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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그냥 궁금해졌는데,
MBTI 각 유형별로 유머코드가 어떻게 다를까가 궁금해짐...
일단 NTP인 나같은 경우 몸개그나 폭력개그같은 것에 반응하지는 않는다.
내가 그런 것에 반응할 때는
1) 남들이 웃는 상황을 관찰하다 웃음
2) 외교적 미소 or 별 뜻 없이 웃어줌
3) 거기서 다른 의미를 읽어냈음
즉, 눈에 보이는 것 자체가 웃겨서 웃지는 않는 것 같음 @@ 보통 그것이 상징하는 의미를 보고, 그 표현의 절묘함이나 소재의 적절함에 감탄하며 미소지음.
S 유형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그냥 일반적으로 우습다고 여겨지는 형태를 취할 때 웃는 것은 많이 봤음.
뭐 예를 들어, 두사부일체같은 영화랄까. 조폭을 통한 계급적 질서가 아주 잘 드러나면서 권력에 개기는 애들은 뒤통수 갈김당하고..
어 이건 SJ가 잘 웃을 것 같은 영화같다.
아 그리고 개그콘서트같은 개그프로그램....
그냥 원래 티비 프로그램 제시간에 꼬박꼬박 볼 수 없는 극P성향이기도 하지만,
웃길거라는 기대가 없어서 안 봄...
이전에 사교용으로 억지로 볼 때는 있었음.
물론 난 사교를 딱히 중시하진 않지만 업무상 사교를 매우 중시하고 원만한 척 해야만 하는 처지였기에...
(진짜 내가 내 성향에 안 맞게 살았구나....에휴...슬프구만)
그리고 컬투쇼 소재들 보고 S들이 많이 웃는 것 같음.
움.. SF가 특히 컬투쇼같은 라디오 개그사연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옴. 타인의 일에 공감(F)하면서, 감각적이고 일상적인 개그소재 찾기(S).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신기함... 나도 같이 웃고 공감하고 싶은데 진짜 전혀 안 웃겨서 너무 괴로움.... ㅜㅜ..... 에휴....
나같은 경우, 라디오를 잘 듣지도 않지만, 라디오에서 사람 토크만담이 나오면 일단 채널을 돌림 -_-
라디오로 남의 사연 듣고 싶지 않음. 그냥 무조건 무슨 음악이든 음악이 나오는 곳으로 돌려버림. 트로트처럼 싫어하는 종류의 음악(예전엔 트롯을 증오했는데 지금은 뭐 아무 느낌이 없음. 사교시 분위기 살리는 데는 좋으니까, 생존전략으로 트로트 익혀둠)이 나와도 그걸 듣지, 남의 사연 얘기 들으면서 낄낄거리고 공감하는 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끔찍함.
내 경우 재미있어 했던 것들은,
멋지다 마사루,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풰이보릿), 이나중탁구부(웃기다기보다 좋아함) , 골때리는 연극부,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디트로이트메탈시티
디트로이트메탈시티와 개그만화보기좋은날 볼 때는 정말 웃다 죽는 줄 알았었음...
물론 머리가 나빠서 지금 내용 말해보라고 해도 말 못함. 대차게 잊으니까 -_-
누가 저런 성향의 만화들 좀 찾아서 추천해줬으면 좋겠음 ㅠㅠ 이거저거 뒤지는데 저만큼 웃긴게 안나와서 이제 포기상태라고 ㅠㅠㅠㅠㅠ
개그만화시리즈 좀 더 만들어주세요 쿄스케님 ㅠㅠㅠㅠㅠ
암튼 역으로 내 유머코드를 반추해 보면,
뭔가 상상을 초월하게 황당해서 감탄을 자아내거나(병신미가 있어야 함)
그러면서도 그 안에 괜찮은 패러디가 들어있으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패러디 만들어내는 것도 좋아하고... 일상 생활 중에도 자주 패러디 드립을 치고 있음.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내가 소심하게 패러디치고 있다는 걸 잘 눈치 못 채고 있다는 것이 함정... 뭐 그럼에도 혼자 드립치고 혼자 속으로만 기뻐하는데서 만족함. 어차피 패러디는 그걸 아는사람에겐 의미가 전달이 되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도 그냥 별 의미없는 일상언어로 보이니까... 어떻게 해도 이상한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너희들이 이해하고 싶은대로 나를 이해해라...라는 심정이랄까.
옛날엔 '어떻게 이게 패러디라는 걸 모를 수가 있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잘 생각해 보면, 그냥 내 뇌가 병시니라서 주변 S님들과 상황을 아예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었음... 같은 말을 들어도, 나는 강조점을 다른 곳에 찍고 있었고, 내가 강조점을 찍는 포인트는 주변 S님들은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는 포인트기때문에, 그걸로 패러디쳐봤자 S님드른 몰라.....
갑자기 마사루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P 유형과 연관된 것인지 N 유형과 연관된 것인지가 궁금해지네.
SP인 사람들도 마사루 정도면 막 웃지 않을까??
움 지나가다 혹시 이거 보시면, 자신의 유형과 우습다고 생각하는 개그물 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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