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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tpworld.tistory.com/185

 

 

위 링크에 내가 써내려간 글은 그냥 원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 경험에 대한 반추이자 일기글이었다.

뭐 이건 마치 운동권의 행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한 것이어서 나름 가치가 있었으며 내가 합류하지 않아 후회하는 것처럼 쓰여졌네 -_-;

아래는 원글(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818914)에 대한 평.

 

 

 

이 글은 90년대(일종의 과도기적 시점) 학생운동(그리고 NL계열)에 참가했던 어떤 사람이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개인의 입장에서 늘어놓은 글이다.

 

나같은 비운동권 보통 사람들에게는 막연한 '주사파'라는 것에 대한 경험적 기록,

개인적으로는 남을 위해 산다는 생각으로 들어온 착한 사람들이 어떻게 거대 조직에 휘말리고, 결국은 조직논리를 따라가게 되는지,

또 진보적(사실 NL계는 개념적으로는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적 현실'에서 통용되는 어휘를 사용하자면)이라는 조직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권위적 행태들

을 한 개인으로서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글이다.

조직논리보다도 이런 개인으로서의 경험과 기술을 보고 싶었기에, 반가운 글이었다.

그렇기에 정치논리를 떠나 읽어볼 만한 글이다.

 

개인적으로는 2012에 읽은 인터넷 글 중 최고로 치고 싶다.

내용도 물론 가치 있지만, 일단 고민이 묻어나는 그 담담한 진솔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데가 있다.

 

 

아, 더불어 글을 쓴 Matti님의 글은 대부분 읽어볼 만하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