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제 쓴 글을 지금 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지만 웬만하면 지우지 않기로 결심했으니까
지우지 않는다.
어제의 흔적도 나, 지금 글 쓰는 인간도 나.
게다가 그렇게 찰나의 생각 붙들어 쓰라고 만든 게 잡생각 외마디.
스스로의 과거를 떠올리면 부끄러운 일 투성이에 어딘가 숨어 리셋하고 싶은 일들도 많지만,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모여 나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이제 숨지 마라. 적어도 자신으로부터는.
아아..어차피 외면한 적은 있어도 숨었던 적은 없긴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