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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들

티스토리앱 빡쳐서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할 예정

그동안 웬지 모르게 네이버 블로그에는 손이 안 갔다.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가 너무 많이 보여서 글을 클릭했다가도 그냥 넘기는 일이 많았거든.

피씨로 티스토리를 계속 써 왔고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제 피씨가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키보드를 연결해 글을 써 보려 하다 보니 장벽을 만났다. 

티스토리 앱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글 쓰는 작업이 생각보다 매우 빡쳤던 것.



일단, 티스토리에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면, 앱으로만 글을 쓸 수 있다는 안내가 뜬다.

빼박캔트 앱으로만 글 써야 하는거야.

근데, 


1. 문단간 이동을 화살표키로 할 수 없음. 

문장을 쓰고 엔터를 치면 문단이 달라진 걸로 인식하는데, 그러면 바로 전에 내가 쓴 문장으로 돌아갈 수가 없음ㅋ. 돌아가려면 손으로 화면을 쳐서 가야 함.

더 빡치는 것은, 글 쓰고 나서 글을 복사하려고 전체 선택을 누르면, 지금 내 포인터가 위치한 문단만 떨렁ㅋ 선택됨. 글 전체 선택은 죽어도 안되더라고. 


2. 글 쓰다가 볼드체 적용 등 편집 적용하려 할 때, 글자를 앞에서부터 블록선택해야만 편집옵션을 적용 가능함. 

뒤에서부터 선택하면 편집옵션 적용이 안됨. 예를 들어, "블로그"라는 글자에 볼드체를 적용하고 싶으면 블-로-그 순서대로 선택하고 볼드체 적용해야하고, 그-로-블 순서로 거꾸로 블록선택하면 편집옵션 적용이 안됨.

뭐 지금 이건 네이버블로그 앱도 마찬가지네. 아무래도 키보드로 글 쓰는 사람에 대한 대비를 하진 않은 듯.


3. 황당한데, 본문 쓰다가 갑자기 편집툴이 어느 순간 사라짐. 

그래서 그림붙이기 글자체 바꾸기 등을 할 수가 없음. 저장하고 다시 열잖아? 그래도 안됨ㅋㅋㅋ 한번 사라진 편집 툴은 영원히 사라져 있음. 이게 가끔 그러는게 아니라 중간쯤에서 랜덤하게 사라짐. 


뭐 이래저래 삽질을 해 본 결과, 스마트폰에서 티스토리앱을 열고 글을 불러온 다음에 키보드 쓰지 말고 엄지손가락으로 몸소 화면을 터치해주면 편집툴이 되살아나는데, 

나는 키보드 없이 엄지손가락으로 긴 글을 못 쓰겠거등요??


지금까지 실험한 결과 네이버 블로그는 위에 적은 문제가 나타나진 않네. 

아무래도 이제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할 때가 되었다. 내 편의상.


그동안 고마웠어 티스토리.

티스토리의 분위기나 가끔 찾아오는 분들이 좋았지만, 어차피 내가 주절거릴거, 내가 편하게 써야 제일 아니겠어?


안녕,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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