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테스트 & me2015. 10. 18. 21:59

댓글 달아주신 쟈크리님께서 8기능 테스트 링크를 소개해주셔서 한 번 해 봤다.

(먼저 찬양합니다. 굽신)

테스트 링크는 여기다.


1.8기능모델?

보통 MBTI의 각 유형을 설명할 때, 심리기능 4개를 들먹여 유형의 성격특성을 설명하곤 한다. 

예를 들어, INTP라면 Ti-Ne-Si-Fe 순서로 심리기능을 익숙하게 쓴다더라. 제일 앞에 나오는게 제일 익숙하고 많이 쓰는 기능이고, 제일 뒤에 나오는 4번째는 열등기능이라고 해서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기능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INTP의 경우에는 Ti(내향사고)가 제일 익숙하고, Ne(외향직관)을 보조로 쓰며, Si는 좀 안 익숙한 편이며(보통 중년기쯤 발달), Fe(외향직관)은 이들의 열등기능, 곧 가장 불편하고 잘 안 쓰는 기능이라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의문이 생긴다.

'여기 안 나온 Te(외향사고), Ni(내향직관), Se(외향감각), Fi(내향감정)는 어딨는거임?'


아 눼. 그래서 이 나머지 4개 기능까지 포함해서 어떤 닝겐이(그 닝겐이 존비베라는 사람이라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적이 있음) 8 function 이론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기존 테스트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이 나머지 4개 기능이 5-6-7-8번째로 많이 쓰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던 것도 같다.

"그렇다면 내 Ne(외향직관)가 거의 곶아에 가깝던 4차 기능 Fe(외향감정)보다도 못 쓰는 기능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론 등은 지금 찾아보기가 귀찮아서 안 찾아보겠다.

궁금하신 분은 John Beebe를 검색해보자.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한다고 위키가 첫줄에 말해준다. 

(<- 그렇다. 안 찾아본다고 하면서 이미 조금 찾아봤다는 언행불일치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자세히는 보지 않겠다는 의미다. 쿨럭.)



2. 테스트

아 그렇지. 일단 내것부터 해 봐야지. 

'생각보다' 문항 갯수가 많진 않으니 심심풀이로 해 보자. 48문항이다. 

영어로 돼 있는데, 지금은 친절하기 귀찮은 타임이라 한글로 쓰진 않겠다. 

어차피 한글로 써도 내 맘대로 초월번역할거긴 함ㅋ.



내 결과는 아래 더보기에.



뭐시여???? 

INFP????????


INFP는 Fi-Ne-Si-T(e) 맞쥬?

즉, 8기능 모델에 따르면, Fi-Ne-Si-Te-Fe-Ni-Se-Ti 순으로 발달해야 적절한데, Ti나 Ni가 너무 높고, Si가 너무 곶아임.



3. 내 결과 주관적인 해석

- 결과를 잘 보니, 

Fi, Ti가 비슷하게 나왔는데, 이게 좀 딴짓하면서 풀어서 그렇기도 하고, 

최근에 내가 '나를 알자'/ '스스로에게 진실하자' 류의 만트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듯. 

저 정도의 차이가 유의한 차이라고는 확신이 들지 않음.


Ne, Ni 역시 그럭저럭 비슷한 정도로 보임. 


....그나저나 Fe, Si는 UNUSED로군. Se는 limited use라.... 갱쟝히 사회생활 하기 힘들려나 시퍼염? =ㅅ=



- 종합적으로 보니까, 8기능 순서대로 발달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을까 의심이 듦. 

다른 사람들 것도 봐야겠지만 그냥 딱 한 번 검색해보니 INTP with high Fi라는 사람들도 꽤 많이 나옴. 내가 위에 적어둔 것이 8기능 이론이 제시한 내용이 맞다고 가정했을 때, INTP에게 Fi는 8차기능이 됨. 그러므로, INTP한테 Fi라는 존재는 그냥 없어야ㅋ 정상인데 Fi를 많이 쓴다는 INTP 꽤 다수 발생?ㅋ 이건 좀 정당화가 어려워짐.


그러니까, 단순하게 생각해보겠음. 오캄의 수염칼.

그냥 어떤 한 기능이 발달한 사람은 외향이든 내향이든 다 높게 나올 듯함.

예를 들어, 나는 직관 기능 자체를 많이 써서 Ne든 Ni든 다 'excellent use'라고 높게 나오는 듯함. 그냥 나님이 하도 외향직관기능을 지나치게 쳐 많이 쓰다보니 가끔 내향직관도 얻어 걸려서 많이 쓴다고 나온 거 아닌가 싶음ㅋ. 



- 그래서, 아래는 그냥 단순히 많이 쓰는 기능이 내외향 상관없이 높게 나올 확률이 크다고 가정하고 해석해 보겠음. 

사고 Ti-Te나 감정 Fi-Fe는 직관보다는 좀 덜 쓰니까, 내향쪽이 높게 나온 것 같음. 

그리고, 사고, 감정이 다 내향쪽에 월등하게 무게가 실리는 걸 보면, 인식형(P)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듯. 

(즉, 판단기능이 내향이니까 인식기능은 외향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 그러므로 Ni가 아니라 Ne를 주/부기능으로 사용할 듯)


- unused라는 Fe Si때문에 혼돈이 좀 오는데 사실 Se도 보면 limited use임ㅋ. 

그냥 감각이 곶아다라고 안전하게 결론내릴 수는 있음염...

단지 Fi는 높은데 Fe가 곶아라서 내가 Ti인지 Fi인지가 헷갈리긴 하는데, 

Te는 good use인데 비해 Fe는 완전 곶아니까 T쪽이 발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림. 


그러면 Ne+Ti가 되니까... 

야~~ ENTP 혹은 INTP구나?원점으로 돌아와쓰요. 



- 둘 중에서라면, 사고보다 직관을 너무 골고루 쳐 쓰는 걸로 보아 ENTP의 가능성이 높을까? 

그런데, 그러기에는 전반적 지표가 내향 쪽이 많이 나온 듯하고, Fe가 너무 대놓고 곶아다. 문제는 Si도 대놓고 곶아구나.

그냥 뭐 인간 자체가 별로 발달을 못했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뭐가 돼도 내 3차기능은 망했음. 





결론: 성숙한 닝겐이 되자.

결론2: 귀찮아졌음. 

결론3: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퇴거ㅋ. 




p.s. 노파심에 마음 약해서 첨언: 8기능모델에서 8 function이 순서대로 많이 쓰인다고 가정하고 있는지, 저자의 목소리는 전혀 확인하지 않았음. 

      <- 움 그러고보니, 이거 뭔가 감각기능 사용하는거 아닌가? 내가 감각관련 문항에 너무 비관적으로 체크ㅋ한 것인가 싶기도?

Posted by lan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쟈크리

    쓰신대로 Fi는 내향형이라면 높게 나올 것 같아요.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자기가 누군지 많이 성찰했을테니..."자신이 누군지"를 찾는 거에 중점을 두는 질문들은 다 높게 체크하다보니 ㅎㅎㅎ 저도 때에 따라선 내향감정이 제일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Ti랑 Fi랑 따지고 보면 꽤 비슷하게 느껴지다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는 내면의 가치로 쌓은 탑이고, 하나는 내면의 논리로 쌓은 탑이고. 말만 다르지 구분하긴 힘든 것 같더라구요.

    제 친구도 이거 해 보라고 링크 줬는데 그 친구는 내향감각 38점인가 나오고 외향직관이 48점...흐잌
    그 친구는 내향사고는 34점인가? 나왔고 내향직관은 intp land님 내향감각 수준으로 나왔다죠 ㅎㅎ 내향감정도 님 같이 높게 나왔습니다.
    감정적으로 흥분하는 거 못 봤고, 전략적 머리를 써야 하는 보드게임 같은 거에 중독되어있고, 내가 이런 저런 얘기 하면 재미없을 땐 대충 받아주는 듯한 코멘트 하면서 슬슬 넘어가려고 하다가 관심 생기면 재밌는 농담 하면서 몇 시간 떠들고...딱 그래서 엔티피 아니면 인티피했는데 다른 테스트 하나 더 주니까 인티피 나오더라구요. 딱히 활발한 친구는 아니어서 I쪽으로 쏠렸었는데 역시.

    전 저거 하면 내향직관하고 내향사고는 월등히 높게 나오고, 내향감각은 그냥 말짱꽝 점수 나오고. 감정도 외향감정보다 내향감정이 더 높게 나오고. 선호도 숫자가 더 '강한' 선호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외향/내향 척도는 내향 쪽으로 100% 가까이 나오는 게 다반사여서 top 3 기능이 내향인 것 같습니다. 내향직관, 내향감정(또는 내향사고), 내향사고(또는 내향감정), 외향감정 순 이렇더라구요. 외향사고도 좀 높게 나온 적이 있긴 한데(INTx 사이에서 고민했던 시절) 그 ENTJ분이 외향사고 설명하는 거 보니까 제겐 해당 무인 것 같더라구요.

    결론은 Ni>Ti>Fe>Se순으로 이상하게(;;;;) 기능이 발달된 인프제이? 뭐 이런 것 같습니다. 에니어 5번인 것도 그렇고...커 오면서 외향감정을 좀 억압한 기분이 들어서 발달 시켜야 할 것 같긴한데 참;; INTP 나온 전적이 있어서 이럴 때마다 INTP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 파악하는 기능을 억눌러서 그런건지(Fe) 아니면 하도 머릿속에서 생각만 해대서 눈치를 못 보는건지(Se) INFJ라고 하기엔 "기분 상하게 하려는 의도 아닌 건 알겠는데..." 이런 소리를 좀 들어와서요. 주기능-3차기능 루프에 빠져버렸다고 본다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근데 그 분들에 비해선 논리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특히 수학 이외의 삶에선 더더욱 그런 듯;;) 뭐랄까 느껴지는 자유분방함?도 없는 것 같고 말이죠.
    쨌던...저 같은 경우엔 INFJ 다음으로 가까운 유형은 INTJ보단 INTP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INTJ가 더 가깝다고 하기엔 외향사고가 좀 약하고, 감정 숨기는 능력이 안습이어서....

