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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테스트 & me

[MBTI] INTJ/INTP 구분 (3)_외/내향직관으로 구분하기

1.
인티제와 인티피를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외향직관을 쓰는지, 내향직관을 쓰는지 여부로 판별하는 것이다.

직관은 외향직관(Ne), 내향직관(Ni)으로 나뉘는데, entp, enfp, intp, infp는 외향직관을 사용하고, intj, infj, entj, enfj는 내향직관을 사용한다. 

따라서 내 유형이 intj인지 intp인지 혼란스럽다면, 내가 외향직관 스타일로 사물들을 인식하는지, 내향직관으로 인식하는지를 살펴보라고 한다.

(무..물론 나처럼 '엌 난 외향직관 내향직관 다 쓰는거 같은데???' 하면서 더 헷갈리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그건 뭐 예외라 치자 쿨럭)


2.
근데 댓글 쓰다가 깨달았는데, 엠비티아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직관'을 퉁쳐 설명해줄 때, 주로 외향직관의 사례를 들지, 내향직관을 예로 들진 않고 있더라고.

예를 들어, 직관형/감각형을 구분해서 설명할 때, '사과를 보고, 감각형은 '빨갛고 크기가 주먹보다 좀 크다'는 식으로 오감을 통해 인식하고 묘사하며, 직관형은 '백설공주, 이브' 등의 연상되는 상징을 말하기 쉽다'라고 자주 얘기하는데,

이때 백설공주,이브 등 연상되는 상징을 말한다는 직관형의 설명은 엄밀히 말하면 '외향직관' (entp, enfp, intp, infp)에 해당하는 설명인 것이다. '내향직관'(intj, infj, entj, enfj)에 해당하는 설명은 사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것 같다.

3.
내향직관의 예를 들면, 어떤 문제에 대한 다양한 answers보다는 하나의 best answer를 찾는 능력이고, 복잡하고 의미없어 보이는 데이터에서 유레카!!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이기도 하다. 그 뷰티풀마인드 영화에서 주인공이 괴랄한 패턴 지도 그리고 그러쟈늠. 그런게 내향직관이 발현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론가들이 많다고 하는 것이쥬. 시스템 구축가.

반면 외향직관의 예를 들면, 하나의 매우 정확한 답보다는 막 여러가지 답변을 떠올리는 능력이다. 외향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연상퀴즈 이런거 시키면 이것저것 많이 말할 닝겐들이다.
패턴인식, 이론/시스템 정립 이런건 내향직관이 하는 일이고, 외향직관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서로 다른 분야들의 유사성을 찾아내 연결하곤 한다.

4.
이 둘의 차이를 reddit에서 어떤 내향직관 양키성님이 상세히 기술해두었더라고. 예시를 아주 상세히 들어가며. 그래서 퍼옴. 


만약 작고 이상하게 생긴 돌을 주면서 '이 돌 보고 생각나는 걸 다 말해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외향직관형(intp 등) 반응: '모양이 초승달 닮았네? 연적으로도 쓸 수 있겠다? 이거 물수제비로도 제격이고? 근데 잘 보니까 색은 할머니 스웨터랑 닮았는데, 어랏;; 돌 모양이 할머니 배 모양 닮았어!!' 이러면서 이것저것 끝없이 창의적으로 많이 연상하는데, 

내향직관형(intj 등)의 반응:'돌인데. ....................어...이걸로 무기도 만들 수 있고, 뭐 이렇게 굴리면 빵쪼가리 비슷하게도 생겼네...어...' 이러면서 흔히 생각하는 직관형과는 달리 부실한 반응을 보임.

그런데 사실 내향직관형님들은 이 돌을 엄청 구체적으로 뜯어 관찰하면서 일종의 데이터로 마음 속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런 데이터들이 많이 쌓이면, 어느 순간 파밧! 내향직관이 발동한다고 함. 돌들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임. 아무 패턴이나 대충 말하는게 아니라, 가장 정답스러운, 정수가 담긴 한 가지의 '바로 그 패턴'을 떠올린다는 것.

수십가지의 돌들을 관찰하고 난 내향직관형의 뒤늦은 반응: '어랏, 이렇게 크루아상모양으로 생긴 회갈색 돌은 예외없이 화강암 재질이었는데? 발견된 지역 또한 제주도 특정 지역이라는 것으로 보아서 이건 제주 한라산의 화산활동과 연관이 있는 돌임에 분명해. 화산활동으로 생성되고 파도로 인해 이 부분이 이렇게 깎여서 이런 모양이 된거야.'

이렇게 내향직관형이 패턴을 유레카!하고 발견해내는 동안, 외향직관형들은... adhd처럼 이미 다른 화제, 다른 관심으로 옮겨가 있기 쉬울 것.


Ne와 Ni를 구체적으로 비교한 원문은 아래에서 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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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크리 2015.10.13 08:37

    INFJ 내향적 직관형입니다.

    그 사과 예, 저건 외향적 직관을 설명한 거죠. 저렇게 직관을 설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향적 직관 자체를 설명하는 게 어렵거든요. 내향적 직관형이 가장 드물뿐더러 직관 자체가 설명하기 쉽지 않고, 게다가 내부에서 노니까 외부에 보이지도 않구요. 이 문제는 감각기능도 그렇습니다. 저건 내향감각보다는 외향감각에 더 가깝죠. 쨌든, 작문 수업을 가르치는 한 분이 직관형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한 번 저질렀던 실수를 블로그에 적으셨던데, 작문 수업에 word association 활동을 하게 시켰는데 직관형인 아이들 반은 좋아했고 나머지 반은 불편해 했다고 하덥니다. 왜냐면 저 활동은 외향적 직관을 주기능이나 부기능으로 쓰는 아이들에겐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내향적 직관을 쓰는 아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직관이라도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직관을 쓰면 힘들고 불편한 건 당연한 것입니다.

    본인은 내향적 직관형이기도 하고, 외향적 직관형은 설명이 좀 더 잘 되어 있는 것 같으니 내향적 직관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향적 직관 자체가 설명하기가 어렵다 보니 이걸 주기능으로 쓰는 이들도 이거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거...기도 하고, 무의식이다 보니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의식적으로 되짚어봐야 되다 보니...ㅋㅋㅋ

