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특이한 꿈을 꿨다.
대부분의 경우, 꿈을 꾸게 되면, 내가 겪는 스토리의 변화, 즉 나와 나를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이번 꿈에서는 내러티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인물들이 강조되는 꿈이었다.
그곳에 나는 없었고 (나는 구경꾼이었다),
여러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그 인물들은 실제가 아니라 각각 나의 어떤 측면을 나타내는 알레고리일뿐이라는 걸,
꿈 속에서 바로 알아채 버린 것이다.
꿈은 마치 나를 시험하듯, 점점 더 어이없거나 잔인한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이에 나는 속지 않았다.
그리하여 거의 마지막쯤 등장한 어떤 인물이 철봉에서 떨어져 땅에 얼굴을 부딪쳐 픽- 소리를 내며 터져 죽었음에도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아무렇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꿈이며, 이 인물은 알레고리에 해당하는, 가짜임을 알았기때문이다.
.....그런데 꿈이 워낙 생생하길래, 귀찮아서 안적었더니 역시나 다 까먹었군........................
..........왜 난 간단한 것도 메모하는 걸 그렇게도 귀찮아할까. 결국 까먹을 거면서.............................
'드림월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의 키스 (0) | 2013.03.03 |
---|---|
[꿈의 해석] 강아지의 오물과 죽음 (2) | 2012.12.03 |
사진으로만 본 사람이 등장한 꿈 (2) | 2012.08.28 |
요리공주의 성 (0) | 2012.08.27 |
자이로드롭 (0) | 2012.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