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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보고듣기(영화,애니,공연)

[영화] 레미제라블, 선동질의 중요성 이제서야 뒤늦게 보게되었다. 망할놈의 시간 ^^ 동명의 뮤지컬(숀버그)는 내가 뮤지컬류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사실 많은 뮤지컬류의 주제가 진부한 사랑 성공 소소한 우리네인생 등등을 다루고 있는데 비해 레미제라블은 혁명즈음의 사회상이라는 다소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당시 혼란스런 사회의 인간군상을 고르게 잘 그려냈다. 이건 물론 원작소설이 뛰어나서였기도 하지만, 이 원작소설을 뮤지컬에 맞게 매우 잘 옮겨냈다는 점에서 칭찬 뷁프로다. 다양한 인간상들을 통해 그냥 개인을 드러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6월혁명 당시의 혼란스런 사회상을 장발장, 판틴, 에포닌, 마리우스, 테나르디에부부 등 서로 다른 다양한 캐릭터들의 삶과 감정, 행태 등을 통해 생생하게도 잘 보여주고 있다. 개별 캐릭터들의 주.. 더보기
대세는 인도다!!! 퍼온영상들 재기 넘치는 VeganC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기분이 급 UP되어 퍼온 인도성님들의 동영상, 1. 인도성님들의 프리큐어.ddechoom 이런 동영상은 인도성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2. 흔한 인도성님들의 생활.life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액션물은 그냥 자전거 사고 수준의 장난인 것이다. 3. 인도성님들의 액션물.ganzi 더보기
[영화] 거미집의 성, 구로사와 아키라 영문명 : throne of blood (일본어명 : 蜘蛛巣城、거미집의 성)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제작 : 1957년 특징 : 셰익스피어 맥베드의 일본화 스포일러ㅋ.jpg 아 일단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다른 영화는 모르고, 그 감독에 대해서도 '유명한 일본 감독'이라는 점 외엔 따로 아는 게 없다. (무식 인증) 따라서 그 감독의 특성이나 필모그래피와 관련하여 뭔가 지껄일 수는...전혀 없다. 그냥 이 영화 하나만 보고 얘기하는 거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소재로 한 영화는 꽤 많겠지만, 그 중 가장 좋은 평을 받는 영화가 이 작품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다. 쿨럭. 영화따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이 영화는 대놓고 '나 맥베스ㅋ' 이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전.. 더보기
[애니] 블러드 플러스와 블러드C..사야.. 개드립 전지현이 출연했던 헐리우드 영화, '블러드'의 원작은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 블러드의 시리즈는 세 가지가 있다. 1. 블러드 2. 블러드 플러스 3. 블러드 씨 모두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비슷하고 주인공 이름도 같지만, 작화가 다르고 얼추 내용이나 분위기도 조금 다르다. 각각의 후속편이라고 하는데 글쎄. 그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블러드 플러스 (아 진짜 캐릭터부터 배경 스토리 작화 완전 퍼펙 ㅠㅠ )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야쨔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웅이 되려면 이 정도의 고뇌와 비틀어짐과 잔인함과 외로움과 숙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다가 서서히 알게 되는, 베트남전에.. 더보기
핀란드 서사시 칼레발라에 대한 문화물 몇 개(촘 수정) 어차피 정신이 나간 김에 그냥 싸제껴야겠구마잉. 에라... 0. 핀란드 서사시 칼레발라 Kalevala(칼레발라)는 핀란드 지역에서 고대로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던 고대 서사시로, 19세기, 유럽 타 지역의 영향으로 그간 잘 전승돼 오던 칼레발라 시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Elias Lonrot(엘리아스 뢴로트)라는 용자님하가 핀란드 전국 각지를 돌며 이를 수집해서 출판하게 된다. * 주요내용 : 주인공은 음유시인이자 마법사인 베이네뫼이넨_Vainamoinen (직업코드가 딱 내 취향이시제), 그 외 베오울프 뺨치는 자뻑의 바람둥이 용사 레민케이넨_Lemminkainen, 하늘의 지붕을 만든 성실한 대장장이 일마리넨_Ilmarinen 정도로 압축된다. 이 셋은 포욜라의 마녀 로우히의 딸과 결혼하려고 하는.. 더보기