    직관은 객체나 아이디어들을 무의식이 연관지으면서 패턴을 찾고 가능성을 인식하는 '비합리적' 기능이죠. 비합리적이라는 건 합리적 기능인 사고나 감정 같이 '판단'을 하는 기능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울러 기능이 내향적이라면 그건 바깥에 있는 '객체'가 아닌 바깥 세계에서 얻은 내부 세계의 '주관적인 생각'에 적용됩니다. 즉, 내향적 기능은 외부세계에서 얻은 자신의 주관적인 이해에 직관을 적용시키는 기능입니다. 주관적인 이해, 즉 내부에 있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이해에 직관을 적용하니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알어?"해도 본인이 설명하기가 힘들죠. 무의식을 건드려서 인식하는 거다 보니 더더욱. 이러다 보니 내향직관엔 'mystic' 'mysterious' '매지컬' 이런 단어를 갖다 붙입니다. 직관의 의미, 그리고 그것이 내부 세계에 적응된다는 것의 의미를 곰곰히 되씹어 보면 저런 단어를 갖다 붙일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 '주관적인 이해'에 가능성을 적용하는 게 어떤 건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객체 자체를 직관적으로 통찰하려는 외향 직관과는 달리 외부 세계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인 이해에 가능성을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향직관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표현이 외부 객체를 보는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바꾸는'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객체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나오는 다양한 주관적인 이해에 직관을 적용해서 모순되어 보이는 관점까지 다 어우름으로써 큰 그림을 인식해내는 유형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향적 직관은 '수렴적'인 경향을 띄는 것이고(그 "유레카!"가 그것이죠), 외향적 직관은 '발산적'인 경향을 띄는 것입니다. 외향적 직관이나 내향적 직관이나 아이디어들은 연관 짓고 패턴을 찾는 기능이지만 내부에 적응되는 경우엔 외향직관에 비해서 범위는 좁지만 더 깊게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인식'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더 신중한 편이죠. 이렇기 때문에 내향적 직관이 외향적 직관을 보면 '어잌후 정신없네(?) @_@'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외향적 직관이 내향적 직관을 보면 '이런 가능성도 있고 저런 가능성도 있는데 왜 그런 것들은 안 보는 거지?'이러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IN-J들이 그룹 프로젝트 등에서 리더 역할을 맡는 것도 이런 이유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만 봐도 브레인스토밍보다는 다른 그룹원들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 시작하면 그 생각들을 들으면서 장단점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것들의 장점을 끌고 갈 수 있는 큰 주제를 짜고(내향적 직관) 그걸 실현시키는 쪽(외향적 판단 기능. 전 인프제이니까 외향적 감정 되겠네요)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외부 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이해에 적용하는 직관'의 한 경험 두 세 개를 구체적인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큰 그림보다는 "유레카"와 더 관련이 있습니다. 5년 전 일입니다. 대학교 수학 클럽 리더였을 때인데...교수님 한 분께 수학 클럽 미팅 때 토크 준비해 주실 수 있겠냐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결국 시간 맞춰서 그 분 방문했습니다. 별일 없이 잘 끝났습니다. 몇 주 뒤에 D-Day가 왔습니다. 이런 미팅에 반드시 빠질 수 없는 게 Free food죠. 그 교수님께서 음식 살펴보시는 걸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 교수님 채식주의자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길래 여쭈어 보았더니 채식주의자 맞다고.... 친구한테 이거 얘기 하니까 벙쪄서 "너 대체 어떻게 알았냐" 이러는데 제가 할 수 있었던 말이라곤 "아니 그냥 갑자기 떠올랐는데"....설령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생각하게 된 이유나 과정"은 그 생각이 아하!하고 떠오른 이후에 알게 됩니다. 몇 년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완전하진 않지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짐작이 가더군요. 채식주의자들을 보면서 외향감각으로 그들의 행동이나, 옷이나, 얼굴 표정 등을 인식(열등기능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세부사항들을 인식)하고 "아 채식주의자들은 이런저런 것과 연관이 있구나"하고 연결고리를 짓고 그 경험을 머릿속 어딘가에 쳐박아 둡니다. 이것이 바로 "객체에 국한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주관적인 이해"죠. 그리고 그것과 비슷한 케이스가 외향감각으로 인식하면 무의식이 그 감각적인 데이터를 직관이 연결시켜서 유레카! 저 같은 경우는 그 분의 표정이나 인상 또는 행동거지 등이 "이 분은 동물을 죽이거나 먹는 걸 도덕적인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인 듯요"를 연상시켜서 "이 분은 채식주의자다"라고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 번은 대학원 방문하면서 제가 지도교수르 생각해 두었던 두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한 분은 인상은 generous해 보였고, 제가 학부 때 이런 거 했고 이런 거 얘기할 때도 미소짓고 끄덕이면서 잘 경청해 주셨습니다. 친근했지만 직감은 '이 분 차갑네. 연구도 혼자서 해야 되겠고, 고민 털어놓기도 쉽지 않겠네' 하더군요. 뭐랄까, 그러면서도 뭔가 뚫을 수 없었던 유리창 같은 게 그 분과 저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더 웃긴 건 이 생각에 대한 확신이 선 나머지 굳이 그 분께 "제자들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여쭈어 볼 필요조차 못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제 영감에 신뢰를 두었다는 거죠. 아니나다를까 거기에 정식 등록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보니까 제가 생각한 바랑 딱 들어 맞더군요. 다른 분은 얘기한지 3~4분만에 '따뜻한 분, 고민을 들어줘도 잘 들어주는 분, 연구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보다 더 능동적으로 지도하시는 분' 딱 들어오더군요. 만나서 얘기한 건 그 때 처음이었는데 말이죠. 아니나다를까 teaching award 받으셨더군요. 인터뷰 보니까 최근에 아들을 얻었는데 자기 자식 지도하는 것 같은 motherly한 그런 생각을 언급하셨더군요. ㅎㄷㄷ 대학원 준비를 하려고 학부 때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지금 있는 분야(순수수학)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이러이러한 행동이나 표정을 짓거나, etc 하는 사람은 이런 성향이 있구나" 이런 정보를 경험을 통해서 모으고, 머릿속에 저장된 데이터랑 외부에 들어오는 데이터가 딱 연결되면서 유레카 크리.

    이건 제1,2,3차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봅니다. 1,2,3차 기능이 뒤엉켜있다 보니 덜 "직관"적인 예이지만, 확실한 건 뭔가가 머릿속에 탁! 떠오르고 뭔 생각이었는지는 설명하면서 구체화되었기 때문에 결국엔 직관이 메인인 건 변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학기에 제 친구하고 저하고 둘 다 아침 8시 30분 수업을 수강하게(하아...) 되었습니다. 수업 끝나고 제 친구가 "7시에 알람 설정하고 자는데 맨날 6시에 일어나고, 일어나고 나면 잠을 못 자서 맨날 피곤해. 더 잘려고 누워도 도저히 잠을 못자겠더군." 불평을 하더군요. 그 때 제 입에서 순간 튀어나온 말이 "알게 모르게 아침 수업을 놓칠 것에 대한 불안감이 알람을 설정했을에도 불구하고 계속 마음 속에 맴도니까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거고 일어나고 나선 더 자고 싶어도 늦잠잘 것 같으니까 더 못 자는 거지". 내향적 직관으로 통찰하고, 통찰한 바를 그 친구가 느꼈을 생각을 중심으로(외향적 감정) 그 친구가 느꼈을 바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논리적으로 정렬하면서(내향적 사고)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외부에 존재하는 객체가 아닌 객체에 대한 저 자신의 주관적인 이해에 적용하는 가능성이라는 거에 중점을 두고 예를 들었는데 잘 이해가 되었으면 하네요. 끝으로 몇 마디 더 하고 싶습니다. IN-J들의 주기능은 '인식' 기능이라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판단 기능이 외부로 작용하고, 내향적 직관의 '수렴적'인 비전 중심의 인식 방식에 따른 오해가 따르는 것 같아서 말하는 건데요. IN-J들은...뭐랄까,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강하게 말하는 이유가 '판단'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내부에 있는 가능성과 직관에 원체 익숙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외향적 판단 기능으로 표현하다 보니 고집스럽다 뭐 이렇게 보일 수 있겠는데요. 주기능은 어디까지나 인식기능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정보가 들어오면 생각보다 스탠스를 외향 판단이 주기능인 EN-J들에 비해서 좀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IN-J들 앞에서 생각을 강하게 표현했다고 "너 왜 니 잣대 가지고 성급하게 판단해?" 이런 말 삼가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대로 그들은 "판단"이 주기능이 아니니까요. 특히 INFJ들 마음 여립니다. 다른 사람 의견에 덜 영향을 받는 머리형 에니어그램 5번인 인프제이이지만 어디까지가 FJ입니다. 제가 에니어 5w6에 인프제이여서 잘 알죠. 5번이어서 겉으론 잘 안 나타내더라도 속은 되게 여려서 상처 쉽게 받고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제 여친도 내향적 직관형인데 주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비난해서 상처 받고 이젠 생각해도 겉으로 저런 생각 덜 표현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드리는 말입니다.

