐서.. 더보기
어젯밤 꿈 기록 1. 수영복 남자수영복을 파는 곳에 생물학적 남성인 s와 함께 방문했다. 여성의 원피스수영복, 비키니와 유사한 디자인들이 많이 걸려있었고, 젊은 남자직원은 s의 주변을 맴돌며 스몰사이즈로 딱 맞는 걸 입기 권했다. 수영복 기본 형태는,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 오사카 글리코의 힘찬 포즈.jpg s는 그게 불편한지 거부하다가 결국 입어만 보면 되지 않냐는 나의 권유에, 몬드리안 느낌 프린트의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을 집어들고 젊은 남자직원의 손을 잡고 탈의실로 향했다.(...) 어쩐지 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며 과거회상신으로... 2. 피아노곡 어떤 집에서 내가 짐을 싸고 있었다. 엄마는 이것저것 내 짐에 뭔가 챙겨넣어주었다. 나는 옛 사진을 보며 정리하고 있었다. 양이 많지는.. 더보기
자각몽 1. 거의 기억 안 나는 꿈 원숭이와 사람이 자유롭게 뇌를 교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를 때리면 기억이 강화되더라. 그래서 원숭이와 뇌를 바꿔치기 한 상태에서 원숭이의 머리를 마구 때렸는데 (그래야 내 뇌의 기억이 강화되니까) 원숭이도 자기 머리 좋아지려고, 내 머리를 열심히 때렸다 -_-;; 뭐 서로 통증은 느껴지지는 않는 상태였던 듯. 그리고 벌써 기억이 안나네... 2. 자각몽 얼마전 모 카페에서 자각몽 이야기를 읽고, 또 다시 호기심을 느꼈는데, 자각몽을 시도하다 보면, 가위눌린 것과 같은 상태가 되기 쉽다는 내용이 있더라고. 그리고 그 상태를 지나면 자각몽으로 들어간다는 요지의 내용이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난 어릴 때 이미 한 번 자각몽인지 유체이탈인지 모를 상태를 겪은 적이 있었다. 새.. 더보기
오늘 꿈.... 1. 감염 감염을 당한 할머니는 위험한 존재로 둔갑할 것이다. 이모와 고모와 엄마 아빠 등 가족들 모두 할머니가 감염을 당했으며, 언제 변신해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짐짓 모두가 그런 일 없다는 듯이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신문을 읽거나 하면서 일상잡일에 몰두하는 척 하는 것이었다. 부엌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일상 같았으나,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나와 동생은 미리 방 안에 숨어, 나머지 어른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흰색 글로시 목판과 체리색이 어우러진 싸구려 가구들이 있는 방이었다. 할머니가 변신할 때쯤 되면, 모두들 방안에 숨어, 할머니의 공격을 막을 것이다. 고모, 이모, 이모부 등 방 안으로 어른들이 피신을 했는데, 아직도 엄마만이 방에 들어오지 않는다. .. 더보기
방금 엄마가 죽는 꿈... 어떤 한적한 시골동네 모습... 마을을 왼쪽으로 빙 둘러가는 둘레길 비슷한 곳으로 차를 타고 진입했다. 마을과 길의 경계는 나무숲으로 메워져있었다. 마치 중세시대에 현실과 환상이 마을과 숲으로 분리된 것처럼. 그렇게 나는 누군가의 안내를 받아 특별한 그 길로 진입했고, 길의 끝무렵에 좀 특별한 공간이 보였다. 이곳이 내게 안내해주고 싶던 그 곳이었던 것 같다. 그 작은 공간은 온통 짙은 녹색의 정리되지 않은 관목으로 드리워져있었고, 작은 가로등이 작고 파랗게 공간을 물들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소싯적 j가 알던 곳이기도, S가 아는 곳이기도 했다. 둘 다 비밀의 공간이라 생각하고 날 데려왔겠지...라고 생각하니 다소 우스워졌다. 그러고 보니 나를 안내하는 사람은 엄마였다. 앞엔 택시기사가 앉아있었고, 뒷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