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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ADHD 관련 끄적

adhd에 대한 조사중(업데이트 중)

출처: https://cheezburger.com/10218501/twenty-six-adhd-memes-for-the-easily-distracted

 

지금 ADHD에 꽂혔기 때문에 여러 정보를 탐색해보고 그 결과를 여기 써 보겠다. 참고로 이건 여러 논문에서 찾고 있는 것들임. 근데 이거저거 뒤지다 보니 출처 까먹어서 -_- 못 쓰는데, 어차피 뭐 새로운 사실은 아니니까.

 

1. 진단기준: DSM-5

출처: https://www.qandadhd.com/diagnostic-criteria

- ADHD는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발간한 DSM-5라는 진단기준을 보고 판단한다. 기준은 1) 집중장애 2) 충동성 및 과잉행동의 두 가지가 있는데, 

6개월 이상의 시간 동안, 

5가지 이상의 증상을, 

2군데 이상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내면 

ADHD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음.

 

그게말이지. 보통 ADHD 진단기준을 들으면, 대체로 '어라? 다 나한테 해당된다규' 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누구나 가끔은 집중을 못 하거나,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ADHD라고 판별하려면, 이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이 어려워야 하고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나타났어야 한다는 거시다. 

그리고, 두 군데 이상의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자. 예를 들어, 학교, 직장, 가정, 교우관계 등의 여러 상황 중 2가지 이상의 상황에서 아래의 adhd증상이 나타나야 하는 것. 만약에 다른 땐 똑똑하다가 학교에서만 adhd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자나? 그건 ADHD가 아님. 그냥 학교가 존나 시러서 스트레스 받는 거임 ㅋ

여튼 설명이 길었고, 아래가 DSM-5 진단기준임. 번역은 내가 맘대로 아무렇게나 써놓은 건데 한국말 제대로 된 거 인터넷에 널려있을 것이니 아래 써놓은 한국어는 그냥 참고로만 보길 바람.

1) 집중장애

      •     Fidgets with or taps hands or feet, squirms in seat     가만히 못 앉아있고 손 떨고 다리 떨고 안절부절 못함
      •     Leaves seat in situations when remaining seated is expected     가만히 참석해야 하는 자리에서 종종 떠남ㅋ
      •     Experiences feelings of restlessness     뭔가 안절부절 못 하는 경험을 한다
      •     Has difficulty engaging in quiet, leisurely activities     조용한 레저활동 하기 힘들다
      •     Is “on-the-go” or acts as if “driven by a motor”     모터 달린 것처럼 과하게 행동함
      •     Talks excessively     말을 할 때 너어무 지나치게 많이 함
      •     Blurts out answers     대답을 생각없이 막 함
      •     Has difficulty waiting their turn     차례 기다리기 어려움
      •     Interrupts or intrudes on others     다른 사람 말할 때나 행동할 때 자꾸 끼어듦
 
이 조건들을 충족한다고, "아니 난 ADHD야!!"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건 아래에.
 
 
2. ADHD 뇌의 특성?
- ADHD 증상자는 보통 전두엽에 도파민이 부족하고, 기저핵에 노르아드레날린이 부족함.
 
전두엽에 도파민이 부족하면, 충동조절이나 조직화가 힘들고 
기저핵에 노르아드레날린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 힘들어 짐. 즉 습관 형성이 힘듦. 그래서 일상적인 과제를 할 때도 다른 사람들은 자동으로 하는데, ADHD 분들은 그냥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음. 
그냥저냥 잘 하는 것 같잖아? 사실 스트레스 오지게 받으면서 하고 있는 것임.

 

3. 성인 ADHD?

- ADHD는 보통 어린이에게 많이 발견이 되는데, 뇌가 자라면서 증상이 많이 사라짐. 대체로 20-30대쯤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함.

 

- 성인 ADHD는 보통 대표적으로, 

    1) 집중 장애

    2) 금지된 행위 ㅈ까세염 하는 태도

    3) 자기절제 안됨 

의 증상으로 나타남. 대부분의 경우 주의력결핍/집중장애 문제고 과잉행동 문제로 나타나지 않음. 성인 ADHD는 어릴 때 안 나타났(못 발견했)다가 새롭게 발병하는 케이스들. 

재미있는 건 소아 ADHD와 성인 ADHD 집단이 잘 겹치지 않는다고 함. 

그러니까 성인돼서 adhd네!! 하고 발견하는 경우들이 꽤나 된다는것 .

(Safren, S. A., Sprich, S. E., Perlman, C. A., & Otto, M. W. (2017). Mastering your adult ADHD: A cognitive-behavioral treatment program, therapist guide. Oxford university press.)

 

- 근데 집중 장애의 문제는, ADHD가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신경쇠약, 수면장애 혹은 머리나쁨(?)의 문제로도 고루 나타남 =ㅅ=. 그래서 병원에 따라 정신병리 검사에 더해 IQ 검사까지 하려 할 수도 있을 듯함. 그럴 때 "내가 호구잡혀서 뜯어먹히네?"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할 듯함. 참고로 이건 그냥 내 추측임. 경험 아님. 

 

4. 성인 ADHD의 약

4.1. 약의 종류

약은 도파민에 작용하는 계열과 노르아드레날린에 작용하는 계열이 있음. 

