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넘치는 조퇴사유? 의도적 오보인가? 레알 낚였나?
방금 그냥 네이버를 들어가봤더니 검색 순위에 '패기 넘치는 조퇴사유'라는 키워드가 있어서 클릭해봤음. 훔... '기분이 안 좋아서 조퇴했다'는 이 멘트를 '패기넘치는 조퇴사유'라고 각종 인터넷뉴스에서 보도하고 있군. 그런데, 일본어 조금만 알아도, 아니, 애니메이션이나 일드 좀 많이 본 사람이라고 해도 아마 이 표현이 원래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것이다. 기분(気分)이란 한자어가 일본어에선 감정적인 '기분' 상태를 의미할 때도 있지만, 몸상태라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에, 気分が悪い는 몸상태가 나쁘다는 의미이기 때문. 즉, 한일 양국 한자어의 쓰임새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직역하면, 일본어에선 '몸이 안 좋아'였던 표현이 한국어에선 '기분이 나빠'라고 오역될 수 있기때문에 위의 애니 캡처도 그런 의미일 듯한데..
문화물들/기타 일상 잡것들 리뷰
2013. 1. 22.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