    8기능테스트는 여러 개 해 보면서 어떤 기능이 높게나오는지 패턴 살펴보는 정도로 하고 그거 이후로는 8기능들에 대해 읽어보고 어느 쪽인지 결정하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2015.10.19 04:05 [ ADDR : EDIT/ DEL : REPLY ]
    • 엇 그렇군요
      전 사실 머리쓰는 게임은 안 좋아하고 잘 안 합니다 ㅋㅋ
      싸우는 게임도 안좋아하고, 그냥 혼자 혹은 파티결성해서 여행처럼 모르는 곳 돌아다니는 RPG류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얼마전 INTP무리?!를 만나본 결과, 확실히 제가 전형적인 INTP랑은 좀 다르더라고요.

      여하튼 지금 성향이 어떻게 형성됐을까 히스토리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5.10.19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 파라노이드

      친구분께서 전략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는 부분에서 깊은 공감이 가 덧글 남깁니다. 제가 겪어본 INTP의 경우엔 게임에 별다른 관심이 없고 INFP, INTJ처럼 책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항상 책을 끼고 살고 있는 것 같달까..... 사람마다 취향이야 저마다 다 다르겠지만 드라마나 영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요! 굳이 게임을 한다면 INFP와 같이 RPG를 좋아했습니다.

      ENTP인 저로썬 RPG도 좋긴 하지만, 차선일뿐이고.. 전략이나 육성 시뮬레이션을 더 좋아합니다. 변수가 다양하고 '전략'이라는 것에 매료되기 쉬웠거든요. 게다가 INTP들 처럼 책을 끈덕지게는 보지 않는 편입니다. 시각적으로 정보가 쏟아지는 사진이나 영상 쪽을 더 선호해요. 지적활동의 수동과 능동이 큰 차이점 같네요.

      그리고 ENTP라고 해서 딱히 대외적으로 활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NT들이 다 외내향이 불분명한 것 같달까요. 어쩔땐 되게 외향적이다가도 어느 한 가지에 몰두하게 되면 주변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요. 사실 MBTI의 외내향의 이분법이 조금 맘에 들지 않긴 합니다만.....잘 모르겠네요.

      2015.11.25 12:36 [ ADDR : EDIT/ DEL ]
    • 쟈크리

      파라노이드님//

      ENTP는 외향형 중에서 가장 내향적인 유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럴 법도 한 게, 외향 직관 주기능이고 NT 성향까지 맞물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 의미없고 멍청한 것이라고 (ENTP이신 분이 했던 말 번역해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생각하는 일이 잦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고 하더군요. 하기야 75%의 전 인구가 감각형이니 그럴 법도 하죠.

      ENTP는 외향적 직관이 주기능이다 보니까 새로운 걸 더 많이 찾으려고 하다 보니 끈덕지게 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 분이 말씀하시길, 비록 사람들과 덜 어울리더라도, 새로운 걸 찾아다니지 않으면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차 끌고 이곳저곳 정처없이 운전하면서 모르는 곳을 간다던지, 뭔가 새로운 걸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저 분이 저 얘기하는 거 보고 xNTP라고 타이핑을 해 주셨는데, 저런 거에 공감하기 힘들다고 하니까 (하기야 에니어 9번과 6번(또는 6번 날개)이 tritype에 있으니 오죽하겠;;;) 그럼 내향감각 3차 + 외향직관이 주기능은 아니겠다 싶어서 INTP. 그리고 제가 애시당초 내향은 확신한다고 까놓기도 했구요.

      저도 책을 끈덕지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편은 아니고 필요한 챕터만 찾아서 보는 편이구요. 대신 그 부분은 끈덕지게? 읽는 편이랄까요.

      INTP가 아니면 INFP라고 그 분이 그러셨는데...ㅋㅋ 전 오히려 RPG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전략 시뮬레이션은 관심 없구요. 한국인 남자인데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해 본 적이 없는 별종(?)입니다. MMO보다는 싱글플레이어 JRPG 더 좋아하는 편이구요. 배틀시스템 어려운 것 보다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것으로. 배틀은 부수이고 스토리에 빠져드는 거에 더 중점을 두어서 말입니다. ㅎㅎ

      2015.12.16 17:11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5.12.19 11:48 [ ADDR : EDIT/ DEL ]
  2. 파라노이드

    쟈크리님 / 아~ ENTP가 외향 중에서 가장 내향에 가깝군요. 음 생각해보니...! 주변 얘기들이 다 시시하고 재미없긴 해요ㅋ 그렇다고 해서 ENTP의 유머 감각이 특출나느냐? 이건 또 아닙니다. ISTP처럼 자칭 촌철살인 개그만 칠뿐이죠. 그저 흥미본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다른 이의 의견이나 생각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기적이고 못된 부분이지요 ^^; 겉으로 내색하진 않으니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지게 되어요. 제가 봐도 ENTP 입맛 맞춰주기 난이도가 하드코어인 것 같네요...ㅎ

    특히 감각형 사람과의 대화가 정말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그들이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반대로 그들이 제 말을 이해 못 하므로 원활한 대화를 할 수가 없죠. 마치 저만 대화가 지속되길 원해 들이대는 꼴이랄까요. 가끔 너무 외롭습니다.

    ---

    그리고 다른 글에서 ENTP와 INTP를 비교하는 글을 써주셨는데, 그것도 정말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언급하셨던 ENTP 3w4인 분과 제 유형이 날개까지 같네요. 정말 만나 뵙고 싶어요. (남자분은 간혹 봤지만...동성은 못봤어요ㅠ) 저도 외내향이 1~3단계 차이로 E/I가 불확실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INTP와 헷갈리진 않고, (물론 INTP와 사고방식이 정말 비슷하지만!) ISTP와 헷갈려요. 내향과 감각이 같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부딪히며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는 걸까요.

    그래도 내향직관으로 인해 확실한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는 점! 이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감각형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요. 육체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정보가 매순간 달라지는 새로운 것을 좋아해요. 인터넷을 할 때는 항상 작업표시줄에 창이 수십개고.... 그 하나의 창 안에서도 탭이 수십개!! 5분마다 하는 게 다르다고 하면 혹자는 ADHD 정신병 아니냐 하는데 이게 좀 더 효율이 좋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tritype으로 보자면 저는 3번 유형의 4번 날개 그리고 3-7-9 가 되려나요? 머리형에선 5인지 7인지 모르겠어요! 검사를 하면 항상 7이 좀 더 많이 나오긴 합니다. 장형에서는 8보단 9에 가까워요. 불건강한 3번이라 그런갑다 생각합니다.

    ---

    끝으로 쟈크리님의 유형은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제가 가진 지식이 얕은 탓도 있겠지만, 첫인상은 INTP, INTJ, 어떤 부분은 또 INFJ 같기도 하십니다. 에니어그램은 5w6(tritype5-4-9)가 아닐지요. 그런데 SX가 제일 적다고 하셨으니 ... 매니아가 아닌 5번은 상상하기가 힘들어서;;; 5번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그렇다면 9w1(9-5-4)로 더 기우는 것 같네요. 이상주의적 성향이 간혹 엿보입니다.

    2015.12.17 14:33 [ ADDR : EDIT/ DEL : REPLY ]
    • 쟈크리

      앗! 파라노이드님도 여성분이셨군요! 인팁랜드님도 여자분인지 몰랐는데 ㅎㅎ

      제가 말한 ENTP 3w4이신 분...그 분도 여자분이십니다. 제 타이핑 인터뷰 해 주신 분이죠. 근데 이 분이랑 얘기하려면 영어로 하셔야 합니다. 미국인이신지라. Personality Hacker라고 보통 MBTI식의 4가지 선호경향보다는 융의 8기능 중심으로 타이핑에 접근하는 분들인데, 전 이 접근방식을 더 좋아한달까요. 이 분도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블로그 쓰신 게 있더군요. 본인의 3번 성향에 대해서 쓰신 부분이 있는데, 대충 요약을 해 보면 이렇네요. 에니어그램 3번이어서 수치심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음 (리소-허드슨은 이걸 "out of touch with feelings"라고 표현합니다). 불건강할 땐 자신의 가치를 카멜레온같이 바꿈으로써 반응함. 외부에서 "이런 사람이 되어주셈"하면 (아니면 "님은 내가 이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 같군") 그런 사람 같이 행동함. 내 가치를 인정해 줄거라 생각하고 하라는 거 다 할 거임. 이러다가 갑자기 인정을 안 해 주면 난 그 자리에서 쓰러지겠지 (의역하자면 "억장이 무너지겠지" 이것도 말이 될 듯...). 고로 건강한 3번이 되기 위해선 자부심/자아 존중감을 (내부에서) 찾는 게 중요함.

      그리고 ENTP라면....열등기능이 하필 한국에서 (북미에서도 그렇지만) 가장 많다는 내향적 감각이니 이해가 가네요 ㅎㅎ...저도 내향적 감각이 3차여서 썩 잘 쓰는 건 아닙니다만. ㅋㅋㅋ 열등이 아니고 3차기능이어서 반복적인 일상에 더 편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외향적 기능 꺼놓고 내향기능가지고 혼자 놀기. 대신 3차여서 이런 쪽으로만 쓰이고 정작 IS_J들처럼 디테일하게 기억을 재생해내는 건 못하는 듯 하네요. Fe는 그냥...노코멘트요.

      2015.12.18 18:12 [ ADDR : EDIT/ DEL ]
    • 쟈크리

      아 그리고 파라노이드님 덧글에서 오타 하나: "내향직관으로 인해 확실한 것은..." => "외향직관으로 인해 확실한 것은..."