- 보통 도파민에 작용하는 것을 많이 사용함. 도파민을 분비하는 것은 암페타민계열인데(미국 애더럴같은 것), 한국에서는 암페타민 계를 사용하지 않고 도파민 재흡수를 막는 메틸페니데이트를 많이 사용함. 대체로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을 제일 처음 처방한다고 함(약 이름 콘서타, 페니드 등. 콘서타는 하루 종일 지속되고 페니드는 3-4시간 등 단기간 지속된다고 함). 메틸페니데이트는 하루 30mg 섭취하는 것을 WHO에서 권장하는데 사실 뭐 이건 사바사. 맥시멈 60-100mg까지도 가능하다고는 함.

 

- 그 다음으로 처방하는 게 아토목시틴(atomoxetine)이라고 함. 이건 노르아드레날린에 작용하고 좀 더 안전한 편이라고 함. 대신에 각성제가 아니라서 확 각성하는 그런 효과는 젠젠 노노.

 

- 그것도 아니면 항우울제(부프로피온), 기면병치료?!(모다피닐) 등을 처방하기도 함. 

 

- 약먹기 싫다는 분들은 인지행동치료, 뉴로피드백 등을 함. 약먹으면서 같이 하기도 함.

 

4.2. 약 먹어야 돼?

- 성인이 약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치료가 될까염? 약은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반짝 정신차리는 효과라고들 함...이건 사실 논문들에서 거의 그렇게 언급되고 있었음. 내가 본 건 그러함.

 

- 그러니까, 약은 치료가 아니라 테라피에 가까움. 그냥 약은 집중하는 습관을 뇌와 마음과 몸으로 형성하기 쉽게 해 주는 보조제인 것 같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약(특히 도파민 관련)은 각성제에 해당하는 것이며, 심장에 영향을 주거나, 뇌가 이 강한 각성제에 익숙해지거나, 우울증, 자살충동 등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음(사바사임. 저 부작용은 adhd가 아닌 사람들이 먹었을 때 더 나타날 확률이 높은 듯?)

 

- 근데 약을 왜 먹냐 하면... 님들 커피 안마시면 잠 안깨잖아요. 일하기 싫잖아요.

확실하게 단기적인 효과는 있기 때문에 먹는 것임(adhd 타입 뇌가 아니면 노효과*부작용 콤보 나니까 괜히 먹지 마세요). 

그리고 사회생활이 쉬워지기 때문에, 개인 자존감이 장기적으로는 올라간다고 해서임. 그리고 당장 뭘 해야하는데 못하는 인간에게는 단기효과라도 주는 것이 더 좋지 않겠음?

 

(Cândido, R., Golder, S., Menezes de Padua, C. A., Perini, E., & Junqueira, D. R. (2018). Immediate‐release methylphenidate f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in adults.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2018(4), CD013011. https://doi.org/10.1002/14651858.CD013011)

(Craig, S.G., Davies, G., Schibuk, L. et al. Long-Term Effects of Stimulant Treatment for ADHD: What Can We Tell Our Patients?. Curr Dev Disord Rep 2, 1–9 (2015). https://doi.org/10.1007/s40474-015-0039-5)

 
- (이후 업데이트) 약 먹는 이유에 대해 들은 얘기로

5. 그러면 성인은 뭘로 치료함?

- 뉴로피드백이나 인지행동치료, 도파민단식같은 것들이 제안되는데 이건 제대로 안 찾아봐서 (사실 찾아봤는데 잊어버림) 언젠가 업데이트. 뉴로피드백 효과에 대해서는 결과가 엇갈림. 무조건 노효과, 이러는 쪽이나 무조건 예스효과 이러는 쪽 모두 gg각임. 자기한테 편리한 논문만 갖고 와서 인용하고 있을 확률이 좀 보임.

- 뉴로피드백은 충동억제에 더 효과가 있고 집중에는 효과가 덜하다고 하는 것 같음. 근데 이거 기억 제대로 안 나니까 나중에 어디서 봤는지 출처 찾아서 + 디테일 보충하겠음. 일단 그런거 읽은 듯도 함. 

 
- 그렇다고 이런 대체요법에 의존하면서 약은 몸에 나쁘잖아, 먹으면 안돼! 라고 함부로 생각하지 말 것. 매우 다행히도 Adhd 약은 연구가 많이 되고 안전한 편(의사 지시에 잘 따르면). 그리고 약을 잘 먹다가 "이제부터 약을 끊고 운동, 인지행동치료, 생활습관 등으로 다 개선할거야!"라고 하면서 약 끊다가 gg치는 사례들이 있음. 약에 중독된 게 아니고, 그동안 약빨로 생활습관 쉽게 개선했던 것뿐임.

의사 지시에 따라 약을 먹으면서 뇌가 익숙해지도록 호르몬레벨을 유지시켜주고 장기적으로 나의 변화를 관찰해보자.


 

나중에 더 생각나면 업데이트하겠음. 

참고로 나는 의학약학생물학등등등과 저어어어어언혀 무관하고, 이쪽과 0.000001만큼도 관련이 없음. 

위의 것들은 그냥 끄적끄적 논문이나 책 조금 찾아본 것이니까(즉 임상이 아님) 진지병걸려서 받아들이지 말 것.

한마디로 책임 안 지겠다는 내용임.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