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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물들/보고듣기(영화,애니,공연)

막장드라마 된 한국 엘리자벳 다시 감상기 간만에 엘리자벳 공연을 본 후기다. 1. 일단 나는 엘리자벳의 오랜 팬이다.나는 딱히 뮤지컬 팬은 아니지만 가끔씩 몇몇 뮤지컬을 재밌게 본다.그 중에 엘리자벳을 특히 오랜 세월 좋아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 엘리자벳 공연을 보고 흥분해서 ㅈㄹ대는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 나의 순수한 덕심과 분노는 아래 세 개의 링크 글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http://intpland.tistory.com/48 http://intpland.tistory.com/52http://intpland.tistory.com/53 ㅈㄹ댄 이유의 태반은 당당하고 자유로워야 할 엘리자벳이 지나치게 한국화돼서 갸륵한 병신며느리처럼 그려졌으며, 이 극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세쿠시한 토드(죽음)가 무매력 장승백이처럼 나왔.. 더보기
존카메론미첼(헤드윅) 콘서트 할인정보(일요일4시가 막공) + 후기 갑자기 존 카메론 미첼이 서울에서 공연중이라는 것을 알았다.10월 5일, 6일, 7일 단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그래서 당일 예매하고 바로 뛰쳐갔다.공연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제 다른 공연은 못 볼 것 같다. 그 이유는 저 아래에.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엄청 갈릴 것이다. 공연장 밖 모니터를 찍어서 화질 더러움.jpg 1. 일단 할인정보부터.놀랍게도 매진이 안 됐더라고. VIP나 R석은 좋은 자리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이외 좌석들은 많이 남아있었다.내일 일요일 4시가 막공이다. 이거라도 보려면, 아래 링크하는 세종문화회관 공식블로그 통해서 S석이나 A석 구매하면, 33% 할인된다. (다른 좌석은 안 됨)S석은 9만원 -> 6만원으로, A석은 6만원 -> 4만원으로.https://m.blog.na.. 더보기
[영화]살로 소돔의 120일 (Salo o le 120 giornate di Sodoma, 1975) 소돔의 120일 (사드 후작 지음) 소설은 새디즘을 고어수준으로 극한 묘사한 작품이다.이전에 이 나라에서 친히 금서로 지정하여, 내가 ㅈㄹ하면서 블로그에 갈긴 적이 있었다.http://intpland.tistory.com/257 보다시피 링크는 소설에 대한 리뷰가 아니고, 그냥 금서지정에 대한 분노다ㅋ. 소설은 읽기 지루할 삘임. 이 영화는 인터넷에 막 그냥 돌아다니길래, 스트리밍으로 봤다. 1975년 작이라서 실감나거나 잔인하진 않다. 파졸리니라는 이탈리아 감독이 만들었더라고. 그런데 이탈리아어로 된 주제에 자막이 없었다 -ㅁ-어차피 대화가 그리 중요할 것 같진 않아서 소리 꺼 놓고 화면만 대충 찍어가면서 감상했다....만 대화가 중요했을 삘임. 사드의 원작 소설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파졸.. 더보기
[MBTI?] NF(아마도 NT도?)를 위한 영화 리스트(펌) 이건 IMDB에서 우연히 발견한 리스트인데, MBTI의 직관+감정형(NF)이 좋아할 법한 영화라고 누가 추천해둠. 그런데 NF는 아니지만 의외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쭉 담겨있어서 엄청 깜짝 놀람 ㄷㄷㄷ사람 영화 취향이 비슷하면 동일한 작품을 추천할 확률이 물론 높다. 근데 여기 추천된 몇몇 작품들은 엄청 알려진 것들은 아니라서, 동시에 추천될 확률이 적거든. 더 잘 만들어진 영화들을 제치고 함부로 추천할 수준이 아닐 수 있고. 그런데 그런 애매한 작품들이 동시에 쭉 추천돼 있어서 조금 놀랐음. 애매하지만 내가 개좋아하는 것들이라. http://www.imdb.com/list/ls076037367/ 팀버튼 영화웨스앤더슨 영화찰리카우프만 각본 영화 (존말코비치되기, 어댑테이션)Before Sunrise/.. 더보기
[애니] 지하환등극화소녀춘미도리 (MIDORI, 1992) (문장 엉망인 것 나중에 봐도 일부러 참고 내버려두는 편인데 이건 그냥 앞뒤가 안 맞는 수준이어서 문장 일부 수정함 -_-).어릴 때부터 나는 서커스의 기괴함에 공포를 느꼈다.뱀파이어나 귀신 이야기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였다. 이새끼들은 내 방 벽장에 몰래 잠복해 있다가 나에게 해를 끼칠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내 몸만 잘 숨기면 되는 거다. 그들에게서 잘 도망가면 괜찮은 거야.반면, 서커스는 친숙한 것에 대한 공포였다. 깨어나서는 안 될 정신의 밑바닥. 봉인이 해제되면 문명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진짜 무서운 점은, 공포의 대상이 내 안에 있기에 도망칠 곳이 없다는 거다. 그러니까 더 근원적인 두려움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커스물에 끌렸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저 기괴한 서커스의 .. 더보기
