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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클래식류를 들을 때, 바흐가 좋다고 느끼는 건
어두워도 끝까지 감정대폭발하지 않아서.
감정대폭발은 낭만주의 쪽인데 난 그쪽은 일견 감동하면서도 항상 너무 징징댄다는 느낌이 들어;;;;
뭔가 좀 과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불편했는데,
그런 면에서 바흐는 T적인 음악인 것 같다. 서정적인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을 잃지 않는다.
구조까지 생각한다면 NT적인거 아닌가 싶음.
찾아보면 나올텐데 찾기 귀찮군.
아무튼 비교적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일 때는 바흐가 딱 좋음.
해석의 여지도 굉장히 다양하고.
왜 내가 이렇게 지겹게도 므브티 이야기를 계속 쓰나 생각해봤는데,
블로그 제목부터 인티피랜드라서 그렇구나.
아이디 비번 치고 들어갈 때마다 이미 '므브티 얘기를 써'하고 주입받고 있다.
뭐 그러니까 주제에 충실하자.
그나저나 듣고 싶은 바흐의 어떤 매우 유명한 곡이 있었는데 죽어도 제목은 생각이 안나서 다른 것들 듣고 있었는데,
우연히 아무거나 클릭했더니 듣고 싶은 바로 그 곡이 흘러나왔다.
bwv 1056 largo
뭐 더럽게 유명한 탑 5에 들어갈테니 기록이라도 해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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