    • land 2015.10.14 05:09 신고

      옷 엄청난 설명 감사합니다. 글이 정돈되고 논리적인데다 설명이 풍부해서 잘 읽혀요. 그리고 되게 친절한 느낌까지. INTJ INFJ분들은 제 주변엔 없어서 그냥 추론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하게 써 주셔서 뭔가 감이 잡힐 것도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설명을 읽다 보니... 확실친 않지만 저도 가끔씩 내향직관 비스무레한 걸 사용해서 말을 하는 듯합니다. 사실 머릿속으로 생각은 자주 하고요.

      예를 들어, 뜬금없이 'ㅇㅇ년 하반기 경제대란' 이런 소릴 툭 뱉을 때가 있는데요 (그냥 예시임),
      이게 제가 경제상황에 대해 잘 알아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경제지표가 낮아지기 전의 어떤 분위기나 사소한 사람들의 말들, 일상에서 우연히 보이고 들리는 단어로 추정한 인상, 하락시기가 올 때쯤 됐다는 사이클에 대한 감 이런 딱히 설명하기 애매한 이유에 기인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감들은 데이터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두루뭉실하게나마 종합적으로 축적돼왔던 것인데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 힘들고요.

      남들이 반문하면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에데데거리기에, 대부분 이런 인상은 속에 담아두고 말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가끔씩 부주의하게 그냥 툭 말을 뱉을 때가 있는데....

      아마도 infj intj님들과 저와의 차이가 있다면,
      전 이 감이 잘 안 맞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게 내향직관인지 모르겠는데, 분명 일회성으로 든 생각은 아니지만 뭔가 섬광같은, 그러나 말로 하기 힘든 것들은 경험하긴 합니다.

      설명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서 더 알아보고 싶어져요. (그리고 역시 infj님들 사이트를 방문해야하나)

    • 쟈크리 2015.10.14 16:42

      그 예시, 내향직관 맞는 것 같네요! 감각적인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자신의 주관적인 이해를 곁들인 다음 저장했다가 비슷한 데이터가 들어오면 유레카. 제가 썼던 것처럼 바깥에 보이는 객체가 아닌 그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사실에 대한 본인의 스핀을 가한 그 아이디어에 가능성을 적용하다 보니, 뭐랄까, highly individualized한 성격을 지니는데다가, 많이 축적된 데이터 패턴을 연결시킨 건 다 무의식인 한 거다 보니 어버버버버버...ㅋㅋㅋㅋ 이렇기 때문에 그런 걸 의식적으로 백트래킹하고 본인의 비전을 비평할 수 있는 부기능과 3차기능, 특히 부기능을 키우는 게 필.수.입니다. 모든 유형이 다 그렇겠지만 내향직관은 이걸 발달시키지 않으면 크랙팟으로 밖에 보이질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 영감이 영감으로만 남고 그걸 실현시킬 수도 없게 됩니다. 브릭스 마이어스의 Gifts Differing의 내향직관 설명에서도 이걸 강조하고 있죠: “Requires the development of balancing judgment not only for the criticism and evaluation of intuitive understanding but to enable it to impart its visions to others and bring them to practical usefulness in the world.”

      저기 외향직관과 내향직관을 설명한 원문 살짝 봤는데, 하하하 역시 전 내향직관이네요. 다른 덧글에서 외향/내향감정 설명하면서 제가 강조한 게 외향사고+내향감정 및 외향감정+내향사고 콤보였죠? 저 원문에서도 역시 내향직관+외향감각 및 외향직관+내향감각 콤보 중심으로 설명하네요. 내향직관 설명하느라 레딧에서 퍼오신 원문은 안 봤다가 이제 봤는데...배우고 가는군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가능성을 만들어낸다라. 깔끔하게 설명 잘 했네요. 전 외향직관+내향감각 콤보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오 신기할 따름입니다.

      최근데 INFJ 에니어 5번인 한 분이 내향직관에 대한 포스팅 쓰셨습니다.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http://personalitycafe.com/cognitive-functions/673802-introverted-intuition-explained-ni-dom.html
      저 스레에 저도 있습니다. 찾기는 힘들지 않을 거에요. 제가 저 스레에 썼던 아이디어들을 여기에도 덧글로 적었거든욤.

    • land 2015.10.18 20:04 신고

      아 넵 링크 들어가보니 미소녀 한 분이 계시는군요.ㅎㅎ

      그런데 이 포스팅 글이 참 긴데도 잘 읽히네요. 외쿡어인데 길어서 일단 한숨 쉬었는데, 글이 구조적으로도 잘 정돈됐고 비유나 단어 선정도 쉽고 적절해서 감탄했어요. INFJ분들 특성인가 싶기도 하고.

      (정신차리고 보니, 쟈쿠리님은 Ni특성에 대한 설명을 보라고 링크해 주셨는데, 저는 Ni글쓰는 법을 관찰중이군요ㅋㅋ)

    • 쟈크리 2015.10.19 04:13

      으잌 미소녀 ㅎㅎㅎ
      그 미소녀 여신님 이전엔 데엔99% 고냥이였죠.
      그러고보니 여태껏 골랐던 아바타들이 하나같이 감정형...

      http://personalitycafe.com/cognitive-functions/673802-introverted-intuition-explained-ni-dom-5.html#post21962578
      여기서 그 본문 쓰신 분도 언급하셨지만, 저 분이나 저나 인프제이 5번이어서 그런지 글에서 감정 묻어나는 것도 그렇고, 쓰는 스타일도 비슷해서 제 글이 잘 읽혔다면 저 분 글도 잘 읽혔을 겁니다 ㅎㅎ ^^;

      사족이지만 저 스레에 달았던 "외향직관이 보는 내향직관, 내향직관이 보는 외향직관" 사진은 볼 때마다 웃겨요 ㅋㅋㅋ 특히 내향직관이 보는 외향직관...으잌. 하도 삼천포로 빠지니 저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인티피 센트럴 같은데만 가 봐도 하핫

    • land 2015.10.19 15:10 신고

      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체도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land 2015.10.31 23:00 신고

      움 온몸으로 꽂히는 충동이라.. 하긴 저도 내향이든 외향이든 직감이 올 땐 그냥 순간 팍! 오더라고요. 그 후에 이게 뭐더라, 왜 왔더라 하고 사후 분석을 한다는...ㅋㅋㅋ

    • land 2015.10.31 23:11 신고

      웃 ntp 5w4는 내향직관을 쓸 수 있다니?! 뭔가 좋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만, 어쩌면 저는 7유형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 에니어그램 상담가가 저보고 테스트상으로는 5가 높게 나왔는데 7유형같아보인다고 말해줘서요. 그러나 인접 유형인 6이나 8의 점수가 높지 않아서 정말 7인진 모르겠습니다 허헛. 5w4가 최근 제 상태를 설명하는덴 더 적합한 것 같아서요.

      근데 감각기능이 너무 곶아라서 절실합니다. 지금도 작업 하나를 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감각형들은 '이거 그냥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들처럼 '그냥' 할 수 없어서... 머리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여하튼 인생은 훈련이군요.