[영상]한나아렌트: banality of evil / 악의 평범성 정치철학자인 한나아렌트 영화의 일부다.한나아렌트는 이런저런 글로 잠깐씩 접했지만,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영화도 조금 궁금해지긴 하다. 나치전범인 아돌프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의 재판에 참가했던 아렌트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부분이다.보다 보면, The Reader라는 영화가 겹쳐 떠오른다. 말이 필요 없다. 같은 의미로 나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몰아가기식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보기
[애니] Mardock Scramble 마르두크 스크램블. 마르둑인 줄 알았는데, 영어 스펠링은 마르도크네. 그렇지만 다분히 마르둑(바빌론 신)을 의도한 냄새가 난다.어두운 과거, 복수심, 파괴욕구와 싸우는 멘탈 약...한 듯하지만 사실은 최강인 전투천재소녀의 성장기.이런 류의 일 애니가 항상 그렇듯 외로움, 친구/애정 등이 이들의 동력이 돼 줌. 이런 대사 있잖아.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내가 움직일 수 있었어!' 많은 일본 애니들이 이런 결론을 사랑함. 외롭고 고독하지만 손나 천재인 주인공이, 평범한 다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뭔가 유레카를 얻더라는 결론들. 말은 이렇게 하는데 감동받아서 살짝 질질 짜면서 봤음. 룬발롯 ㅠㅠ. 내가 원래 이런 부서질 것 같지만 의연한 미소녀전사 캐릭터를 좀 좋아함. 오토나시사야쨔응같은. 그리고 나도 우프콬같은 만능.. 더보기
[영화] 설국열차.. 개실망한 이유 무식한 관객의 입장에서 손에서 나오는대로 험하게 쓰갔음.아..일단 내 기대가 과해서 그런거지, 이 영화 자체가 객관적으로 씹망이라는 건 절대 아님.여전히 돈주고 요즘 영화 중에 하나 보라고 하면 나는 설국열차를 보긴 할테니.그냥 내가 봉준호에게 했던 기대와 설국열차 원작이 어떤식으로 표현될까 하는 기대가 너무 컸기때문에, 왜 나의 크고아름다운 기대에 못 미쳤는지를 씨부린 것뿐임.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게다가 준호형영환데.....그렇게 기대하던 설국열차를 보고 찝찝해죽갔다.봉준호를 좋아하는 평범한 닝겐인데관객 입장에서, 이번엔 봉준호의 장점이라고 할만한 게 하나도 살아나지 않았던 듯. 먼저 봉준호를 옹호하는 사람들 보니까, 이런 논리더만. '이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데 그거 하나 이해.. 더보기
[애니] 반드시 계약을 해야만 하는 대륙의 큐베성님 목소리 아아 오랜만에 큐-베 쨔응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러니까 원래 마마마 큐-베의 귀여운 목소리는 이랬던 것이다. 아이 깜찍 돋는 큐베 성님의 파★워 영업력~★ 그리고 대륙에서는..... 고전인데 갑자기 급 생각나서 퍼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약 안 하면 안될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운 잉여생활. 더보기
60년대, 사이키델릭 아트 이웃의 채식주의자C님 블로그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쓰는 사이키델릭 아트에 대한 잡글. 그다지 정리된 글이 아님. 1960년대 유행한 저항문화류의 하나로, 주로 LSD같은 약빨고 우왕 아임하이ㅋ 이러면서 자신의 아름다운 뇌내망상 파라다이스를 그려내기 십상. 뇌내망상 말고도 정치적 사회적 저항류도 섞여있다고 하는데, 그때야 아름다운 시대였으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현실을 도피하고플 때 땡기는 부류다. 원래 제정신으로는 사이키델릭류는 선호하는 장르는 아님. 뭐 좋은건 좋다만. * Yellow Submarine (애니메이션) 암튼 비틀즈 역시 사이키델릭에 제대로 영향받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yellow submarine'. 아래는 그 중 일부인, 'lucy in the sky with 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