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소년과의 조우.
워크샵인지 강의같은 걸 듣고 있었는데 어떤 소년이 나를 반갑게 잡아 끌었다.얼굴은 달랐지만, 알 수 있었다. 지난 번 꿈에서 영혼을 조우했던 그 소년이라는 것을.나이를 알 수 없는 그의 맑은 얼굴과 손짓에 마음이 설렜다. 역시, 마음을 따라야겠어. 강의실이 분주한 틈을 타서, 잠시 밖으로 나왔다. 나가는 길에 누군가 날 쳐다봤지만, 볼일이 있다고 했다.S양이 어느새 동행하고 있었다. 우리 셋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가게로 향했다. 가게에 가면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을거야, 라고 말하는 S양의 목소리에서 즐거운 기색이 느껴졌다. 그리고 갑자기 빛도 없이 어두운 골목이다.나의 소년은 사라져 있었다.노란 가로등이 켜져 있었고, 십여개의 돌계단이 놓여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시멘트로 된 작은 마당이 있다. 마당..
드림월드
2013. 12. 9.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