      그리고 ENTP는 Ne/Ti/Fe/Si, ISTP는 Ti/Se/Ni/Fe입니다. 판단기능 axis는 같지만, 인식기능 axis는 완전 달라요. 그리고 저 작업표시줄 밑 ADHD관련 코멘트. 그거 외향적 직관이 주기능이라면 그러실 겁니다. 아니, 이건 외향적 직관을 부기능으로 쓰는 저도 겪습니다. 음, 아마도 내향적 사고가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 그런지 전 주기적으로 탭을 정리(...라고 하긴 뭐하지만. 나중에 열어볼 수 있도록 열어놓은 탭 다 닫고 저장해 주는 크롬 익스텐션 씁니다. 물론 다 몰아놓고 그걸 다시 열 가능성은 50-50...) 하지만요. 외향적 직관이 관계없는 객체들을 연결시키는 기능이니까 수십개의 관련 없어 보이는 탭을 여러 개 놓고 작업해야 외향직관이 가지고 놀 거리가 많죠. 외향직관이 관련없어 보이는 객체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패턴을 찾는 것이니. 제가 말씀드린 그 ENTP 3w4인 분도 그렇고 그 분 남편(ENFP 6w7)도 외향직관/내향직관 podcast에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둘은 다 외향직관이어서 겉으로 보기엔 관련 없어 보이는 일을 여러 개 펼쳐놓고 한다고 하더군요.

      주기능/부기능/3차/열등은 태어났을 때부터 뇌에 wiring이 되어 있는데 주기능을 못 쓰면 우울해지죠.... 실제로도 UCLA에 MBTI와 뇌과학의 관계를 연구하시는 교수님 있는데 (Dario Nardi 찾아보시길. 저 8기능 테스트 만드신 교수님입니다) 크리스마스 나무 불 쫘라락 켜지는 것 같이 뇌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은 8개중 단 하나라고 합니다. 저는 내향적 사고이고, 파라노이드님은 외향적 직관이구욤.

      Tritype은, 음...뭐 아이디어는 슴가/대갈/뱃살 3유형 중 가장 강한 유형을 고르는 거긴 한데, 퇴보 방향과 연결짓는 건 지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퇴보방향이 없으란 법은 없지만 말입니다. 대갈하고 슴가는 확실하신 것 같은데 장은 확실하지 않으신가 보네요. 그리고 슴가/대갈/뱃살 순서에도 확신을 가지시는 것 같고...이렇게 된 거 공격형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볼 겸, 378, 379에 대한 정보를 좀 들여다 봐야 되겠네요. Tritype이론 개발하신 분이 tritype 각 유형에 대해서 강의하는 비디오 있는 거 보고 몽땅 사서(엄밀히 말하면 충동구매였는데 사놓고 절대 후회 안 한 구매 훗) 다운로드 받아놓은 게 있어서 ㅎㅎ (저는 역시 469하고 459가 제일 공감이 가더군요).

      음, MBTI는 제가 INTJ인 분들이랑 얘기해 보니까 INTJ는 아닌 게 확실합니다. Ti/Fe를 쓰는 게 확실할 뿐더러, Te의 영향인건지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이론에만 관심을 가지는 거에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외향사고는 음....들여다 보면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기능인 것 같아 보입니다. INFJ는 일단 Fe/Ti axis가 맞긴 한데, 음 제가 내향직관이라 생각했던 게 외향직관 같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내향사고하고 내향직관이 헷갈리기 쉽기도 하고...무엇보다도 Ni-Fe 콤보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자신이 느끼는 것처럼 픽업하는 게 있다고 하는데 전 그렇지 않구요....무엇보다도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를 논리적으로 맞아떨어지게 짜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내향적 사고가 자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마이어스 브릭스의 책 Gifts Differing에도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객체가 아닌 주체에 적용하는 논리니 아무래도. 영문 포럼에서 5번이냐 9번이냐 확실치가 않아서 설문지 작성해서 올리고 나서 제가 에니어그램 유형을 찾기 위해서 했던 사고방식을 떠올려 보면 딱 내향적 사고스러운 게 보여서 말이죠. ㅎㅎ

      일단은 머리형 5번 중심도 강성하고, 장형 9번 중심도 강성합니다. 가슴형 중심은 테스트 결과를 봐도 그렇고 묘사를 봐도 그렇고, 나만의 독특함을 추구하면서도 상대방의 독특함도 존중해야 한다고 믿는 걸 보면 4번이고. 강도로 보자면 5, 9 막상막하라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5번은 레이저 포커스 수준으로 집중력도 강해서 매니악한 면이 있긴 하죠. 근데 이건 본능 스태킹이 무엇이던 간에 5번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입니다. 뭐 근데 저도 한 번 관심 가지면 걸어다니면서도 생각하고 밥 먹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집착으로 보일 정도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수준까지 갑니다. (요즘엔 에니어그램하고 소시오닉스) 영문 포럼에서 5번 9번 사이에서 왔다갔다 거려서 설문지를 작성해서 올려보니까 한 분은 "설문지에 지식이란 단어 투성이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길 바랍니까'하는 질문에 쓴 대답을 보면 님은 그냥 5번" (똑똑함, 창조적임, 정직함, 진솔함, 독특함, "너 아는 것 많다" 이런 칭찬 좋아함 이런 식으로 썼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 결정 내리기 싫어하는 것 (= 그래서 리더 포지션에 있는 걸 귀찮아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 내리고 해야 되니까)을 보면 9번일 수도 있겠다고 의견을 주었구요.

      인터넷이나 리소 & 허드슨 씨 책에 있는 9번 묘사를 읽어보면 반은 맞고 반은 별로 안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는 게 많은 9번 남성의 경우 5번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합니다. 본인이 5번으로 착각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러기가 쉽다고들....이래서 그런지 리소-허드슨 Enneagram Institute mistyping 페이지 가 보면 5번하고 9번 비교한 글은 다른 비교 글에 비해서 상당히 깁니다. 온화하고 부드럽고 모든 이들이 다 좋아하고 뭐 이런 부분은 꽝이었고. 날카롭다, 차가워 보인다, 모났다 이런 소리를 들었으면 들었지. 그리고 초중에서는 잘난척 한 적도 없는데 잘난척한다는 소리 자주 들었고 (그냥 눈치제로 ㅇㅇ). 대신 다른 관점도 수용할 줄 안다("음, 그럴 수도 있겠군" 제가 이 말을 자주 합니다. 부모님은 이것도 절대 동의 안 하겠지만...), 언쟁이나 갈등을 회피하려 든다, 스트레스 받으면 자고 본다(...), 동의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이런 건 또 맞았구요. 묘사로만 보면 5번이 더 맞았습니다. 근데 헬렌 파머나 엘라이 잭슨-베어가 쓴 책들을 보면 좀 다르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거 읽으면서 여러모로 찔리면서 가족에게도 좀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직장(대학원) 밖에서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들에 대한 설명도 더 잘 되어 있는 것 같구요. 에니어그램 자체가 집착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이론이다 보니 읽을 때 기분이 더럽고 찔리는 게 있어야 정상이잖아요. 제가 말한 저 두 책에 나온 9번을 읽으면서 저 더러운 기분이 느껴지더랍니다 (...) 5번에서도 공감가는 게 있었지만 더러운 건 덜 느껴졌구요.

      9번의 죄악하면 나오는 게 '나태'입니다. 9번이 잠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많은 편인 건 사실입니다만, 읽어보니 '나태'라는 개념은 좀 더 추상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9번이라고 직장에서 게으로다던지 하지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 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자신이 정한 반복적인 일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잠자는' 식의 나태죠. 이러면 내면의 고요함/평화가 깨지지 않을 테니. 규칙적인 일상에 안주하게 되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의식적으론 지금 하고 있는 일(수학과 박사과정), 박사 따서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남아 있고 싶습니다. 근데 이걸 더 파고 들어가다 보니까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저는 '잠재우는' 방편 중 하나로 볼 수 있더라구요. 수학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고, 주변에서도 수학 잘 한다 했고, 가족도 연구나 공부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했고, 경시 쪽으로는 특출나진 않았지만 학교 경시에선 1등했고. 그리고 제가 의욕적으로 한 것도 몇은 있지만 기간이 길진 않았고...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성취한 것도 옆에서 의지 부족하다는 잔소리 들어가면서 누가 동기부여를 해 주어서 한 것도 있구요. 수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더 까고 보니까 '수업 듣고 숙제하고 공부하고...이런 거 계속 해 왔고 계속 학교에 남아 있으면 패턴 비슷하니 열심히 해야지'라는 식으로 자신을 '잠재우는' 패턴이 더 보이더라구요. 학교에 있으면 수업 가르치고, 연구하고, 기말 채점하고, 딱 일상 구조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잖아요. 실제로도 일어나면 침대에서 랩탑 키고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몇 개 방문하고 음악 듣고 메신저로 대화하는 게 일상인데 이것도 꽤 비슷하게 유지하고, 인터넷에서 지식 찾는 것도 5번 같은 지식 자체에 대한 집착도 없는 건 아니지만 이게 내 일상이 되어서 지식을 찾으면서 자신을 잠재우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랍니다. 물건도 버릴지 말지 여부 결정하기가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쌓이는 것, 싫은 거 싫다고 말하지 않고 "아마도?" "음 생각해 봐야죠" 아니면 대충 "네네" 이래 놓고 애매모호한 상황 만들어 놓고 미루는 것, 이게 다 9번의 유명한(?) 수동공격적 성향이거든요. 부모님께서 제가 이러는 거 되게 싫어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외향-판단이셔서 제가 저렇게 나오는 거 더 싫어했죠. 내향-판단보단 외향-판단이 애매모호하게 결정 안 내리는 거 제일 싫어할 유형이니까. 자기가 원하는 게 아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걸로 의사표현하는 게 9번이거든요. 어두운 면을 보니까 5번이나 6번 이슈보다는 9번 이슈가 더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6번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5번 같았으면 세계 평화를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란 질문을 받았으면 역사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논문을 써 냈을텐데 9번이라면 "서로를 더 사랑해야 됨" "공감력을 더 가져야 됨" 이런 간단한 답을 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5번은 사람을 믿지 못하며 의심이 많고, 9번은 이상화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어쩌면 제가 이래서 학교에서도 다른 애들이 "A가 잘난척 한다"해서 쟤가 잘난척 하는구나 알았지, 전 A랑 대화할 때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 편이거든요. 인간관계에 있어선 특히 어렸을 때 제가 순진함을 넘어서서 멍청했던 것 같습니다. 누구랑 친하게 지내서 친한 줄 알았는데 실제론 걔가 날 싫어했다던지. 누가 얘기해 주기 전까진 눈치 못 챘으니까요. 애들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잘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한 놈 가고 나니까 다른 한 놈이 나한테 쟤 싫다고 뒷담화 하고 나서야 알아차리고. 제가 좀 저래 단순하고 무심합니다. 몇 년 전에도 여름방학 때 연구 프로그램에 초대받아서 참여한 적이 있는데, 다른 애들은 한 여자애 싸가지 없다고 다 싫어하는 동안에 전 룸메이트한테 "뭐가 그렇게 싫은 거임"이러고 물어볼 때까진 전혀 몰랐고. 5번이라고 하기엔 제가 좀 무심한가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근데 또 5번이라고 하는 쪽, 9번이라고 하는 쪽 다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내가 느꼈던 바하고 저 두 관점 다 어우를 겸 혹시 대갈형 유형이 6번일 경우 대비해서 9번으로 달아놓으면 움츠림형이 메인 유형이라는 제 생각과도 부합되길래 일단은 9w1으로 올려 놨습니다. ㅋ tritype으로 보면 594/549/954, 964 둘 다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거든요. 근데 5번스러운 성향 강한 것도 부정할 수는 없어서 5번은 2등으로 올려놓긴 했는데 9w1>5w6>4w5보다는 9w1<=>5w6>4w5로. 리소-허드슨의 9w1 묘사에서도 나오는 내용 중 하나가 "대체로 수용적이지만 자신이 굳게 믿는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엔 비판한다"라는 내용에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저렇게 해 놓으면 혹시 내가 5번에 가까운 것 같다 싶으면 후딱 바꾸기도 편하고. 테스트를 봐도 그렇고, 호니비언 묘사를 봐도 그렇고, 의존형이 메인유형이라고 하기엔 움츠림형 점수가 너무 높더라구요. 고로 머리형이 진짜로 6w5면 메인은 9w1. 5w6이면 저 둘의 순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