    • 쟈크리 2015.11.01 16:23

      5번에 4번 날개라면 아무래도 4번의 직관적인 성향이 같이 맞물리니까 그런 것 아닐까 생각되네요. Ni가 높게 나오는 거, 혹시 socionics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그거 살펴보면 뭔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조심해야 될 건 여기선 어떤 기능이 8번에 있다고 그게 가장 약한 기능이 아니라는 겁니다.

      http://www.sociotype.com 여기서 extended test 해 보시면 subtype까지도 나오더라구요. 대신 여기선 MBTI와는 달리 마지막 J/P가 외부 기능을 표현하는 게 아니고 주기능이 인식이냐 판단이냐 이걸 얘기합니다. MBTI INFJ ~ Socionics INFp (j/p는 무조건 소문자로 씀), 또는 IEI (Intuitive ethical introtim = 주기능은 직관(첫번쨰 I)이며, 내부로 향함(두번째 I). 부기능은 감정("ethic/ethical")). 즉 주기능 + 부기능 + 주기능이 향하는 방향. 뭐 얼굴만 보고 타이핑 하는 V.I. (visual identification) 이런 것도 있는 것 같던데 그건 개소리여서 전 그냥 씹습니다. 그냥 쌩까는 게 제격.

      John Beebe/Linda V. Berens이런 사람들과는 달리 Socionics는

      #1(4), #2(3) = Ego block (MBTI에서 말하는 주기능, 부기능과 매치됨)
      #4(1), #3(2) = Super-ego block (#1 & #2에 반대되는 기능입니다. 예: IEI의 경우 #1 = Ni, #2 = Fe이므로 #3 = Si, #4 = Te). #4, #3 이거 오타 아닙니다 ㅋ
      #6(2), #5(1) = Super-id block (#5엔 MBTI에서 말하는 열등기능이 들어가고 6번엔 MBTI의 3차기능. 즉, 저의 경우 #5 = Se, #6 = Ti). 여기도 #6, #5 맞습니다. 오타 아님.
      #7(3), #8(4) = Id block (Ego block을 복붙한 뒤에 외향/내향만 바꿔주면 됩니다. 즉, #7 = Ne, #8 = Fi.)

      소시오닉스 ENTp/LIE (~MBTI ENTP)의 경우는 Ne/Ti // Se/Fi // Si/Fe // Ni/Te
      소시오닉스 INTj/LII (~MBTI INTP)의 경우는 Ti/Ne // Fi/Se // Fe/Si // Te/Ni

      괄호 안에 있는 숫자는 "dimension"입니다. 차원이 높을수록 본인이 잘 쓰는? 것 뭐 이런 것 같습니다. 에고의 경우 자신이 제일 편안해 하는 기능이고, 자신이 가장 믿는 기능들.
      id에 있는 것들은 맘만 먹으면 편하게 쓸 수 있는 강한 기능들이지만 크게 중요성은 못 느끼는 기능들. 잘 쓸 수는 있지만 이게 별로 가치 있는 건 아닌 듯. 뭐 근데 재미로는 잘 쓸 수 있지 ㅋ 이런식?
      Super-id의 경우는 사용하는데 익숙하진 않지만 거부감은 느끼지는 않는 기능들. 에고와 반대되는 슈퍼에고 얘네들은 장기간 쓰면 스트레스 유발크리. 설령 쓰더라도 Ego block 기능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어쩌다가 쓰이는 수준. 그래서 누가 자신의 초자아 블록에 있는 기능들에 대해서 비판하면 발끈("그쪽에 약한 거 아는데 왜 그걸 들춰" 이런 식인 듯 ㅋㅋ)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4번 기능 건드리게 하는 경우). 여기선 8번이 아닌 4번 기능이 각 유형의 blind spot이고 가장 거부하는 기능이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MBTI INFJ에 IEI여서 Te가 4번 기능입니다. 그게 예시로 나왔는데 읽어보니까...음, 뜨끔하더라구요. ㅋ Beebe 모델하고 소시오닉스 기능 배치 순서를 비교해 보면 1/2/3/4/5/6/7/8 = 1/2/8/7/3/4/5/6

      wikisocion.org 가 보시면 더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소시오닉스는 첨엔 보고 "이거 뭐임" 이러고 내던졌다가 최근에 다시 자세히 보고 있는 중이라서...아는 거라기 보단 제가 이해한 바를 끄적인 겁니다. ㅎㅎ Beebe의 모델 같은 경우 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기능들은 쓰는데 에너지 소비도 크고 상충되니까 저 나락으로 있는 것 그냥 이 정도 같고, 소시오닉스 같은 경우엔 선호도랑 기능의 강도(strength)랑 따로 봐야 된다고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거 멍미 했는데 지금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저 두 관점이 반드시 서로 상충하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그래봤자 내향감각 젬병인건 변함 없지만요. 8기능 묘사가 MBTI에 비해서 약~간 다를 수가 있으니 (직관만 봐도 MBTI는 "미래에 초점을 둔다" vs 소시오닉스 "미래와 과거에 초점을 둔다") 읽어보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시오닉스에는 subtype도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전 IEI-Ni여서 IEI-Fe 서브타입에 비해서 더 말 없고 감정표현도 덜한 편이고, 더 dreamy(;;;)한 편이라고 하네요. 에니어에서도 가슴형 점수 중에선 2,3번은 바닥을 기고 4번은 높게 나오던데 과연;;;;;;; ILI-Te유형이신 Personality Cafe의 Entropic님의 경우 내향적 직관형이긴 한데 외향적 사고 서브타입이고 에니어도 8번이어서 포스팅 쓰는 거 보면 거칠고 더 공격적인 성향을 띕니다. 쓰는 거 보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긴 한데...상대방의 생각을 반박할 때 쓰는 거 보면 동의하지 않는 생각을...칼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경고도 여러번 받고 1개월 정지, 3개월 정지 크리 먹은 적 있는데도 그 성격은 어디 가지 않는듯요 ㅋㅋㅋ

      쨌든 소시오닉스 관심 있으면 읽어보세요. MBTI 타입이랑 매치(내향의 경우 j/p 바꿔야 하지만)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긴 한데 꼭 그런 건 아니니까요. 아인슈타인도 MBTI는 INTP인데 소시오닉스에선 ILE/ENTp로 분류된다고 하덥니다. MBTI 직관형도 소시오닉스에선 감각형으로 적어놓은 분도 personality cafe에 있는 것 같고...테스트도 테스트지만 alpha/beta/gamma/delta quadra 페이지하고 Reinin dichotomies들도 읽어보면서 찬찬히 찾아 나가는 게 상책인 듯 합니다. 음 이제 보니 한 덧글에 정보를 많이 싸질렀네요. 시간을 두고 찬찬히 공부~

    • 쟈크리 2015.11.01 17:35

      그리고 에니어그램 관련.

      INTP 7번도 꽤 흔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7번이고 5번이 높게 나왔다는 건 7번이면서도 건강한 7번이라는 걸 의미할 수도 있겠네요. 아 근데 5번이라면 그건 불건강 방향이므로...음...ㅋㅋ

      7번이 높게 나온 거, e/i 밸런스 된 거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MBTI 외향형이 7번일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지 "크게 외향형"이 아닌 분이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되네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이건 그냥 제가 대충 때려맞추는 겁니다. ㅎ). INTP 중에선 5번이 상당히 많긴 한데, 그렇다고 꼭 5번인 건 아니니까...음.

