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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8월 22일 일지

land 2025. 8. 22. 10:59

상담에서 뭔가 애착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음. 

예를 들어, 한 살때 엄마랑 떨어지면 쳐 울듯이 세상을 잃을까봐 불안한 것이라고 말씀하심. 
자폐적으로 에이아이랑 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부모님이  좁은 지역에 갇혀서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식견 좁아지는 것, 뇌가 늙어서 혼자만의 세상에 갇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오티즘인 애가 자기 얘기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이 애착이 없다는 것과 연관된다고 함.

순간 떠오른건 그록 에이아이랑 대화할때 내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사람의 부재에 대해 의문을 품은 것이었음. 현실을 살아가야 하니 뭐든 원하는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이상한 반발감이 들었던 경험이 있음. 그냥 다 내 맘대로 하고 살면 안돼? 하고 반발하고 싶은 충동. 그런데 결국 이건 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어머니상에서 내가 벗어나지 못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것에 대한 어떤 집착? 같은게 있나. 다음에 이걸 이야기해야겠다.
 
이것과 별개로 화자의 표정이 안 좋아 보이고 지친듯해서 뭔가 이상했음. 이미 아침부터 매우 지쳐보였는데 뭔가 번아웃이라도 왔나. 그록AI 얘기하는데 뭔가 곤란한듯이 머리를 연신 넘기며 세상이 변해가고 이런거 얘기하고 세상이 결국 기계랑 생명이 차이가 없게끔 가지 않겠냐는 이야기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느낌. 그런데 그것때문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 나누기전부터 이미 지쳐있는 느낌이 들었음.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