      끝으로 대부분 9번 묘사를 보면 MBTI IxFP들을 묘사한 것 같아 보입니다. 이래서 INTP인 저는 9번 묘사를 봐도 공감이 안 갔던 것 같아요. INTP는 특히 5번이랑 매치가 많이 되다 보니 다른 유형을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에니어 9번이신 분이 했던 말이 9번 성격 묘사 쓴 사람들 중 정작 9번인 사람이 없다 보니 똑같은 성격 묘사가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리소는 4w3이었고, 허드슨은 5w4이구요. 그나마 헬렌 파머는 6번이어서 9번과 연결고리가 있는 유형이어서 좀 낫습니다. INTP 5번에 비해서 INTP 9번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논쟁하려는 성향이 덜하다는 것도 보고 딱 이게 맞겠다 싶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가 저기 써 놓은 모험담(...)을 보면 정보들을 주관적이지만 제게 맞는 논리로 나름 정리하려 한 게 보일 겁니다 (아니면 뭐...). 내향적 사고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당. 지루하고 긴 덧글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님은 최고.

      2015.12.18 20:21 [ ADDR : EDIT/ DEL ]
    • 쟈크리

      윗 덧글 비밀번호를 치면서 오타가 나서 그런지 편집이 안 되길래 여기에 내용 추가: 9번이 5번으로 mistype되기가 더 쉽고, 반대로 미스타이핑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9번 묘사를 보고 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9번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9번/6번도 헷갈리기 쉬운 유형인데 9번이 6번으로 잘못 타입될 가능성이 그 반대보다 크다고 하네요. 6번이라고 하기엔 의심이 자기의심이 더 강하고 외부 세계에 대한 의심이 좀 덜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아주 심취해서 모험담을 적어놨네요. ㅎ
      진짜 이거 대충 짜깁기해서 블로그 포스팅 해도 될 것 같긴 합니다.

      2015.12.18 20:31 [ ADDR : EDIT/ DEL ]
    • 저도 브라우저 탭 많이 열어 놓고요(제가 보면 괜찮은데 남들이 놀람).한 브라우저당 탭이 너무 많아지게 되니, 브라우저도 용도와 검색성격을 달리 하여 3종을 씁니다. 대가리형 닝겐으로서 꼰대같은 분류를 좋아하니까요 ㅋ. 여하튼 모든 소스는 다 바로 접근가능하고 한눈에 관망해야 해요.

      그래도 어느날 반성해 본 결과 탭을 너무 많이 열고 작업하는게 물리적 시간 소모가 크다는 걸 알게 되고(단축키 여러 번 누르면서 창 이동하는 시간. 뭐 열어 놨는지 헷갈려서 창을 찾는 시간 등),
      최근에 의식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브라우저 한 종을 정리+수습하는 용도로 써요.

      그러고 보니, 저는 효율-방법론에 꽤 많이 집착해서, 저한테 맞는 최상의 검색/정리/일하는 방법 등을 찾아내려고 주기적으로 고민하는데,이 고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막상 실제 행동이 굼떠요. 역시 개선해야겠습니다 (->다시 방법론에 집착한다;).

      어 근데 쟈크리님 이제 INFJ 아니고 INTP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2015.12.18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 쟈크리/ 유형 찾는 과정 자체가 유형혼돈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냥 다 별도 가공 없이도 블로그에 일단 담아놓고 나중에 땡기실 때 정리하셔도 될 것 같아요! (두근두근)

      이...이왕이면 티스토리에...그래야 새글알림도 받고 그럴테니.....우훗훗훗

      2015.12.18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 쟈크리

      네 INTP로 정착했습니다. 너무 내향직관에 얽매여서 봤단 생각이 드네요.
      외향감정 쓰는 능력을 과신한 것 같아서요. 3차라고 하기엔 내향사고가 너무 세고. 내향직관-내향사고 루프가 제가 생각했던 거랑은 좀 다른 거더라구요. 내향시고-내향감각 루프랑 내향직관-내향사고 루프랑 양상은 비슷한데 이유가 다르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리고 의지력 박약도 그렇구요 ㅎ follow-through가 부족. 에니어 유형도 저렇게 애매모호하게 해 놓고 나중에 9번에서 5번으로 다시 바꿀 가능성을 열어놓은 걸 보면 그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Fe/Ti에 내향형이고 직관형이면 가능한 게 둘 밖에 없으니까...

      저도 이왕 여기 자주 놀러오는 거 티스토리에 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초대장 필요하더라구요? 초대장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죵

      2015.12.18 23:44 [ ADDR : EDIT/ DEL ]
    • 음? 제가 솔깃(@

      2015.12.29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 에니어그램은 일정 행동을 하는 이유를 집착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MBTI는 뇌가 어떻게 wiring 되어 있는가가 중심입니다. 물론 일정 MBTI 유형이 일정한 패턴의 행동을 보이기가 쉬운만큼 연관성(가령 INTP는 5번 투성이라던지, ESTP는 7번이나 8번이 많다던지)이 있긴 한데...

      Te나 Si 기능이 "생긴다"? 그건 ㄴㄴ입니다. INFJ에 6번이라면 머리형이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감정형에 비해서 좀 더 T틱하게 (사실 INFJ가 NF 유형 중 가장 T적인, 또는 가장 NT적인 NF입니다. 이건 NF 4유형 중 내향사고를 가장 편안해하기 때문입니다) 보입니다. 단지 그거일 뿐입니다. 소시오닉스에 의하면 Te와 Si는 INFJ(소시오닉스 INFp, or IEI)는 슈퍼에고 블록에 있는 기능으로써, INFJ가 좋아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Si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이긴 한데 주기능인 Ni를 꺼버리니 금방 피곤해지는 기능이고, Te는 PoLR(간단히 말하자면 약한 기능이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능 (vulnerable, point of least resistance). 물론 INFJ는 Se도 약하지만, 이건 본인이 약한 걸 알고 있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suggestive).) John Beebe씨의 archetype을 보더라도 Te는 INFJ의 7차 기능, 트리스터입니다. INFJ가 가장 거부하는 기능 중 하나라는 겁니다. INTJ나 ISTJ들은 Fe를 보고 "겉으로만 저러는 척한다, 진실하지 않다, 가짜스럽다" 이러는 거와 같은 맥락 (IxTJ는 Fe가 PoLR이자 트릭스터) 입니다. INTP 5w4는 4번의 직관적인 통찰력 때문에 더 Ni스러운 생각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이건 틀리지 않다고 보는 게, 소시오닉스에 의하면 INTJ, INTP 둘 다 Ti, Ni에 상당히 강합니다. 단지 INTP의 경우 Ti를 가치있다고 보기 떄문에 에고블록에 있는 것이고, Ni는 본인의 부기능(소시오닉스에선 creative function이라고 하죠)인 Ne와 상충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거부당하는 기능이구요. 하지만 strength로 따지면 Ti 못지 않게 강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은 끼칩니다. 4번 날개의 직관성 때문에 강력한 Ni가 좀 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저는 5w6이어서 그런지 수학이나 법처럼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에 끌리는 편인데다가, 장 중심엔 1번 날개가 강한 9번이 있어서 그런지 INTP인데도 J적인 성향이 꽤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Ni인가 Ti인가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Ti는 견고한 논리체계를 만들어가는 기능이고, Ni는 인식기능이다보니 그런 논리적인 framework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상당히 판이한 기능인데도 말입니다.