      아시다시피 머리형은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두려움"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 두 유형은 두 포스 중 하나가 확실히 강한 경우고 primary type인 6번은 둘이 팽팽하게 맞서는 유형이구요.
      5번은 "난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큼.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서 난 내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연구하고 지식 쌓으면서 준비할 거임." 하고 두려움을 해결하고자 안으로 들어가는 타입입니다.
      7번은 "난 내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피하기 위해서 지식 연구던 뭐던 재밌는 걸 찾아다닐 거임". 겉으로 보면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활기 차고 아는 것 많고 활동적이고 얘기하면 재밌고 그런데 그게 내면의 두려움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함이라...생각할 수록 신기하더라구요.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는 양상인지, 아니면 내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눈 돌릴려고 외부로 나가는 양상인지, 그리고 기본 두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은 듯 합니다~
      6번은 양쪽 다 두려워하는 타입입니다. "음, 난 내 자신을 잘 믿지 못하겠어. 음, 내부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의 권위나 아이디어의 의존해야ㅈ....아니 저것도 완전히 믿지 못하겠는걸, 두려워. 내면으로 후퇴할ㄲ....아아아아아 내면의 두려움~~~ 외부로~~~ 음음음 다시 내면으로~~~" 이게 무한반복되는 참으로 피곤한(...) 유형입니다. 리소하고 허드슨은 이걸 6번은 본인의 thinking centre와 out of touch한 유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꽤나 적절한 것 같아요. 비슷한 이유로 9번은 내면의 분노로부터 달아나고 또 외부에서 분노가 느껴질 것 같으면 내면으로 후퇴하고...3번도 비슷하겠지만 전 3번 점수는 바닥을 기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ㅎ secondary type들인 124578번들에 비해서 primary type인 369는;;; 읽어보면 심리적으로 참 피곤한 유형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얼마 전에 링크 걸었던 영어로 된 장문도 다 읽어내신 것 보면 영어 실력 괜찮으실 것 같은데, http://www.enneagram.net에 들어가서 유료 테스트 받아보는 것 도움이 됩니다. 20개 짜리 questionnaire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질문을 짜놓고 자유응답하도록 한 questionnaire) + 에니어카드 tritype 테스트 + 자기보존/성적/사회형 테스트 + 45분 skype 코칭 세션 이렇게 합쳐서 미화 75달러...절대 싼 건 아니지만 tritype 테스트, 본능 테스트 저거 둘 다 유료이기도 하거니와 코칭 세션 가격 비싼 거(코칭 세션 따로 스케쥴 잡으면 시간당 160달러) 고려해 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거 애매모호한 설문지 응답 분석해주는데 우워 읽히는 기분이더라구요. 영어 듣기/말하기 두렵지 않으시다면 고려해 보시길. 그리고 tritype 이론을 개발하신 분들이어서 (David Fauvre(4w5, 4-6-8)하고 Katherine Chernick Fauvre(8w7, 8-7-4)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합니다) "님은 6번" 이러지 않고 님은 "6w5-4w5-9w1"(저게 제 유형입니다. 5w6인 것 같았는데 들어보니까 전 5번 날개가 아주 강한 6번인 것 같아요. 6w5+4w5이니 이건 그냥 명예 5번에 사실상 움츠림형 6번인 수준. 6번은 의존형인데 읽어보면 가장 공감되는건 움츠림형;;;)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하는 편이어서 한 유형가지고 설명 안 되었던 부분들도 설명이 꽤 됩니다. 저 분들은 어지간한 에니어그램 certification 과정은 다 밟은 분들어이서 전문가들이십니다. 코칭 세션도 유익했고 무엇보다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한국도 에니어그램 학회가 있다고는 알고 있는데 커뮤니티가 크지 않은 것 같아서 그게 한계인 것 같아요.

    • 쟈크리 2015.11.01 17:45

      아니 감각 기능이 ㄱㅈ시라니...
      그럼 내향감각이 제일 꼴찌에 있고(Beebe씨 모델에서 #8...끙) 외향감각이 열등인 저는 어떻하란 말입니까 ㅋㅋㅋㅋ

      감각형들이 '그냥'하면 된다고 하는 건...그냥 해오던 방식대로 하면 된다는 건가요? 직관형이신 님은 '음, 나만의 방식대로 하고 싶은데...' 뭐 이런 건가요? 아니면 하시는 프로젝트 자체가 감각형이신 분들에게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유형의 프로젝트?

    • land 2015.11.06 04:37 신고

      쟈크리//
      우오 매번 새로운 걸 배우게 되네요.

      소시오닉스라면 이전에 그냥 'MBTI랑 J P 표기법이 조금 다른(내향형일 경우) 테스트'라고만 대충 이해하고 넘어간 기억이 나네요. 댓글 달아주신 얼굴모양 구분법 이런거 재밌다고 퍼왔던 기억이 나는데... 제대로 읽어보거나 테스트를 해 보진 않았습니다.ㅋ

      일단 달아주신 링크 테스트해보러 가겠습니다....
      - 테스트 해 보고 왔는데 INI-1Ni (INTp)라고 나오네요. 그러니까, Ni가 제일 높으니, mbti로 치면 대략 INTJ에 해당하는군요. 혹시 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한 번 더 해봤으나 여전히 같은 결과.ㄷㄷㄷㄷ

      댓글로 써 주신 내용 읽어보니, 잘 쓸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해도 내가 일상에 중요하게 가치를 두고 활용하는지 여부에 따라 ego-id로 갈리는군요. 그러니까, 저의 경우에는 Ne보다 Ni 기능을 현실적으로 더 중요시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도 동경하다 보니 드디어 일시적으로 Ni 1위가 나왔나 싶기도ㅋㅋㅋ)
      어쩄든 p/j만 바꾼다고 완전 매치가 되진 않는다니, 뭐 저같은 사람들도 있겠쥬.

      근데 심리유형쪽 엄청 잘 아시네요. 심지어 전공분야도 이쪽이 아닌데. 댓글 달릴 때마다 감탄합니다.
      (아, 역으로 전공 분야가 이쪽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 잘 아시는 것인가... 쿨럭)

    • land 2015.11.06 05:13 신고

      쟈크리//
      아 감각 곶아로서의 고통문제는ㅋ,
      - 감각형분들은 '그냥 해오던 방식대로 한다' '어쨌든 빨리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내서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일을 빨리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데,

      - 저는 '해오던 방식이 이 경우 납득이 안 된다' '이 방식은 명백히 답이 아닌데도 굳이 이 방식을 활용해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게 무슨 소용이냐. 틀린 거면 못하는거지'라고 생각해서,
      진행 자체가 힘들었거든요.

      사실 저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제 속에서 논리적으로 납득이 안돼서 힘들었습니다 ㅋ.

      결국은 제가 납득할 논리를 스스로 찾아내긴 했는데, 논리찾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결과물을 그럴싸하게 보여주는데는 실패했네요 ㅋ

    • land 2015.11.06 05:48 신고

      에니어는 움... 저도 5인지 7인지 사실 좀 헷갈립니다. 상담가분이 제가 7번이지만 5번으로 향해 발전한다면서 너무 긍정적으로ㅋ해석해주신 것 같은데ㅋ, 저는 종종 퇴보하는 5번 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고보면, 제가 사회화가 잘 된건지 (가면ㅋ), 저를 실제로 본 검사자들이 제가 내향형이라는 사실을 잘 못 받아들여요. MBTI, DISC, 에니어그램 검사를 각기 상담가에게 직접 받았는데, 다들 제가 체크를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각기 외향형 버전의 유형을 제시하더라고요 ㅋ.

