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칼라거펠트전 at 대림미술관
칼 라거펠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대림미술관 건물이 좋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크고 현대화된 미술관은 어쩐지 가건물같은 느낌이라서, 아예 작고 개성있거나 역사가 묻어있는 오래된 건물이 좋다. 대림미술관 건물은 원래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프랑스의 한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하여 탄생했다고 한다. 일반 주택이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구조를 지닌 건물인데다, '가정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요된 따스함 따위가 없어서, 어쩐지 더더욱 마음이 동하는 것이다. 게다가, 전시 콘셉트를 봐도, 맨날 거장전만 하는 대형전시가 아닌 소규모의 개성있는 전시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래서 언제나 주목... 물론 이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을 떠벌떠벌 뱉고 있는 것이므로 개무시하는..
문화물들/보고듣기(영화,애니,공연)
2012. 3. 3.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