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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INTP의 시간관리 도전기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1.

나도 자기계발이라는 걸 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시간관리, 자기계발.. 이런 것 엄청 무시해왔다.


사람은 각기 다른데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떤 일관된 틀에 맞춰 살아가라는 그 잠재적인 메시지가 거부감 느껴졌던 까닭이다. 이전부터 갖고 있던 약간의 반골기질로 인해, '모두'가 하는 것은 마음 속으로 경멸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 자체가 허세다. 솔직해지자. 자기계발서에게서 내가 배울 점을 차용하고 새롭게 살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2. 

어릴 땐 자기계발서를 경멸해도 괜찮았다.


공부도 침대에 눕거나 엎드린 상태로 했었고, 책상에 바르게 앉아서 책을 읽은 적도 별로 없었다.


몸이 편안하니까 효율적으로 지식이 습득되는 착각도 느꼈다. 그렇게 해도, 공부를 아주 못하진 않았다.


나는 정보를 습득하길 좋아했고, 당시 내가 내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비교적 한정적이었다. 다양한 정보를 탐해도 삶이 그렇게 복잡하진 않았다.




3. 

시대가 변하고, 내 상황도 변했다. 무엇보다 그놈의 인터넷.


스마트기기때문에 나는 누워서도 정보를 끝없이 찾아 헤맨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인터넷의 이런 저런 정보를 끝없이 찾아보고 있다. 강한 P 성향때문인 것 같다. 정보를 끝없이 수집하면서도 내가 보지 못한 정보가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정보를 보지 못했기 떄문에 내 생각이 불완전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얻어야 하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수는 없고,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그냥 장르구분없이 하이에나처럼 정보찾기에 탐닉이니... 특히 해야하는데 두렵거나 하기 싫은 것이 있으면 쓸데없는 검색질은 더 심해진다.


문제는 어릴 때처럼 시간이 많지도, 삶이 단순하지도 않다는 것. 존나 귀찮은 여러가지 소소한 일들이 일어나고 이것들을 해치우지 않으면 큰 덩어리가 돼서 날 압박함.움... 그리고 시간을 어디에 더 많이 효율적으로 써야할지...그 체계조차 잡히지 않았음. 근본적으로는 내가 뭘 해야할지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르기 때문인 듯.


후.. 글 쓰기 귀찮아서 일단 줄이자ㅋ. 첫 실천으로 일단 폰의 브라우저 즐겨찾기를 맛패드에 옮겨두고, 맛패드를 집에 놓고 다니는 걸로. 그러면 최소한 밖에서는 검색질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