      2015.12.29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는 얼추 이해는 합니다. 소시오닉스에서도 (융의 8기능에서 출발했지만 MBTI와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전 덧글에 정확히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어떤 하위유형이냐에 따라서 일정 기능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정작 MBTI 주/부/3차/열등엔 없는 기능인데도 "어 나 이거 꽤 자주 쓰는 것 같다" "없는데도 이 기능을 편안해한다" 이런 게 커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소시오닉스 자체가 복잡해서...여전히 공부 중...). 저만 봐도 I, N, T, P 요 네 글자로는 완전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걸로 제가 Ni를 좋아하고 불편해하지 않는 이유를 저걸 가지고 퍼즐 맞추듯이 연구하고 있으니까요 (Te도 있긴 한데 외향사고는...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기능인지는.). 그러나 "생긴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감히 추측하건데, 의도하셨던 단어가 "생긴다"보다는 "강화된다 ("+"/strengthened)"가 아닐련지요. 어떤 하위유형이냐에 따라서 ST틱한 NT로 보일 수도 있고, NF틱한 NT 같이(저는 후자) 보일 수도 있습니다.

      창천님 카페 글이군요. 올인(등급 4)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던 카페인데...4~5년 전에 탈퇴했고 옛날 계정을 지워버려서 링크하신 글은 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 비해서 분위기도 바뀐 것 같아서 떠났던 것인지라,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딱히 없네요.

      2016.01.03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 "외향사고 Te는 대애충 자기 내부의 생각의 필터링을 거치는 것보단 외부의 사실을 배우고
      그대로 적용하는 편이 많은 사고고 어떤 사항에 대해 결정 짓거나 말로 꼭 뱉어야...시원한 경향이 있는 성향이라고 알고 있는데
      전 때때로 제 주관적인 생각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충동적으로 말을 뱉거나 표출하거나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
      뭐는 뭐고 뭐는 이래! 라고 딱 정리할 때가 있거든요.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데 음...어쨌든간엔 저는 제가 가끔 te를 쓰고 있다고 느껴요."
      뭐는 뭐고 뭐는 이렇다, 이런 걸 금방 내뱉는 건 Ne도 할 수 있습니다. "충동적"이라면 오히려 Ne에 가깝죠. 외향적 직관, 특히 외향적 직관 주기능은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완성되기도 전에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INxP의 경우 Ne가 주기능 내향적 판단 기능의 필터링을 거쳐서 나오기 때문에 ENxP에 비해선 좀 더 신중하겠지만, 뭐 외향적 직관의 성격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Ti의 신중한 분석을 거친 뒤 시스템 내에서 정착된 원리에 위배되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렇게 반응할 수도 있구요. 내향사고가 위에서 버티고 있으니 내향사고가 수틀리면(...) 부기능 외향직관을 꺼버리는 것 쯤이야. 게다가 익숙한 내향성과 반대되는 기능이니 더더욱. 3차기능 내향감각까지 맞물리니까 지독한 똥고집으로 보일 수도 있죠. 주기능과 방향도 같으니까 더더욱.

      외향사고에 대한 묘사에는 동의합니다. Ti가 외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사실들이 자신의 주관적 논리에 어떻게 부합되는가(그걸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주관적 논리에 통합시켜서 모델을 향상시키거나, 그게 안 되면 그 사실을 무시해 버리기도 하죠. 아인슈타인이 죽을 때까지 양자역학을 거부한 게 좋은 예.)에 더 신경을 쓰는 반면에, Te는 "응 그래 외부 세계에 이런 사실들이 있지. 이걸 어떻게 논리적으로 정렬을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아 이런 식으로 써먹으면 되겠군"하는 기능입니다. 효율을 찾죠. 외향적 기능이니까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상황이 달라지면 새로운 논리를 쓰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 Te와는 달리 Ti가 강하다면 그걸 보고 논리적 일관성은 왜 신경 안 쓰는 거람 이렇게 생각하죠. Te는 Ti에 비해서 외부 사실들을 보고 그걸 논리로 연결짓는 거에 빠릅니다. 외향적 기능이니까 빠르고 광범위하죠. 결과지향적이고 효율성을 중요합니다. "이런 사실, 통계, 연구결과 등등을 봐라. 이런 걸 이런 식으로 쓰면 효율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 빨리 실행에 옮겨야지"가 Te적 사고방식입니다. 특히 ExTJ들이 control freak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ENTJ는 목표를 맞추고, 그걸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Ni) 이룰까를 고민하고, INTJ는 비전을 세우고(주기능 Ni),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 외부 세계 사실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정렬해야하는가를 계획하는(부기능 Te) 패턴. 말이 길어졌는데, 단언하는 건 Ti-Ne들도 할 수 있는 것이고, Te라고 단정짓긴 어렵다는 겁니다.

      "허허 그리고 쟈크리님의 에니어그램이 5W6, 9W1 이렇게 하나가 아니라 두개 있으신 것 같으신데
      전 에니어그램이 하나 보다 더 많은? 설에 대해서 잘 몰라서리...그게 뭐죠? ㅋㅋㅋ"
      Tritype이라고 미국의 에니어그램 전문가 부부인 캐서린 체르닉-파브르와 데이비드 파브르가 제창한 이론입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나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본능에 따라 행동으로 옮기죠. 단지 머리형은 머리에 에너지가 더 집중되어 있어서 느끼거나 행동하기 보단 분석하는 성향이 유난이 강한 편이고, 다른 유형들도 그렇구요. 하지만 가슴으로 느끼거나 본능에 따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합니다. 여기서 출발한 게 tritype입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같은 유형 내에서도 감정을 더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감정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도 있죠. 가슴 중심에는 어떤 유형이 지배적이고, 장 중심에 어떤 유형이 지배적인가, 머리 중심에는 어떤 유형이 지배적인가에 따라서 기본 유형이 어떻게 표현되는가도 달라집니다. 제 tritype은 5w6-9w1-4w5입니다. 그래서 5-9-2나 5-1-3에 비해서 더 내향적입니다. 9번이 버티고 있어서 다른 5번에 비해서 언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 보니 결정력도 떨어지는 편이고 (결정력 떨어진다는 말은 5-1-3이나 5-8-3, 특히 5-8-3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니죠), 다른 5번에 비해서 냉소적이기 보다는(아니, 냉소적인 면도 큽니다만 이건 어렸을 때 따 비슷하게 당해서 다치지 않으려고 써먹은 방어체제에 더 가깝습니다.) 이상적에 가깝기도 하구요.

      2016.01.03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 아 구글크롬 크래시 크리라니...-_-
      길게 썼었는데...다시 써 보도록 하죠 어쨌든.

