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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쓴 글.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의 신화에 대한 대담을 글로 옮긴 책,

신화의 힘.

이 넘흐나 유명한 책에는 한낱 개인의 삶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느끼게 하는 (그래서 위로가 되는) 다양한 어록이 있어 마음에 위안이 된다.

가뜩이나 무미건조 지겨운 세상에서 끝이 보이는 틀에 박혀 살아가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잘난 인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위안을 받았을 것인가.

(대표적으로 나 -_-;;)

단지,

그가 말했던 낭만적이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들 - 천복, 영웅, 내 안의 용과 기사, 아모르, 탐색의 여행 등등...이

단지 지나간 시대의 유행/패러다임이 아니길 바래요.

온갖 쿨한 척 강한 척은 다 하면서도

영웅 마음의 울림 아모르 진실찾기 우주의 위대함 이런 거...

이젠 진부할 정도인 이런 단어들에 남몰래 감응하며,

이런 것들이 타임리스 유니버설하게 존재하길 남몰래 바라고 믿어보려 하는 내가 너무 낭만적인가?

천복을 좇으면, 나는 창세 때부터 거기에서 나를 기다리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입니다. 이걸 알고 있으면 어디에 가든지 자기 천복의 벌판에 사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문을 열어줍니다....

정말로, 천복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누군가 제대로 된 방법만 알려준다면,

어떤 길이든간에 그대로 뛰어들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