나에겐 영화 블랙스완이 별로였던 단순한 이유 제목 : black swan (2010)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나탈리 포트만, 뱅상 까셀, 위노나 라이더 등등등 기타 : 이 포스터 한 장에 영화가 다 담겨있다. 1. 본 지 한참 됐지만, 갑자기 이야기하다 등장해서... 생각난 김에 그냥 써 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 추천을 받고 보러 갔었다. (게다가 동경하는 발레 소재에 자아찾기라고 하여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여기저기서 몰입성 킹왕짱 / 연출력갑 / 심리변화캡처쨩 이러면서 칭찬/감동이 쏟아져나오더라. 그래서 더욱 두근두근 독희독희 하면서 극장 의자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영화를 보는데... 헐...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제, 뒤늦게 이 영화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 더보기
sunshine (2007) 내용은 사진 한 장으로 설명 : 끗 참고로 저 위 사진은 영화속 인간눈에 비친 근접거리 태양이다. 뭐 솔직히 위 사진은 약간 실수로 캡처한 건 맞다. 대부분 올리는 대표 이미지는 뭐 이정도 되겠지. 그런데 이 영화에서 플롯이나 등장인물이 누구인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좀 과장하자면, 에스에프로서의 과학적 배경설명 세계관 이런거 그닥 필요없다. 매니아들이라면 씹을 정도로 깔끔하게 좆까버렸다. 그냥 '우왕ㅋ태양(을 위시한 우주와 자연)은 존나위대함ㅋ'임 그리고 그것을 우주에서 직접 마주하는 인간이란 한낱 미물일뿐이니. 너희들은 태양의 지배를 받고 있다 섬겨라 태양! 아아 그런데 태양신 모시는 페루 원시종족도 아닌데, 왜 굳이 강추당해서 보냐고? -_- 다른건 다 차치하고라도, 영상과 음악 표현이 엄.. 더보기
[전시] 칼라거펠트전 at 대림미술관 칼 라거펠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대림미술관 건물이 좋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크고 현대화된 미술관은 어쩐지 가건물같은 느낌이라서, 아예 작고 개성있거나 역사가 묻어있는 오래된 건물이 좋다. 대림미술관 건물은 원래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프랑스의 한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하여 탄생했다고 한다. 일반 주택이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구조를 지닌 건물인데다, '가정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요된 따스함 따위가 없어서, 어쩐지 더더욱 마음이 동하는 것이다. 게다가, 전시 콘셉트를 봐도, 맨날 거장전만 하는 대형전시가 아닌 소규모의 개성있는 전시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래서 언제나 주목... 물론 이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을 떠벌떠벌 뱉고 있는 것이므로 개무시하는.. 더보기
[영화] 마터스(Martyrs), 2008 며칠 전에 동시에 두 지인이 추천한 영화 마터스를 보았다. 요즘 개봉한 작품도 아닌데, 동시에 두 명이 추천한다는 우연이란 좀처럼 있기 힘든 것이므로... 꼭 봐야겠다 싶었다. 제목 : 마터스(Martyrs) 감독 : 파스칼 로지에 국적 : 프랑스 언어 : 영어 내용 : 고문을 통해 궁극 순교자가 되어 초극하는 과정 결말은, 그러니까..... ▼ 스포일러인가. 이건 본 사람만 알겠지. 그리고 이건 그냥 주관적인 주절주절 감상. 스포일러 포함될 수 있음. 1. 내가 아직 초딩이던 어느날,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는 성당에서 '세계 성인 위인전집' 같은 책들을 집에 빌려왔고, 나는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책들이, 성인, 성녀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고문당하는 과정을 그대로 그려.. 더보기
[애니] 바케모노가타리 내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며 추천받은 이 애니메이션, 받아두고 한참이 지나 지금 조금만 보려고 틀어봤는데... 이거 소재가 춈 내 취향이네?! 이거 추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천만번 드립니다!!!! 제목 : 바케모노가타리 감독 : 신보아키유키 방영 : 2009년 3분기 (7월~9월) 편수 : 15편 내용 : 인간의 원념에 달라붙는 도깨비/괴수류의 현실세계 출현과 이를 해결하는 주인공들 기타 : 동명의 원작소설을 애니화함. 이 작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일단 아래 세가지 정도로 꼽아볼 수 있다. 1. 현실세계와 오래된 민담이 얽힌 신비로운 소재. 소재 자체야 매력적이지만,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흔한 소재긴 합니다. 2. 깔끔하고 세련된 작화. 3. 작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텍스트, 팝아트, 실사 등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