      일단은, Ti와 Te는 차이가 꽤 있습니다. 학교 시스템은 Te들에게 편한 시스템이구요. Ti는 오히려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마침 얼마 전에 ENTJ인 분이 Ti들이 학교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힘든 이유를 주제로 만든 비디오를 유튜브에서(http://youtu.be/nxt-DZdVNm4)볼 기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학교 자체가 사실들을 가르치고(특히 한국 시스템은 ISTJ가 강해서 주입식 암기교육 고고씽이죠. 학교 다니면서 제가 진저리나게 싫어했던 게 기술가정이나 사회 같은 암기과목. 한문은 한 때 어렸을 때 한문숙어 덕후였던 적이 있어서 그나마 나았지만. 어지간한 필기시험은 다 암기였죠 뭐.), 그 가르치는 사실들을 그냥 사실로 인정하고 그걸 가지고 빨리빨리 생각하고 결론 내리는(~답을 구하는?) (딱 Te가 강한 님들이 잘 하는 것들) 걸 가지고 성적을 주는 시스템이니까요. Te는 외향적 기능이어서 책이 "이게 사실이다"하면 그걸 그냥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그걸 가지고 뭘 성취할 수 있나를 생각합니다. 반면 Ti는 내면에 있는 논리적인 체계에 정보를 통합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때문에 회의적이죠. 저 비디오에서 나온 예를 쓰자면, 1+1=2라고 선생님이 가르친다면, Te는 "1+1=2이고, 교과서에 나와 있으니 맞겠지. 오케이. 인정하겠음. 고로 1+x=2라면 x=1이겠네." 이럴 겁니다. 왜냐하면 1+1=2라는 걸 사실로 받아들였고, 그걸 바탕으로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한 거죠. 반면 Ti는 "1+1=2"를 들으면 "음...이게 왜 이럴까?" 하고 분석부터 하려 듭니다. Ti는 주체 중심의 논리 기능이기 때문에 1+1=2라는 사실/객체를 주체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이게 Ti 특유의 회의적인 시각이죠. 이렇기 때문에 Ti는 (저 ENTJ 분이 말한대로) 이해하는 데 느릴 수는 있지만 관심이 있는 건 기본 원리까지 깊게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Te 사용자들에 비해서 관심 있는 것에 대한 이해도는 훨씬 깊습니다. Ti에 강한 님들이 불공평하게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 맞는 것 같습니다. TJ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성격유형들도 잘 배울 수 있도록, 다른 성격유형에게 관대한 방향으로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공감이 가더라구요. 하나는 원리를 파서 이해하는 기능이고, 하나는 외부에 있는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걸 효과적이고 논리적으로 배치(?)해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기능입니다. 차이가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Ti가 Te를 쓴다고 착각한다는 건, 저 두 기능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헷갈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부에 있는 framework로 판단을 내리는 기능이 내향적 감정, 내향적 사고 둘이죠. 근데 내부에 있는 원리에 입각한 판단을 내리냐, 아니면 개인적인 가치에 의한 판단을 내리냐, 이 둘이 오히려 헷갈리기 쉬울 것 같습니다. INTP 포럼에서도 (Ti 주인 건 알겠는데, Fi도 읽어보니까 공감이 가더라 이런 것. 뭐 융 본인도 Fi 설명하는덴 꽤 애를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기능이긴 합니다.) 이거 가지고 스레가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경영화 이론에 대해선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경영화 이론을 이루는 기본 블록이 "기능이 생긴다"라는 전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생긴다"라는 표현 자체가 "그것이 아예 없다"(없었다가 생긴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단어이고, 그건 누구나 살면서 모든 8기능을 쓰지만, 단지 유형에 따라 강도와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제 생각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는 8기능을 쓴다는 건 저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말한 소시오닉스는 1970년대에 우크라이나인 심리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분(이름은 길어서 찾기 귀찮으므로 스킵)이 창조했고, 지금도 빅터 굴렌코 외 동유럽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이론입니다 (거기서 나오는 책이나 기사를 누가 영어로 분석해서 인터넷 포럼에 올리면서 같이 공부하는 패턴입니다). MBTI 8기능 전문가들인 리어노어 톰슨(INTJ), 존 비비(ENTP), 린다 베렌스(INTP, 존 비비 제자였던가? 그렇습니다. 틀릴 수도 있어요), 8기능과 신경과학을 접목해서 연구하는 다리오 나르디(INTJ) 등 모두 다 8기능을 쓴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즉, "생긴다"=8기능 중 없는 기능이 존재한다는 걸 가정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외향 직관이 주기능이나 부기능이라고 내향 직관을 안 쓰는 건 아니고, 감각형이라고 사실들만 볼 줄 알고 패턴을 인식할 줄 모른다는 건 거짓인것처럼 말입니다. 보니 서로 다른 전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 보여지기에 계속된다면 소모적인 논쟁이 될거라 보여집니다. 의견차이를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tritype은 머리중심, 장중심, 가슴중심 이렇게 하나씩 골라야 하는데, 3개의 유형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기본 유형이 여전히 크게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리형이면 머리형 유형, 장형이면 장형 유형, 가슴형이면 가슴형 유형 중 가장 강한 유형이 기본유형이라는 전제엔 변함이 없습니다. 단지 같은 5w6인데도 장 중심과 가슴 중심이 어떻냐에 따라서 유형 내의 차이가 있다는 거죠. 유튜브에서 같은 기본 유형, 다른 tritype의 차이점하고(4-7-9 vs 4-5-1), tritype(5-1-2 vs 1-2-5)은 같지만 기본 유형은 다른 두 사람을 비교한 게 있습니다. http://youtu.be/T3MB4dQUBIQ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제가 말한 INTP인데도 Ni에 꽤 공감이 간다는 것...이건 소시오닉스 하위유형 이론 중 inert/contact 하위유형하고 DCNH 하위유형 요 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만, 이걸 쓰던 도중에 크래시가 나서 -_-... http://www.the16types.info 여기서 DCNH, inert/contact substype 찾아 보시면 됩니다. 소시오닉스에서 쓰는 Model A도 설명할 필요가 있어서 INTP에 해당되는 소시오닉스 유형인 LII를 예로 들면서 쫙 써내려갔는데 그게 다 날아가서 다시 쓸 의욕이 안 나네요 ㄷㄷ... 포럼에서도 DCNH(D/dominant=Te/Fe 강화, C/creative=Ne/Se 강화, N/Normalizing=Ti/Fi강화, H/Harmonizing=Ni/Si 강화) 유형 보고 내가 LII(Ti+Ne)인데도 ILI(Ni+Te) 또는 IEI(Ni+Fe)로 계속 나온 이유가 있다면서 LII-Ni-H라고 결론 내린 분도 있고 하더군요. inert/contact 하위유형은 Model A를 다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어쨌든 Model A에 의하면, LII는 Ti와 Ni에 둘 다 강하고(4D), Ne와 Te도 세고(3D), Fi와 Si엔 약하며(2D), Fe와 Se엔 젬병(1D)입니다. 단지, Ni는 Ne와 반대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쓸 수는 있지만 무의식에 떨어져 있는 기능. 하지만 여전히 강하니까 알게 모르게 영향은 미칩니다. Te는 주기능 Ti와 반대되기 때문에 같이 떨어진 기능. 주기능과 반대되기 때문에 이름이 "ignoring function", 무시하는 기능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건 선호도와 강도는 다른 것이고, Ni가 강하면 Ne도 강하다고 Model A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강하지만 그걸 중요시 여기지 않고,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저걸 오랫동안 쓴다면 지치게 되죠. Ti와 Ne가 에고 블록에 있는 LII의 경우 이드 블록에 있는 Te와 Ni를 보면 "이 기능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을 잘 쓸 수는 있지만 LII는 이 기능 보다는 에고에 있는 기능을 선호한다"라는 식으로 적죠.

      2016.01.03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3. 파라노이드

    엇-! 그러네요. Ne를 말하고 싶었는데 왜 내향직관이라고 적었지! 오타!!

    9번에서 동족혐오를 느끼시는군요!! 3번인 저도 제 유형을 지칭하는 글들을 살펴보면 역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빡침이 느껴지곤 합니다. 웃프네요.

    그리고 Tritype에 대해서, 퇴보 방향은 지양해야 한다는 글을 보니 그럼 저는 3-7-8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무슨 공격형의 모임인가! 이렇게 되면 저는 호니비언 그룹에서 공격형 삼총사를 모두 갖는 것이고 쟈크리님은 움츠리는형 삼총사를 모두 갖추신 겁니다!

    2015.12.19 04:38 [ ADDR : EDIT/ DEL : REPLY ]
    • 쟈크리

      음, 제가 말하려고 했던 건 퇴보유형에 오래있었다던지 해서 그냥 그 자리에 퇴보 유형을 넣는 건 지양해야 할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ㅎㅎ

      히잌 동족혐오 ㅋㅋㅋ 5번 봤을 땐 오홍 똑똑한 님들 많넹 이랬죠. 근데 정보를 더 모아야 한다면서 액션 취하지 않는 건 꽤 찔리더군요, 웃긴 게 보통 묘사 보면 5번이 제일 맞는데 좀 대놓고 부정적으로 그려놓은 책을 보면 9번이 찔리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9<->5라는 이상한 상태로 정착...

      378, 379, 137 tritype에 대해서 강의한 비디오를 찾아봐서 봐야 되겠군요. 378 이라면 트리플 공격형. 나오기 쉽지 않은 유형 같은데....그리고 저게 맞으면 전 최강(?) 움츠림맨(?)이겠군요. 그런데 954도 954지만 964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9번은 신뢰/불신 양극성이 있고 4번도 자기의심을 하고 6번은 본인과 바깥 세계를 의심하다보니 확신을 갖는 걸 가장 힘들어하는 유형이라고 하더라구요. 내향 점수가 100% 가까이 나오는 걸 보면 954 나와도 놀랍지는 않겠지만요. 964도 내향형들이 많은 tritype 중 하나라고 합니다.

      2015.12.19 05:47 [ ADDR : EDIT/ DEL ]
    • 파라노이드

      댓글로 대화하면서 이참에 다시 한번 유형 설명을 쭉 훑어봤는데요. 가장 저와 가깝다고 생각하는 유형들은 3, 5, 7, 8 이었고.. 9랑 4는 조금 한발짝 뒤에 있는 느낌. 그리고 아예 저와는 정반대의 느낌을 받은 유형들은 1, 2, 6 번이었어요. 이렇게 모아두니 Compliants 유형들이 죄다 모여있네요.

      2015.12.19 14:04 [ ADDR : EDIT/ DEL ]
    • 쟈크리

      파라노이드/ 그럼 378, 379, 358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359는 더블 움츠림형이어서 요 넷 중 가능성이 제일 낮을 것 같아서 일단은 뺐습니다. 트리플 공격형과 트리플 움츠림형이라...허허허

      일단 358은 성공지향적인 3번, 지식을 찾으려는 5번, 강함을 추구하는 8번. 5번은 감정을 컨트롤하고, 3번하고 8번은 공격형이어서 슴가센터랑 아웃 오브 터치여서 상당히 tough-minded한 유형 중 하나. 378번과 더불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성격의 소유자. 가장 행동중심적이고 결과중심적. 보니까 378은 불도저 같은 이미지가 드는군요. ㅎㅎ 상당히 다이나믹하고...상당히 결과중심적. 하기야 기업운영하는데 자기 감정 다룰 시간 없겠고 상대방 기분 상하게 했나 신경 쓸 일도 없겠죠. 강의 들어보니까 378인 사람 보면 자신의 영혼 팔았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네요 ㅋㅋㅋ 378 tritype 유형에 대한 예가 하나 나왔는데 하필 도날드 트럼프 ㅋㅋㅋ 8-3-7 아니면 8-7-3일 겁니다. 7번 날개.

      대갈센터에 7번이 있다면 7번의 영향으로 358에 비해서 더 다이나믹하고 큰 그림 중심으로 생각하겠고, 5번이 있다면 지식을 모아서 앞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379 같은 경우엔 8번과는 달리 좀 더 부드러운 성격이겠고, 불도저같이 몰아붙이기 보다는 더 부드럽게 설득하는 쪽. 아무래도 7번하고 9번이 positive outlook triad에 있어서 그런지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려고 한다는 얘기도 나온 것 같네요. 379 archetype 이름이 Ambassador(대사)인데 적절한 것 같습니다. 3번의 공격적인 성향이 9번 때문에 좀 더 부드럽게 나오는 것 같군요.

      아 이거 쓰고 보니까 그냥 3유형 묘사 다 합쳐서 복붙한 것 같네요;;;;;;

      2015.12.19 19:34 [ ADDR : EDIT/ DEL ]
  4. 파라노이드

    역시 쟈크님~ 다른 방향으로도 가능성을 열어두시고 확정짓지 않는 것에서 많은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끝부분에 말씀하신대로 3번 유형의 묘사가 대체로 다 저런 것 같아요....! 왜일까..... 가면 때문인지 자꾸 본받고 싶은 딴 유형성향이 뇌리에 박히면 그 유형처럼 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요즘엔 2번 가까이에 있다보니 8번 성향을 자꾸 갖게 되는 것 같네요.