      물론 다들 그날 처음 본 사람들이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제가 스스로를 잘못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 간헐적으로 테스트를 파게 되는 듯하네요.ㄷㄷ

      유료테스트는, 이전에 에니어그램 7번이라고 확인받은게, 나름 한국에서 돈 내고 받은 거긴 했는데요, (체험 비슷한 약식이긴 했지만)
      지금 주신 테스트도 땡기긴 하네요. 그러나 일단 영어로 닝겐과 대화를 할 자신이 없으므로 소심하게 gg치고

      그러나 나중에 언젠가 제대로 꽂히면 아마 갑자기 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ㅋ

    • 쟈크리 2015.11.18 15:40

      아하 그런 뜻이었군요. 근데 해 왔던 거 그대로 하면 된다 뭐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걸 보니, SJ분들이랑 프로젝트 진행하셔야 되었나 봐요? 해오던 방식대로 하는 걸 고집하는 건 아무래도 MBTI 내향적 감각형(또는 Si를 부기능으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자주 하실 얘기 같아서요.

      p.s. 소시오닉스 읽으실 때 조심해야 될 점 하나가...MBTI 감각형이랑 소시오닉스 감각형이랑 차이가 좀 있습니다. 외향적 감각, 내향적 감각 둘 다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니까 MBTI 직관형이라고 감각형 제외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것 차이를 읽어보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어서 잘 설명은 못하겠습니다만...MBTI ENFP에 에니어그램 1w9이고 소시오닉스는 SLI (ISTp) 이신 분도 있는 걸 보면 ㄷㄷㄷ

      p.s.2. 논리에 맞아야 한다는 걸 많이 강조하시는 걸 보면 Ti-Ne(즉 인팁)이실 것 같은데...이렇다면 감각보다도 더 제어하기 힘든 기능이 감정기능이겠죠? 아니면 내향감각을 이해하기 더 어려워하시는 건지...(이거라면 엔팁)

    • 쟈크리 2015.11.18 23:44

      intp land//
      하하하, 2006년부터 MBTI에 관심 가지고 나서 영문 성격유형 포럼에서 놀다 보니까 소시오닉스도 알게 되고 에니어그램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소시오닉스는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있구요. 영문포럼에서 놀면서 이것저것 주워듣다 보니 쌓였네요. ㅎ

      http://surveymonkey.com/r/iPsyght3

      World Socionics Society라는 데에서 개발중인 테스트입니다. 이건 제가 썼던 quadra로 유형 줄이고 quadra(알파, 베타, 감마, 델타) 내에 있는 유형 중에서 어떤 유형인가 가려내는 식이더군요. 여기서도 ILI가 나오실려나 여기선 LII가 나오실려나 ㅎㅎ 아 그리고 저 테스트 링크도 personalitycafe에서 놀다가 얻은 링크 ㅎ

      근데 5번하고 7번은 헷갈리기가 힘든 유형 같아요. 같은 대갈형인 건 맞는데 성격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데....뭐 이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https://www.enneagraminstitute.com/misidentifying-5-and-7/

      이거 말고도. 7번하고 5번은 Harmonic triad에서도, Hornevian triad에서도 전혀 다른 그룹에 있습니다. 호니비언 그룹에서 7번은 3, 8번과 더불어 공격형이고, 5번은 4, 9번과 더불어서 움츠림형이죠. 1, 2, 6번은 의존형 (수퍼에고 의존형).

      그리고 5번은 Harmonic Triad에선 competence group (1, 3, 5) 이고 7번은 positive outlook (2, 7, 9) 입니다.

      http://personalitycafe.com/whats-my-enneagram-type/113783-guide-narrowing-down-your-enneagram-type-using-triads.html

      전 5번 6번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긴 하는데 호나비언 그룹으로 보면 움츠림형. 근데 하모닉으로 넘어가면...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니코칭 세션 받으면서, 데드라인이 지나도 "석사 학위 요건 끝마쳤음" 이게 안 떠서 걱정했던 얘기를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따져보면 심각한 문제인데도 2주 뒤에 automated email 받기 전까진 "뭐 학교 대학원 사무실에서 해야 되는 거니까 음..." 이러고 의외로 초연하기도 했고. ㅋㅋㅋㅋ

      그래서 요즘엔 6번으로 가는 불건강한 9번(에 1번 날개)일 가능성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이래서 6번처럼 걱정한건가 싶어서요. 6-4-9 tritype 묘사 읽었을 때 딱 들어왔던 표현 중 하나가 "이 세 유형은 다 자기의심하는 성향이 있다" 뭐 이런 거다 보니. 그리고 논쟁 같은 거 하면 금방 불편해하기도 하구요. 옆에서 누가 논쟁 벌이고 하면 텐션을 제가 느끼다 보니 지치고. 문제는 이렇다면 내가 대갈형이 아니고 배형(...)이란 소린데, 또 슴가/대갈/뱃살로 따지면 전 대갈일 수 밖에 없단 말이에욤. ㅋㅋㅋ 대갈형에만 너무 집중했단 생각이 들어서 이젠 9번도 좀 읽어볼려구요. 근데 장형이라 하기엔 행동중심이 아닌데다가 밥먹듯이 하는 짓이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는 편이다 보니...흠흠흠

    • land 2015.11.27 22:56 신고

      쟈크리/ 넵 끝난 프로젝트인데, 어쨌든 SJ랑 같이 했었죠. 워낙 주변에 SJ들이 많다보니.;;

      정말 소시오닉스의 감각은 전혀 다른 의미네요.
      -Si는 내 몸을 감각함 (내 몸의 편안한 감각을 느끼는 등),
      -Se는 외부세계를 감각함 (눈에 보이는 감각적 변화를 일구어내는 에너지)이라는 인상입니다.
      E__J에 Se 주기능 나오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네요, 감각형이든 직관형이든간에.

      말씀해주신 위키에 있는 각 기능 키워드 대충 보고 하는 말입니다.ㅋ (http://www.wikisocion.org/en/index.php?title=Information_elements)

      MBTI보다는 소시오닉스가 무리수를 덜 뒀다는 느낌은 드네요. 일단 심볼의 의미가 더 명확히 와 닿고, 무리한 수준에서 행동단계까지 굳이 포괄해 설명하려 하진 않은 듯하고요.

      그런데 대중성(기업 등에 팔아먹기 좋은)으로는 MBTI가 더 먹어줄 것 같다는 느낌이 여전히 듭니다만, 제 느낌에 대한 근거가 실제로도 존재하는지 더 찾아보기 귀찮아서 생략ㅋㅋㅋㅋ (※ 소시오닉스 개념의 Te적 마인드로 쓴 문단)
      --------
      에니어그램 5 vs 7을 읽어봤는데, 정말 정 반대네요.

      음 일단 어떤 테스트든 간에, 제 유형 혼돈은 저의 자기객관화가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 스스로는 제가 비관적, 사색적이라 생각하는데, 주변사람들이 보는 저는 엄청 낙관적, 활동적인 거죠.

      문제는, 전 사람들에게 어려운 얘길 하질 않아서 (사람 만날 때 불쾌한 분위기 만들고 싶지 않아함. 문제가 있으면 혼자 해결), 주변 사람들이 날 모른다고 생각하니

      계속 원점이군요. 여하튼 이런 자기응답식 테스트를 풀기 앞서 더 엄밀한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쓰고 나니 7에 가까워보이기도 하는군요. 움.

