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자아 찾는 여행기] (1) 로스앤젤레스의 늑대
0.삶은 대체로 일상을 지내며 나도 모르게 천천히 변해가지만, 가끔은 갑작스런 변화의 계기가 되는 강력한 사건이 있다. 나한테도 그렇게 갑작스레 삶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던 사건이 있었다. 혼자 무턱대고 갔던 여행이었다.아니, 그 여행이 계기가 됐다기보다는 그 여행으로 인해 나의 변화를 거울처럼 보고 깨달았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어떻게든 쓰거나 말해야할 것 같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너무 개인적인 체험이었거든.어떤 식으로 풀어야할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마음에 남는 인상대로 갈겨보려고 한다. 1. 갑자기 조금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고 갖고 있던 모든 걸 때려치고.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너 앞으로 뭐 하고 살건데?""정신이 있는 거니? 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는데..
문화물들/여행
2018. 9. 1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