    3번과 마찬가지로 9번도 주변에 다른 유형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하기에도 (생각해보니 주변에 9번이 굉장히 많으네요) 9번 주변에 8번이 있으면 8번 처럼 무심하기도 하고 3번이 가까이 있으면 일에 열정적으로 변하기도 했거든요. 특히 가족 관계에서 부모님이나 영향 받을 만한 형제자매가 특출날 경우, 그 유형 그림자에서 비슷한 성격이 되는 것 같았어요. 불화의 중심이 되길 꺼리기 때문에 전적으로 그 유형에 맞춰 준다는 느낌? 그래서 정작 본인의 유형은 가려져 알 수가 없고 모든 에니어그램 통틀어 가장 혼동이 잦은게 9번이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은 4번인데 이들은 대체로 2번이나 9번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디서 줏어 들어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제가 트리플 공격형이라면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막 그래야 할텐데 그건 또 너무 엄청난 사람 같아서 (영혼을 팔아 공격력을 증가 시키는 흑마법사??) 물론 제가 좀 불도저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제 멋대로 하려는 성향이 강하긴 하지만...! 어찌됐든 그건 또 너무 피곤하거든요......헤헤..... 3>(7≥5)>(8≥9).....어드매....

    대부분은 7번처럼 재밌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하고 (공포물이나 끔찍한 뉴스 같은건 강박적으로 시선을 돌려버리구요.) 일도 마찬가지로 재미가 있어야 의욕이 생기고 즐겁게 하지만, 효과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5번처럼 무엇이든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위치에서 찾을 수 있는 무기가 지식 밖에 없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경험으로는 다른 사람을 이길 수가 없으니까. 이건 또 8번 성향인 것 같네요. 다른사람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고 싶다는 욕심. 하지만 이 모든 걸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9번처럼 일터가 아니면 매일 하루종일 누워있고, 빈둥거리고 자기 개발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반성은 하지만 그때뿐이고.... 결과중심적인 마인드가 강해서 모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되잖아요. 언젠간 할꺼라는 막연함..?

    결론은 그냥 게으른 것인데, 애니어그램을 괜히 빗대어 자기합리화를 하려는 것 같네요. 나는 이런 유형이니까 이래도 돼. 라든지. 급 시무룩..... 반성해야겠습니다.

    2015.12.20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 쭉 읽는데
      결론은 그냥 게으른...이 사무치네요...(고뇌)

      2015.12.21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 ㅋㅋ 뒤집어 말하면 결정력 부족하다는 거죠. 어렸을 때부터 왜케 결정을 못내리냐고 자주 혼나와서 흑 ㅠ

      9번 같은 경우 다른 사람에게 잘 맞춰준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견, 생각, 필요 등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관점을 더 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9번인 한 분이 인터뷰를 하는 걸 봤는데,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땐 그 사람들 생각에 동화되었다가 혼자가 되고 나면 "잠깐잠깐 나는 누구인 겅미" 이런다고 하더군요. 이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뭐라고 주장하면 그 관점을 수용하다보니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기선 말을 못하다가 혼자가 되고나면 그 때 입장 정리해서 나중에 얘기한다던지. 때 놓치고 나중에 뒷북치는거...음 누구를 보는 것 같네요. 자 제 얘기는(...) 이쯤하고.

      말씀하신대로 9번 같은 경우는 6번과 더불어 유형 찾기 힘들어하는데 악명높은 유형이라고 하죠 (MBTI에선 INFP 그 다음으론 INTP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INFP.). 둘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대체로. 다 읽어보고 "다 나 같은데" 하고 그냥 포기하거나, 남성 같은 경우엔 "ㅇㅇ 나 5번", 여성 같은 경우엔 "ㅇㅇ 나 2번" 이러고 그냥 끝낸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 9번의 경우 5번으로 미스타이핑(그 반대론 거의 안 일어남)이 되는 경우가 하도 많아서 리소하고 허드슨씨 웹사이트도 보면 5번 9번 비교글은 다른 비교글에 비해서 상당히 깁니다. 시작할 때부터 얘네 둘은 하도 많이 헷갈려해서 디테일한 비교대조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까고 들어갑니다. ㅎ 스트레스 상황에 오랫동안 있었던 9번은 6번으로 미스타이핑 나기도 하고. 4번이 9번으로 혼동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4번은 스트레스 상황시 2번으로 퇴보해서 그렇구요.

      파라님은 일단 저 같이 기본유형을 100%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니까 7~80%는 먹고 들어가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날개도 확실하시니. 일단은 9번으로 정차했는데 9번답게(...) 확신이 완전히 들지는 않는 것 같더군욤. ㅎ 9w8/5w4/4w5라고 달아놓으셨던 한 분이 얼마 전에 말없이 쓱 5w4/9w8/4w5로 바꾸셨더군요. 본인도 자기의심이라기 보단 계속 생각이 바뀐다고...저도 9w1~5w6>4w5에서 5w6~9w1>4w나라 9w1>6w5>4w5 이렇게 언제 바뀔지 모르겠어요. 9번 성향도 보이는데 또 저만의 독특함 및 창조성을 보호하려는 9번과는 전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5번(및 4번, 근데 가슴센터는 좀 약해서 ㅇㅇ)적인 성향도 강한지라..어잌후. 9번인 것 같긴 한데 "나"라는 자아가 상당히 센 것 같기도 해서요. 아 모르겠다. 아이고 머리야. 또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구나.

      불도저에 밀어붙이는 성향이 확실하시다면...음, 전 3-?-8 쪽으로 좀 기울어지네요. 3-8-? 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3-?-9라면, 3번이어서 성공지향적이지만, 9번 때문에 8번에 비해서 밀어붙이는 성향이 덜합니다.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좀 더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던지 하겠죠. 근데 머리센터는 저도 헷갈리네요 ㅋㅋㅋ 7번이냐 5번이냐. 3-8-5나 3-8-7이나 3-5-8이나 3-7-8 다 가능할 듯요. 결과중심적이고, 잘 될 거라는 생각, 그건 3번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성공했단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선 안 될 거라기 보단 열심히 일해서 잘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당연할 테니까요. 그리고 Positive outlook triad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가 있다는 걸 "부정"한단 의미에 좀 더 가깝습니다. 9번 같은 경우엔 안 좋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걸 찾긴 하는데, 더 들여다보면 문제는 저렇게 찾고 알아서 해결되길 바라면서 문제가 있다는 걸 부정하는 겁니다. 7번하고 2번에 대한 이해도는 제가 부족해서 (점수가 바닥을 기는데요 뭐...) 스킵. 그리고 9번은 관점 수용능력도 그렇지만 신뢰/불신 양극성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관점을 딱 정하기 어렵습니다. 8번인 분들은 6번이 머리센터에 있지 않은 이상 "not sure" "doubt"이란 단어는 본인의 사전에 없다고들 하더군요 (8w7-7-4번인 캐서린 파브르 씨 왈).

      2015.12.21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 파라노이드

      인팁랜드님 / 네 ㅜㅜ 누가 저를 좀 채찍질 해줬으면... 싶네요 ㅎ

      쟈크리님 / 그렇군요. 8번이 6번을 갖지 않는 이상 not sure 혹은 doubt 하지 않는군요..! 반면에 저 무조건 의심부터 하긴 해요..! 뭔 일을 하건 제가 해놓고도 막 떨떠름하고...ㅋ 장형에선 8번보단 9번에 더 기우는 것 같네요. 9번성향이 확실히 3번의 불건강 방향이 아니더라도 존재하는 것 같아요. 자기 의심은 머리형 센터에서 5번의 성향인 걸까요...? 3-5-9 로 되는 건가.....으음.....

      2015.12.21 16:48 [ ADDR : EDIT/ DEL ]
    • 자기의심이라....그건 6번이 할 소리인데 ㅎㅎㅎ 저도 자기의심을 꽤 해서 6번인가 했는데, 6번 유형이 쓴 6번 묘사 (헬렌 파머 씨 에니어그램 책 보시면 되는데, 한국에선 번역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니까 든 생각이 "나도 자기의심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는 아닌데...ㅎㄷㄷ...스트레스 레벨이 극도로 높다면 모를까" 5번은 외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식의 욕구가 내부로 향합니다. 그래서 6번보다 자기의심 하는 성향이 덜한 편입니다. 외부를 못 믿고 자신 내부를 믿으니. 둘 다 analysis paralysis크리에 빠지기 쉬운 건 똑같지만요.

      근데 여기서 유념해야 될 건 머리센터하고 장센터도 쓰시긴 쓰지만 일단 기본유형이 3번이고 대다수의 행동은 3번의 집착이 영향을 끼칩니다. 머리센터하고 장센터는 그게 어떻게 표현되냐에 영향을 끼치겠죠. 또 3번식 방어기제가 안 먹히면 그 다음 (장 또는 머리) 센터로, 아니면 또 그 다음 센터로.

      음, 그리고 제가 저 "영혼을 판 것 같다" 저게 378 discussion 도중에 나오긴 나왔는데 쓴 게 실수란 생각이 드네요. 거기 있던 학생 한 분이 그렇게 말했다고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 솔까말 전 공격형 성향이 바닥이어서 이해하긴 어렵지만 극 움츠림형에 반 의존형인 저로서는 에너지와 추진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ㅇㅇ. (급수습)

      3-5-9라면 움츠림형틱한 공격형 3번이네요 ㅇㅇ 음 이것도 한 번 살펴봐야 되겠네요. 음, 그리고. 3번과 8번식 강한 추진력, 밀어붙이는 거. 결코 안 좋다는 게 아닙니다. ㅇㅇ 그건 확실히 하고 싶어요.