  • 파라노이드 2015.12.02 20:05

    하하.. 본문 글들도 좋지만 댓글도 빼놓을 수 없는 토픽들이 오고가 넘 좋습니다.
    저도 대표적 슴가형으로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게..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표현하신 바로 그 3번 유형...울먹)

    슴가형 사람들은 모두 애정결핍자들이라는거..!
    솔직히 '수치심'이라고 딱잘라 한단어로 표현 하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이들의 고민은 무조건 사회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점이 주된 포인트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이걸 좋아할까? 내가 이렇게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런 피곤하고 불쌍한 사람들이죠. 애껴주세요........

    그리고 감정표현을 별로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타인이 좋아하면 본인도 기쁘다고 해야할까요. 감정동화를 쉽게 겪습니다. 사람들을 의식하다보니 자연스레 피해의식도 크구요. 사랑을 갈구하는 타입이라... 정치나 연예인 같은 직종에서 잘 살아 남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주최하진 않더라도 대화는 주도하는 편이고... 허례허식이나 속이 빈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씁쓸....

    • land 2015.12.02 22:54 신고

      아... 슴가의 3유형이 표현하는 태도는 조금씩 달라도, 공통적으로 타인의 감정, 애정, 인정에 잘 감응하나 보네요. 이렇게 주변 상황을 잘 캐치하면 사회적으로는 인정받을 것 같은데, 정말 본인은 정서적으로 좀 피곤할 때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5인지 7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확실한 대갈타입인 저는 뭐랄까, 무능력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아요. 그 무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기분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요.

      저도 파라노이드님, 쟈크리님 등 다른 분들 댓글에서 많이 배우고 이것저것 더 찾아보게 돼서 뿌듯합니다. 흐흣

    • 파라노이드 2015.12.03 10:37

      3번 유형 또한 능력제라, 성공을 위해 집착하는 경향이.. 좀 뭐랄까 극단적인 것 같아요. 반드시 성공하는 것만 하려는 습관이 있고, 실패할 것 같은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요. (9번방향)

      그래서 그런지 저를 모르는 분들이 보면 제 첫인상이 매우 5번같다고 하셔요. 제 스스로도 7번, 5번 순으로 많이 나와서 헷갈리기도 하고...^^;; 그래도 그 '능력'이 저에게는 수단이지 목표는 아니라서 머리형인 분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네요.

    • land 2015.12.04 13:23 신고

      앗 그런 차이가 있군요. 저는 뭐랄까, 실패할 것 같은 일만 골라 한다/혹은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주변에서 말하는데요,
      아마도 실패확률 높은 미지의 일이 더 흥미롭기도 하고, 이걸 해결했을 때 스스로 유능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뻑에 빠지기에). 타인의 인정도 좋긴 한데, 그것보단 자뻑이 더 중요하달까요
      ...그냥 자뻑형으로 이름 바꿀까(중얼)

    • 쟈크리 2015.12.16 15:54

      아...3번은 그렇군요. 저도 파라노이드님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전 공격형을 이해하기가 제일 힘들어서 그런지 3번이 이해하기가 힘든 유형 중 하나였는데, 그랬군요. 실패나 좌절을 맛보고 싶지 않은 건 누구나 그렇지만....

      5번과 3번은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5번은 있는 그대로 현실을 관조하려는 성향 때문에 감정을 누르다 보니 무감정스럽게 보이죠. 3번은 성취를 하기 위해서 감정을 누르는 편이고. 그리고 둘 다 competency triad에 있다 보니 더더욱. 하지만 속으로 느끼는 감정은 강합니다. 움츠림형이다 보니까 슴가 중추, 대갈 중추, 뱃살 중추 중 뱃살 중추랑 가장 out of touch입니다. 3번하고 7번은 공격형이어서 8번과 더불어서 슴가 중추랑 가장 out of touch구요. 그리고 3번은 목표가 더 확고하고, 7번은 내면의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보는 게 우선이다 보니 3번 같은 목표 의식면에선 좀 떨어지는 면이 있죠. 3번하고 7번이 높게 나오셨다면, 그리고 8번도 어느 정도 높게 나오셨다면 공격형 중 하나라는 건 사실상 확실한 것 같습니다. 3번하고 7번이 높게 나왔다면 성공하고자 많은 프로젝트 벌려놓고 성취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그런 패턴이 보일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intj 행인 2015.12.06 12:26

    확실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관이라고 하면 외향직관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아요.
    내향적 직관은 점쟁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한 ENTP분께 제가 직관이 발동했던 적을 얘기해줬더니 무당이라면서 그러더라고요.
    Ni+Te인 경우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고
    Ni+Fe인 경우 사람들 간의 미묘한 분위기 파악, 사람의 성격파악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그리고 Ni 주기능인 사람들 보면 타인의 무의식을 잘 캐치하더라고요.

    댓글에 에니어그램 얘기가 나왔는데 전 6w5 성/자에요. 5번 날개가 너무 강해서 5w6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6w5라는 걸 알게 됐어요. 솔직히 5번 분들 너무 부럽다는......... 사람들한테 일방적으로 맞춰주면서 사는 제가 너무 싫거든요. 그리고 절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남자들-_-;; 이것때문에 곤욕스러웠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orz

    • intj 행인 2015.12.06 12:35

      그리고 5번 7번 헷갈리시면 하위본능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5번이라도 사/성이나 성/사는 7번 같아요. 제 동생이 인팁 5w4 사/성인데....... 친구들과 있으면 엔팁 7번 같아요........

    • land 2015.12.06 18:23 신고

      성/자 사/성 이게 뭔가 했는데, 하위유형테스트라는 것이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인간에게 성적, 사회적, 자기보존의 세가지 본능 (본능이라기보다 사실 욕망에 해당하는 것 같은 뉘앙스네요)이 있다는 설명이네요. 저는 성적-자기보존-사회적 순서로 높게 나오네요.
      그냥 남이 뭐래든 5w4가 맞는 것 같습니다ㅋ 에라랏ㅋ(포기

    • land 2015.12.06 18:34 신고

      실제로 내향직관 주기능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오래 같이 있어보면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생각만 해도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근데 돌이켜보니, 내향직관 주기능이었을 것 같은 먼 과거의 지인이 떠오르네요. 실제로 주변에선 신비롭게 봤었고요, 대화해보면 공통점도 의외로 많고 재밌었는데 뭐 하고 지내려나.

    • 쟈크리 2015.12.16 16:38

      아, 본능 삼총사 모르고 계셨구나. 자기보존형은 sp, 사회형은 so, 성적형은 sx. 첫째는 자신 몸 보신(?) 우선 하는 거고, 성적형은 강렬한 경험을 찾아다니는 쪽이고, 사회형은 커뮤니티 내의 자신의 위치를 찾는 본능.

