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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앱 빡쳐서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할 예정 그동안 웬지 모르게 네이버 블로그에는 손이 안 갔다.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가 너무 많이 보여서 글을 클릭했다가도 그냥 넘기는 일이 많았거든.피씨로 티스토리를 계속 써 왔고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제 피씨가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키보드를 연결해 글을 써 보려 하다 보니 장벽을 만났다. 티스토리 앱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글 쓰는 작업이 생각보다 매우 빡쳤던 것. 일단, 티스토리에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면, 앱으로만 글을 쓸 수 있다는 안내가 뜬다.빼박캔트 앱으로만 글 써야 하는거야.근데, 1. 문단간 이동을 화살표키로 할 수 없음. 문장을 쓰고 엔터를 치면 문단이 달라진 걸로 인식하는데, 그러면 바로 전에 내가 쓴 문장으로 돌아갈 수가 없음ㅋ. 돌아가려면 손으로 화면을 쳐서 가야 함.더 빡치는 것은, 글 쓰고.. 더보기
[사용기] LG 롤리키보드2 (2) (1) 마이크로소프트 폴더블 키보드 사실 이거 사려고 했음. 접으면 들고 다니기가 더 편할 것 같더라고. 하나 걱정되는 점은, 키보드 접힌 걸 폈을 때 키 왼쪽 반 부분과 오른쪽 반 부분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데, 영어를 칠 경우엔 문제가 없지만 한글을 칠 경우 'ㅠ(b)' 모음 키를 왼손으로 쳐야 하는 것 같더라. 그거 적응할 생각하니 조금 짜증나긴 했지만, 이것 저것 생각해도 이게 제일 좋아보여서 마음을 결정했더니 ...단종됐습니다ㅋ. (2) LG 롤리키보드2 그래서 롤리키보드2를 사게 되었다. 롤리키보드1은 좀 옛날에 나온 상품이다. 당시 키보드를 돌돌 말아 접어서 갖고다닌다는 사실에 굉장히 감탄했었는데, 그땐 무려 ㅋ 숫자키가 없는 ㅋ 구성으로 출시됐다. 불편할 게 보여서 바로 외면했지. 그러다 2.. 더보기
[사용기] LG 롤리키보드2 (1) 이것은 LG의 롤리키보드2 찬양기임. 0. 휴대용 키보드는 예전에 로지텍 것을 썼었다. 앱등패드 생긴 기념으로, 앱등패드랑 연결해서 쓰려고 샀다. 모양새는 그럭저럭 뽀대났는데, 실제로 사용할 때 한영전환도 불편하고, 키도 너무 작아서 섬세하지 못한 내 손에는 심히 짜증나더라. 물론 당시 그 키보드와 아이패드를 함께 잘 사용하던 사람들은 '적응만 되면 천국이야!앱렐루야!'를 외쳤다. 그러나 나는 존나 게으른 족속. 키보드 따위에 적응하기 싫어하는 오만한 종자. 그래서 결국 앱등패드와 로지텍키보드 모두 방치됐음ㅋ. 근데 요즘 롤리키보드2를 써보니 모처럼 상당히 쓸만한 것 같더라.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실제로 잘 쓰고 있기 때문에 글을 싸 본다. 당연히 내 돈 주고 나 스스로 싸는 체험기다 1. 이 키.. 더보기
막장드라마 된 한국 엘리자벳 다시 감상기 간만에 엘리자벳 공연을 본 후기다. 1. 일단 나는 엘리자벳의 오랜 팬이다.나는 딱히 뮤지컬 팬은 아니지만 가끔씩 몇몇 뮤지컬을 재밌게 본다.그 중에 엘리자벳을 특히 오랜 세월 좋아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 엘리자벳 공연을 보고 흥분해서 ㅈㄹ대는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 나의 순수한 덕심과 분노는 아래 세 개의 링크 글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http://intpland.tistory.com/48 http://intpland.tistory.com/52http://intpland.tistory.com/53 ㅈㄹ댄 이유의 태반은 당당하고 자유로워야 할 엘리자벳이 지나치게 한국화돼서 갸륵한 병신며느리처럼 그려졌으며, 이 극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세쿠시한 토드(죽음)가 무매력 장승백이처럼 나왔.. 더보기
[유튜브채널] 혼자 방에서 은둔하고 싶을 때 회복음악 나는 좋아하는 혹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음악은 잘 듣지 않고, 주로 기분이나 생산성을 위한 스트리밍 음악류를 많이 찾아 듣는다. lofi 채널들이라고 하지. 주로 배경화면에는 카툰이나 일본 아니메스러운 이미지 하나 깔아두고, 플레이리스트를 쭉 틀어주는 것들이다.온갖 종류의 것들을 다 시도했는데, 거의 처음 20분 정도가 지나면 갑자기 질리고 거슬려서 꺼버리기 일쑤. 그러나, 그 중에서 드물게도 거슬리지 않는 치유의 채널이 하나 있어서 써 봄. 바로 이곳.이름: staying in. [lofi / jazzhop / chill mix]주소: https://youtu.be/TYCBicKyVhs설명: for those 'i can't be bothered' moments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위해서)여.. 더보기
