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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들

엘리트주의자

대놓고 말하진 않고, 이런 생각 자체를 자제하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도 하지만, 

매우 자주, 엘리트주의의 냄새가 나에게서 올라올 때마다 깜짝 놀라버린다.


아냐, 솔직해져. 놀랄 것도 없다.

지금의 나는 엘리트주의자가 맞다.

적어도 이 나라 인간들 반 이상을 이성적인 시민들이라고는 믿지 않고, 대놓고 ㅄ우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제대로 된 전문정치인 '엘리트' (물론 내가 말하는 엘리트란 스펙빨 혜택 받아 승승장구한 인간을 말하는 건 아니다. 어쨌거나 내 관점에서 '뛰어난 인물'을 말하는 거. 뭐 어떤 인간이 훌륭한지에 대해서는 그딴거 몰라 이제)가 자리를 차지하도록 바랐던 것이고.



아... .뭐 변명하자면, 내가 엘리트주의냄새를 풍기는 것은,

이 나라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아서야.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 그래서 사람 하나가 바뀐다고 법해석부터가 달라지는 등 국가 전체가 확 뒤집히는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왜 굳이 제대로 된 '엘리트'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겠나.

그냥 이나라가 엘리트주의자들을 양산하는 구조로 돼 있잖아.

그 엘리트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의견차이가 존재할뿐이지, 실질적으로는 자기가 엘리트주의자임을 깨닫지도 못한채 엘리트주의자인 사람들도 종나 많잖아. 뭐 엘리트주의라고 다 똑같은 엘리트주의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 봐라, 그래도 이 나라가 낫다, 그러케 이나라가 싫으면 부칸으로 가라 뭐 이딴 식의 설득은 사양하겠음.

그냥 난 N 졸라 높은 병신NT라서, '딴놈들 다 그런데 왜 너만 힘들다고 지랄' 이딴 ST적인 문구가 안먹힘. 현실파악을 못하는 병신이라서요.



물론 이상적인 국가따위 존재하지 않는거 잘 알아. 그딴거 기대도 안 하고.

뭐 아무튼 난 다시 gg치고 뉴스 안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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