      전 I 성향이 원체 강해서 sp/sx/so가 자주 나왔는데 더 읽어보니까 전 sp/so/sx인 것 같더라구요. 리소/허드슨 책 중 하나 펼쳐서 훑어보고 있는데, 나와있는 것들이
      - 외부 세계로부터 후퇴하려는 욕구와 성적 본능이 서로 갈등관계에 있음.
      - 5번 묘사를 읽어보니 5번은 기괴하고 어두운 사고에 더 끌린다고 되어 있더군요 ("dark and even frightening"). 성적 본능은 이런 사고 방식을 이해해주고 같이 이런 세계를 탐험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다...뭐 이런 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ㅇㅂㅇ

      자기보존형 5번은 가장 내향적이고 오랜 기간동안 혼자서 있는 걸 좋아하는 쪽. 사회형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맞는 환경이 되면 좀 더 외향적인 것 같이 보이는 유형이라는 것 같고요. 음, 이거 자기보존+사회형 5번도 맞아떨어지긴 하네요. 근데 전 5번이라고 하기엔 좀 이상향으로 흐르는 게 강한 것 같네요 ㅋㅋ 그래서 불건강한 6번으로 빠지는 9번 생각하고 있다죠

    • land 2015.12.18 20:28 신고

      진짜 많이 아시네요 대단 ㄷㄷ
      이 많은 - 비슷하지만 살짝 엇갈리는 - 테스트들을 보다보니, 각 테스트들의 근거/이론적배경/뿌리 등이 어디인가가 궁금해지네요. 아마도 서로 각기 다른 근거를 주장하겠지만 결국 보는 대상은 하나일텐데,

      다 묶어서 통합해서 단순화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물론 그런 귀찮은 짓을 누가...(중얼)

    • 쟈크리 2015.12.18 20:37

      에니어그램은 미국에선 꽤 뿌리를 깊게 내린 것 같은데 한국은 그렇지가 않은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만 봐도 헬렌 파머, 탐 콘던, 데이비드 파브로 + 캐서린 체르닉-파브르, 돈 리차드 리소 (2012년 작고) + 러스 허드슨 등 저명한 에니어그램 전문가들이 많고 체계적인 워크샵/트레이닝도 있어서 그런지 자료가 많습니다. PersonalityCafe에도 자료들이 많다 보니 (에니어그램 책에 있는 정보 누가 타이핑에서 스레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읽을 것도 많구요. 이런 게 다 영문커뮤니티엔 있는데 한국 커뮤니티에선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하모닉스 그룹만 봐도 네이버에서 검색해 본 거랑 구글 검색이랑 비교해 보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 land 2015.12.18 21:32 신고

      음 그러게요. 한국엔 이쪽 자료가 거의 없다는...
      아마 저작권 문제 같은게 얽혀있을 수도 있고요.
      언뜻 보니, 한국에서 에니어그램은 보통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MBTI는 상대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에 마케팅을 잘 해서 많이들 아는 것 같고요.

    • intj 행인 2016.01.02 10:50

      내향직관과 외향직관형이 대화하다보면 어느순간 서로 무슨 말 하는지 못알아듣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대화가 산으로......,.

    • land 2016.01.03 15:33 신고

      엌ㅋㅋ넵. 대화줄기에서 벗어나는 다른 이야기를 자꾸 던지게 되거든요(외향직관)

  • 엔티제 닝겐 2019.12.10 20:29

    인티제와 엔티제 왔다갔다하는 닝겐인데, 그냥 지나가려다가 글 씁니다..와 진짜 명확한 설명인거 같아요. 낱개의 정보에 대해선 그렇게 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는 않는데 나중에 그걸 또 활용할 수 있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반면에 엔팁이나 인팁들은 외향사고를 주기능으로 이용해서인지, 근거와 주장이 모순되는 일이 없고 다방면의 소재를 잘 활용하시더라고요.

    • land 2020.01.08 14:11 신고

      엇 그렇군요 제가 인티제/엔티제가 아니다 보니 다른 유형에 대해서는 짐작만 할 뿐인데 한 수 배웁니다~

  • 허허 2021.09.29 03:42

    8기능 글에도 적었지만, 난 외/내향 직관을 다 자주 쓰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겁니다. 인팁/인프피는 부기능 Ne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혹은 그보다 더 Ni를 활발히 쓸 수도 있고, 엔티졔/엔프졔는 마찬가지로 부기능 Ni 못지않게 Ne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능론에선 이를 6차 기능이라고 부르죠.

    INTP이 유력해 보이시는데, 애니어가 헷갈린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5번이실 겁니다. 5번이 인팁의 주기능인 Ti와 가장 비슷한 개념이거든요.
    실제 INTJ는 5w6, 인팁은 5w4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고, 각기 다른 날개까지 포함시 과반에 육박할 정도로 5번 유형 비중이 유독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INTJ/INFJ는 Ni가 극도로 무의식적인 기능이라서 주기능이어도 의식적으로 사용하기 가장 힘든 기능이고, 그로 인해 확신에서 비롯한 행동력(Te/Fe)을 갖기가 힘들기에 유독 6차 기능이(Ti/Fi) 발달한 경향이 있습니다. 굴 파고 들어가듯 숙고하는 기능이라 내향, 그 중에서도 IN-성향답게 행동에 앞서 주기능 보조(본래는 부기능부터 열등기능까지 영역)의 역할까지 6차 기능이 수행하게 되는 경향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있더군요.
    역으로 말하면 부기능 선호/발달이 약하거나 느린, 미진한 경우가 많다는 거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INT-와 INF-는 유독 상호간에 유형을 확신하지 못하거나 고민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 실제 체감상으로도 많더군요. 그나마 가장 외향적인 Fe 기능은 밖으로 튀어나오기에 INFJ INFP는 행동양식이나 인상만으로도 구분이 쉬운 편인데(물론 본질은 가장 비슷한 유형들이라 넷상으로 만나거나 쓴 글만 봐서는 구분하기 상당히 난해함), INT-성향끼리는 비슷해 보이는 점도 매우 많은 데다 부기능 Te는 어지간해선 겉으로 돌출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유독 더 헷갈려 하덥니다.

    정리하자면, 7번은 Te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Te는 대개 Ti와 방향이 반대편이면서 같은 T 기능이라 Ti가 각별히 비대한 주기능 유저에겐 동시 사용이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입니다. 8기능 테스트상 Te가 유독 높지 않으셨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높은 확률로 5번이 맞으실 듯합니다.

    • 허허 2021.09.29 04:28

      아, INFJ는 주기능 Ni의 영향으로 Fi와 함께 유독 Ti가 발달한 경우가 많은 데다, 감정형 중 가장 사고형에 가깝다 못해 자기 감정을 논리로 정리하는 과정조차 즐기는 경우가 많죠.
      거기에 Ni 사용자 특유의 이상주의+F 특유의 따듯함+거기에 못 미치는 더러운 현실+앞서 적은 이유로 늦거나 덜 분화된 부기능+애초에 Fe 자체가 가장 덜 계획적인 J기능의 영역+한국판 Personality 검사는 유독 P 편향 등의 이유로 유독 J들도 P로 오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결과 INFJ들도 유독 INTJ/INTP으로 오진되어 고민하거나 자기 유형 오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INFJ들은 INFP인지 고민하는 경우보다 사고형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훠얼씬 많았습니다.
      INFP 같은 경우 J-P가 워낙 헷갈리는 부분인지라 INFJ로 착각하는 경우도 잦지만, INTP인가 고민하거나 착각하는 경우도 만만찮더군요. 실제로 INP들은 굉장히 비슷한 유형들이라서 불건강해지면 구분이 안 가는 수준이기기도 하죠...

      반면 공감고자로 유명한 유형들+뼈 내향+뼈 사고형으로 유명한 두 유형답게 INTJ/INTP들이 자기가 감정형인가 착각하는 케이스는 손에 꼽았네요.

    • land 2021.11.26 12:51 신고

      블로그 방치하다가 이제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부기능 선호/발달이 미진한 경우에 대해서 마침 요즘 많이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적절하게 적어주셨네요 허허; INFJ에서 Fe를 잘 사용하지 않아온 (Ni-Ti 루프) 인가 의심하기도 했거든요.
      에니어그램은 문진상으로는 5이지만 전문가 분에게 실제 진단을 받아보았을 때는 7이라고 들었습니다. 여튼 댓글에서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