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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대로 예술품을 창조하려고 해 본 사람이 아니면, 예술에 대해 논하는 건 입을 쳐막아야 한다.
예 :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흑역사 시절 예술론 : http://intpland.tistory.com/25)
아, 아니, 입을 쳐막을 건 아니고, 이런 사람들의 (조또 모르는 주제에 머리로 지껄이는) 예술론과 실제 (진지한) 예술가들에 동일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착각하잖아요. 창작이 저런건 줄 알잖아요. 본질과 주변요소를 자꾸 구분 안 되게 물타기하잖아요.
평론가나 학자들 중에 참 이런 병신들이 많음. 영화 쪽에 조또 아닌 개 헛소리 갖다 붙이는 인간들이 졸라 많았는데 요즘 사라져서 참 다행.
............그런데 세상이 하도 정신가치따위 족까고 근본없이 돼 가고 있다 보니 이제 그런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그립다. 레알. 세상에..
2. 마찬가지로, 물질숭배의 이 시대에,
포스트모던이라는 단어가 횡행할 때, 처음엔 이 단어의 파격에 매료됐다가, 남용에 짜증났다가, 과대평가에 분노했다가, 이젠 측은하다.
딱, 이런 느낌. 청소년이 사춘기를 맞아 생각도 줏대도 없이 일단 반항부터 하고 또래집단들의 철없는 박수나 받다가, 곧 현실 사회생활을 앞둔 느낌이랄까.
(아니 이거 내 얘긴가)
비판이론쪽에서 아직도 포모라는 단어를 붙잡고 있는 걸 보고 아주 깜놀했는데, 곧 적응하겠지. 그런데 역시 애틋하다.
3. 가장 진보적이어야 할 곳이 가장 보수적인 것을 보면 특히 더욱 토가 쏠리지. 여기서의 진보 보수는 정치(좁은 의미의 직업정치)와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이며, 순전히 정신적인 경향성으로서의 진보와 보수를 말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자세와 기존 형식 파격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이란, 어느 집단일까?
아 참고로, 난 정치인이 보수적인 것에 대해서는 하등 불만 없어. 나랑 생각 달라도 상관 없고 다른 사람이 이기는 것도 역시 상관 없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단지 그냥 족같이 '원칙'도 없고 '기본'이 안 돼 있는 게 문제지.
와...나 지금 아무 소재나 뭐든 다 깔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아이~ 신나고 의욕솟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시 바로 내가 경계하는 '생각없는 단순 반항 및 비틀기'.
..............은 내 본질.
아 제발. 줏대를 가지고 반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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