도쿄에서 조용히 작업하기 좋은 곳: 히비야도서문화관 여기는 진짜 공개하기 싫었는데 어차피 사람들이 많이 안 볼거라 생각하고 쓴다. 그리고 놀러간 사람들은 굳이 갈 일이 없을테니. 일본에서 피씨작업할 때 가장 만만한 것은 스타벅스에 가는 것이긴 하다. 그러나, 좀 더 조용하고 자연 속에서 쾌적하게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마루노우치 인근 히비야공원 안에 있는 치요다구립도서관, 히비야도서문화관을 가는 것. 정확히는 도서관 내 카페에 가는 것이다. 북카페다. 밤에는 영업 안 함. 다른 도서관들을 좀 헤매봤는데 여기가 그냥 최고였다. 이유는 - 아름답다. 살짝 원형 공간이 유리로 둘러싸여있는데 밖에는 푸른 나뭇잎이 보인다. 별거 아닌 듯하지만 오래 있으면 탁 트인 이 초록느낌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안정되는지 몰라. - 그럼에도 놀랍게도 직사광선을 거의 안.. 더보기
도쿄 고토구, 마쓰오 바쇼 0. 어느날 훌쩍 들른 도쿄여행은 내게 축복이었다. 원하는 것을 생각만 하면 그게 바로 내 앞에 나타났다. 원하는 재질과 무늬, 두께의 레깅스가 있었는데, 우연히 내가 머릿속에서 그리던 그 레깅스를 발견했다. 꼭 다시 마시고 싶었지만 구하기 힘든 사케가 있었는데, 어느날 밤 숙소 근처 산책을 하다가 편의점에서 그 찾기 힘든 사케를 발견했다. 야채를 찍어먹을 다양한 맛의 소금들을 구입하고 싶던 차에, 소금전문점이 나타나는 식이었다. 놀라웠어. 시크릿? law of attraction?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늘이 다 갖다주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 그런데, 막상 내가 그렇게 원하던 것들을 손에 넣고 나니, 그것들은 내 머릿속에 있던 이상적인 상태와는 달랐다. 레깅스는 긴장감 없이 늘어져 뚱뚱해보였고, 사케는 내.. 더보기
존카메론미첼(헤드윅) 콘서트 할인정보(일요일4시가 막공) + 후기 갑자기 존 카메론 미첼이 서울에서 공연중이라는 것을 알았다.10월 5일, 6일, 7일 단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그래서 당일 예매하고 바로 뛰쳐갔다.공연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제 다른 공연은 못 볼 것 같다. 그 이유는 저 아래에.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엄청 갈릴 것이다. 공연장 밖 모니터를 찍어서 화질 더러움.jpg 1. 일단 할인정보부터.놀랍게도 매진이 안 됐더라고. VIP나 R석은 좋은 자리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이외 좌석들은 많이 남아있었다.내일 일요일 4시가 막공이다. 이거라도 보려면, 아래 링크하는 세종문화회관 공식블로그 통해서 S석이나 A석 구매하면, 33% 할인된다. (다른 좌석은 안 됨)S석은 9만원 -> 6만원으로, A석은 6만원 -> 4만원으로.https://m.blog.na.. 더보기
작은 뭉클함 새벽 4시 반, 꾀죄죄한 모습으로 맥도날드에 들어가 아침메뉴를 주문했다. 중년의 점원이 매장 의자를 모두 들어올린 채 열심히 바닥 청소 중이었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엄청난 양을 주문하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일본 남녀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밤을 샌 관광객들인가, 하고 옆을 봤더니 아까 주문받고 청소하던 중년의 맥도날드 남자점원이 유창하게 일본 중년 여성 두 명과 일본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말투가 일본인 같았다. 대화하던 일본 여성들도 "아니 일본어 진짜 잘하시네~" 이러면서 나를 홀긋 홀긋 보며 내 앞 테이블에 앉는다. "카와이~" 라고 말하길래 둘 간의 대화구나, 하고 고개를 숙였다. 두 여성은 다시 거침없이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웃으며 내게 말.. 더보기
On Wayback Machine: internet archive. https://web.archive.org/ Wayback Machine은 과거 웹페이지를 저장하고 있는 거대한 인터넷 묘지다. 검색창에 원하는 웹페이지 주소를 넣으면, 웨이백머신이 캡처한 당시의 웹페이지가 나타난다. 지금은 지구상에서 사라진 웹페이지라고 해도, 웨이백머신을 이용해서 탐색해볼 수 있다. Wayback Machine을 타고 예전 내가 만들었던 페이지를 보았다. 지금의 나는 혼자 숨어 감상에 젖지만, 그 시절 나는 드러내놓고 예민하고 감상적이던 아이였다. ~척하는 모습, 징징대는 말투가 거슬릴법도 했는데, 아, 아냐. 어린 나를 보니까 의외로 사랑스럽더라.ㅋ 자기애ㅋㅋ 힘들었던 시기여서 나밖에 안 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일부러 생각하고 찾아와 안부를 전하고, 노래를 주고, 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