      2015.12.22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5. 역시 3타입까지 보려니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일단은 패스하겠습니다 (쿨럭)
    쟈크리님 나중에 틈나면 이번에 개설한 블로그에 함 적어주세요 ㅋ (그냥 이거 베껴적어도 될듯)

    2015.12.21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에니어그램 베이직부터 적을려고요 ㅇㅇ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이 에니어그램 유형, 3중심, 날개, 이런 거 다 안다고 가정할 수가 없으니...

      근데 귀찮아져서 대충 링크 찍어 올려높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건 안 자랑

      2015.12.2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 걍 땡기는대로 하세요 ㅋㅋ 재미로 쓰는 건데요.
      땡길 때 자세히 적음 되는 거고 뭐 그렇죠.

      2015.12.23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 땡기는대로 ㅎㅎ 그럴 수 있다면 좋죠.
      한 번 시작하면 급진지해지니까 문제입니다(....)

      2015.12.23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 맞다 인팁랜드님
    얼마 전에 제가 소시오닉스 테스트 또 몇 개 찾았어요 ㅋㅋ
    다행히도 영문 버전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어로 된 사이트이기도 하고 테스트 하려면 계정 가입해야 됩니다. 근데 가입하려면 러시아어로 된 페이지를(...) 좀 내비게이트 해야 되는 지라...그거 관련해선 나중에 블로그에 올려보도록 하죠.

    맘에 드는 패턴 고르시오, 맘에 드는 그림 고르시오 이런 비언어적인 요소 중심으로 소시오닉스 유형과 서브유형(소시오닉스엔 하위유형만 벌써 몇 종류만 있는 거냐;;; 주기능/부기능 서브타입 (ILI-Ni, ILI-Te이런 거), DCNH 하위유형 말고도 또 있다니...MBTI 저리가라 하고도 남을 수준으로 소시오닉스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하아....) 뽑아내는 테스트인데, 등록과정은 올려보도록 하죠.

    전 MBTI INTP에 소시오닉스는 ILI 나오네요. ㅋㅋㅋ

    2015.12.29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러시아에서는 소시오닉스가 나를 가입합니다(?
      재밌겠네요 크크 올려주시면 찾아가보겠음... 두근

      2015.12.29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 후후후 제 블로그에 막 올렸습니다! (성격유형 > 성격테스트) 전 이미 봐서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근두근~

      2015.12.29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 하러 갑니다 크ㅡ킄크크크크

      2015.12.30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7. 밍밍이

    저는 INFP인것 같으면서도 INFJ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블로그에서 INFP분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타인에게 엄격하다고 하는데 맞는듯 하면서도 아닌 것 같고, INFJ분들이 얘기하는 심오한 통찰력이나 인간이해는 전혀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유형들을 찾아봤는데 그래도 그나마 공감되는 유형이 INF들이더라구요...
    그런데 이 테스트를 해보니 INFP는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이 Fi, Ne, Si, Te라는데 제 기능들은 Fi, Ne, Fe, Si더라구요...(1, 2, 3번째 순서로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가장 낮은 점수가 열등기능 맞죵?)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내향감정이 주기능에 3차기능이 외향감정ㄷㄷ;;
    어쩐지 타인에게 엄격하다는 INFP 댓글에 공감을 몬했엉ㅜㅜ 타인에게 관대하더라구요. 제 이상과 어긋나던지 안나던지 그냥 그런가보다 제 이상을 건들여도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렇게 넘어가더라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며칠사이 MBTI자료를 눈에 불을 켜고 헤집고 다니기 전까지는 제게 이상이 있는지도 자각을 못했어요... 사회와 공동체의 인간대 인간으로의 존중, 조화를 이상으로 추구했는데 Fe의 영향으로 타인들의 가치나 생각들을 추구하면서 이상의 뚜렷함이 모호해진 것 같드라고여...
    또 저는 자기관리나 취미, 꾸미는 부분, 인간관계에서 왜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까? 이런 생각에 고민도 많이 하고 저의 개성을 누르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으로 동화되고 싶어했는데 이것은 INFP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죠...
    또 INFP는 타인의 트라우마나 상황을 잘 기억한다고 하는데 저는 종종 대화를 나누고 나서 아, 맞다 이 사람에게 이런 것을 물어보면 안됐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다행히도 Ne와 Fe 덕분에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타인에게 민감한 부분은 저도 모르게 거르고 말을 하네요... 소름...
    와 이 테스트하고나서 자기 이해에 한 발짝 더 나아갔네요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제가 그동안 힘들었던 것도 Fi로 타인의 감정에 내 감정을 대입해서 그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는데다가(본인 자존감 최악...) Ne, Fe로 감정을 직감적으로 이끌어내며(본인 타인의 표정이나 느낌만으로 감정을 알아차리는데 그게 그 사람의 진짜 감정인지, 나의 감정인지 까지는 잘 모르겠음) 타인들의 일반적인 통념에도 민감하다보니(본인 타인과 다르다고 느낌) 타인 감정에 무척 예민해서 숨도 쉴수가 없었던 거군요.

    이제 S를 좀 키워서 타인 내면의 감정보다는 타인의 겉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는 태도를 함양해야겠네요. 게다가 며칠사이 MBTI에 푹 빠져서 S기능들이 발동하지를 않았는데 다시 일시적 폐인생활 청산하고 할 일들을 해야겠습니당ㅠㅠ
    Ne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타인의 느낌, 감정을 오해하는 경우도 꽤 많았죠. 남들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남들에게 맞춰 자가 필터링(그래 너가 나 싫어하는 거 알겠으니까 너에게 안다가갈게)하는...ㅠㅠ
    사실 남들이 다가오려는 모습이나 너와 친해지고 싶어라는 표현을 해도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있을까? 하면서 무수한 가능성을 생각하여 그 가운데 최악의 가능성을 선정해 미리 선을 그을테지만...

    S들이 Ne의 활동으로 억압되고 있다보니 저는 감각적인 기억을 거의 못해내네용... 점심에 밥을 뭐먹었더라? 어제 저 사람이 무슨 옷을 입고왔었지? 어제 그사람과 무슨 일들이 있었지? 감각적인 현실보다 숨어있는 패턴들의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압도되어있어서 그런것같아용.. 이러다보니 S들이 저번에 여기 왔을때(대략 2년전)는 저 건물이 여기있었고 뭐가 더 화려했네 이런 얘기를 할때는 무슨 마술사같더라구요. 대신에 원리나 이론, 사실들이 서로 연결되는 부분에 관해서는 아주 견고한 그물망이 짜여지는 것 같아 좋아용

    지금도 이 댓글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감정이 느껴지면서도 타인들이 답글을 달았을 때 저의 반응이 무수한 가능성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대강 자기 이해가 끝난거 같으니 밀린 집안일을 해볼까? 라며 P성향임에 고개를 끄덕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네요 ㄷㄷ., 또 댓글이 주저리주저리 의식의 흐름대로 쓰인 것을 보며 INFP+Fe의 저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구 갑니당ㅠㅠ

    오늘 8기능 테스트 컨텐츠 너무 감사했습니다 훌쩍...

    2019.09.28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는요 제가 만든 테스트도 아닌데요. 저도 감각적 기억이 너무 없어서 얼굴생김새도 사실 정확하게 기억 못하는 정돈데요 ㅋㅋ
      세상이 S위주라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MBTI산업이 추구하는게 단점을 보완한다기보다는 이미 발달된 선호성향(자주 쓰이는 주기능)을 위주로 오히려 그걸 잘 쓰자는 주의라고 알고 있습니다. 불편한 걸 하기보다는 편하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인생의 행복에 도움이 되니까요.

      2019.11.15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8. QWE

    인팁랜드님 덕에 소시오닉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수있게 되었고 Mbti지표 구분법도 감이 잡혔네요 근데 신기한게 소시오닉스에선 ENTp가 나오는데 super-id super-ego 즉 내향형이 강한타입이 나오내요 제가 내향적인 사람한텐 엄청내향적이고 무리생활 싫어해서 학교친구도 별로 없고 외향인 사람한텐 거기에 맞춰서 그 사람보다 더 외향적이고 뭔가 살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본능이 외향적이고 개방적이라 그런진 모르겠는데 그래서 아마 본성중심으로 소시오닉스가 나온것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실제 보여지는게 아니고

    2020.02.19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 소시오닉스는 저보단 댓글 달아주시고 정보 주신 쟈크리님이나 파라노이드님 등 다른 분들이 많이 알려주셨어요. 측정방식도 다양해서 구체적으로 더 파 보면 재밌을 거 같긴 한데 그날이 언제 올진 모른다는게 문제네요

      2020.02.26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9. 허허

    평균적인 기능 사용량은 주기능-6차기능-부기능-(5차기능-3차기능-가면기능 * 자주 뒤바뀌는 경향이 있음)-열등기능-최소기능입니다.
    즉 ENTP 같은 경우 Ne라는 자아가 비대한 탓에 Ni엔 약한+주기능에 반대되기에 하기 싫은 모습을 보이고, INTP은 비대한 TI로 인해 Te에 약한+하기 싫은 면모를 보입니다.
    인팁은 대체로 Ti-Ni-Ne-(Te-Si-Fi)-Fe-Se 순으로 기능이 분화하는 경향이 있고, Ni와 Ne가 동시에 높게 나온다면 ENP-나 IN-J일 가능성은 낮고, IN-P거나 ENJ-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Fe가 절망적으로 낮은 반면, Te는 어느 정도 수치가 나온다는 점을 보아 계획형이 아니신 게 확실하다면 INTP 성향이 맞으시겠네요. 헌데 3차/열등 기능이 굉장히 바닥인 반면 최소기능은 어느 정도 쓰시는군요? 신기....

    2021.09.29 03:1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뭔가 중간에 꼬인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8기능에 대해선 그때그때 반응만 하고 평소 잘 생각 안 해 봤는데 함 살펴보면 재미있겠네요. 감사합니다

      2021.11.26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