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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HACK of INTP & ADHD/INTP의 시간관리 도전기

Learning how to learn (1)

learning how to learn(https://www.coursera.org/learn/learning-how-to-learn/)이라는 코세라 강의를 보다가 

혼자 참고하려고 적은 것이다.

참고로 Learning how to learn은 학습법에 대한 강의로, 코세라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무려 한글 자막도 있음. 인기 강의고 짧으니까 그냥 휙 봐도 좋다.

그냥 집중하는 법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뇌의 특성에 대해 연구된 결과를 같이 알려주니까, 훨씬 신빙성 있고 납득된다.

참고로 나 이런 쪽 존문가 아니고, 그냥 adhd 대처(를 빙자해서 그냥)로 보고 있음. 그래서 아래 한글 용어 다 틀릴지도 모름.


Focused mode vs Diffused mode

학습할 때 뇌는 집중모드랑 확산모드의 두 가지를 오간다. 머가리가 두 개가 아닌 이상, 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집중은 좁은 주제에 대해 파고드는 것이고 확산은 여러 폭넓은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모드다. 

- 집중모드는 뇌의 전두엽을 주로 쓰게 되고 뇌의 좁은 영역을 쓴다. 정보를 쑤셔넣거나 알려진 절차에 의해서 문제를 풀 때(수학문제나 알고리즘 코딩, 책읽기) 주로 이 모드를 사용하게 됨. 

- 확산모드는 뇌의 넓은 부위를 사용하게 되고 약간 쉬는 모드 비슷하다고 함. 막 걸어다니거나 운동하거나 딴짓하면서도 사용하는 모드임. 새로운 개념을 접하면, 뇌가 랜덤하게 이런 저런 기존 개념들을 오가면서 유랑하다가 갑자기 유레카! 포인트가 오는데, 이게 확산 모드에서 오는 거다. 따라서 창의적. 뭔가 상당히 MBTI에서의 직관형을 떠올리게 한다. 무의식 모드에 가깝다.

그래서 뭔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확산모드로 들어가는 게 좋다. 뇌가 알아서 정리하게 시간을 주라는 것이다. 샤워하거나 걸어다니거나 자거나 하다 보면, 뇌가 막 정리한다. 그래서 집중모드를 통해 정보를 획득했다면, 뇌한테 정리할 시간을 줘서 확산모드에서 정리되게 해야 함. 이걸 차근히 오가야 개념이 착착 머리에서 잘 쌓이고 굳어지게 됨. 실제로 뇌신경이 착착 잘 연결됨.


Procrastination and Pomodoro technique

만약에 미친듯이 미루다가 벼락치기 하잖아? 그러면 집중모드 - 확산모드를 오가는 그 과정을 제대로 안 거쳤기 때문에 뇌신경 구조가 엉성하게 형성됨. 그래서 벼락치기 하면 장기적으로 안 좋다는 것. 그러니까 미루지 말란다. 

안미루려면, 그리고 뇌의 집중/확산 모드 특성을 잘 이용하려면 포모도로 테크닉이 좋다고 함. 포모도로테크닉은 25분 일하고 5분 쉬는 건데, 25분간 집중모드로 했던 걸 5분간 확산모드로 뇌가 알아서 정리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말이지, 5분 쉴 때 핸드폰 보고 뭘 읽거나 톡질하는 것보단, 몸을 움직이거나 명상을 하는 등 인지력을 쉬게끔 하는 게 좋겠다.

포모도로 테크닉이 좋은 이유 또 하나는, 뇌가 하기 싫은 걸 시작할 때는 고통을 느끼지만, 일단 돌입한 후에는 고통이 사라진다고 해서다. 포모도로 테크닉 쓰면, 일단 시작을 쉽게 할 수 있으니까,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나 보다.


Woking memory vs Long-term memory

또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음. 장기기억. 

Working memory는 단기기억이라고 하는데, 옛날엔 7개 덩어리로 기억이 가능하다고들 했으나, 사실 4개 덩어리밖에 기억 못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드립 아니고 레알 학계의 정설). 단기기억은 존나 성능이 나빠서 연습과 반복을 해줘야만 장기기억으로 갈 수 있다. 안 그러면 소ㅋ멸ㅋ


수면/운동의 중요성

잠자는 동안 낮동안 뇌에 쌓인 독이 해독됨. 그래서 잠 적게 자고 시험보러 가면 불리함(뇌에 독 찬 상태니까). 그리고 운동이 기억력과 학습기능에 중요함. 


- 여기까지 강의 1주차 메모 - 


아래는 주절주절

- 확산모드가 뭔가 천재스러워 보이지만 잘 생각해보자. 확산모드는 무식한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개소리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 뇌가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 지식, 세계관 안에서 유레카!를 할 테니까 -_-ㅋ 그래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게 균형잡힌 개념을 갖는데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개념을 접하게 되면 일단은 탐색하면서 정보를 수집해야할 것이다. 무슨 뜻이며, 뭐에 쓰고, 어떻게 쓰고, 누가 쓰고 등등. 

그 다음에 확산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새 개념을 내가 먼저 알고 있는 다른 개념들과 비유를 하면 좋다. "스윙댄스 출 때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은 마치 게임같아" 이런 거. 그러면서 뇌가 점점 새로운 개념을 내 기존 지식과 결합시키게 된다. 물리적으로.

- 예전에 포모도로 타이머를 이용해서 10시간 쉬지 않고 일하기라는 글을 적은 적 있었는데, 이거 알고보니 취지에 어긋나는 방법이었다ㅋㅋㅋ 근데 내가 정말 ADHD가 맞다면, 그럴 수밖에 없는 거였다. 그 글은 정확히 ADHD 과몰입을 이용한 방법이었으니까.

- 포모도로 테크닉을 시도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유리멘탈/ 무의욕자가 있을 수 있다. 그거시 나다. 예전에 신나서 과몰입을 이용해 안 쉬고 10시간 12시간씩 포모도로 타이머 썼다가 포모도로 테크닉 자체가 무서워서 손을 못 대게 됐음ㅋ 시계같은거 사면 도움이 될라나 -ㅅ-ㅋ


p.s. 근데 내가 ADHD라고 진단내려진 것이 어쩌면 수면의 질이 나빠서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다. 실제로 수면장애와 ADHD간에 연관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까 깨어 있는 동안에도 수면 뇌파가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