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에 대응하는 법 고민
내가 한 노력의 대가를 도둑맞았다. 굉장히 바보같은 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걸 알았다. 진척이 왜 안 되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발견해버렸다. 아, 그랬었구나. 내가 한 일이 그대로 다른 사람이 한 일로 둔갑했던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조금도 안 바꾸고 그대로 가져가서 알기 쉽더라고. 혼란스럽다. 솔직히 많이 놀라진 않았다. 사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감지했었다. 단지 구체적으로 이렇게 나타났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을 뿐이다. 내가 혼란스러운 것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가장 좋은지 모르겠어서다. 전혀 화가 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무겁다. 사실 솔직히, 왜 하필 나에게 이렇게 귀찮은 일이 벌어진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과는 더 얽히고 싶지 않아!' ..
잡생각외마디
2018. 5. 8.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