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따지다 보니까, 좀 예쁘다는 가방들은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않더라고. 어깨끈이 얇게 나와서, 어깨를 파고 들게 생겼거나, 끈이 어깨에서 잘 흘러내리게 생김. 거의 대부분 병신이더라.
그리고 2)의 인체공학 면에서 잘 돼 있으면 1)의 무게면에서 좀 무거워지고,
1)의 무게면에서 매우 가벼우면 인체공학면에서 좀 떨어졌음.
1과 2가 대애애충 만족되면 디자인이 구렸다. 뭐 디자인은 개취긴 한데, 나는 좀 색도 모양도 발랄하고 튀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색이 거의 검은색 회색 아니면 구린 교복빛 자주 파랑임.
딜레마다.
그래도 일단 등산 아웃도어브랜드에서 나온 것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그건 생긴게 너무 구려서 정말 양보할 수 없더라....
여하튼 여러 사람들이 쓴다는 가방들을 고려해봤다.
1) 파울라벤 칸켄
한때 기저귀 가방으로 유행했다가 이제 유행이 지나갔다는 칸켄을 추천받았다. 칸켄 클래식의 경우 가볍고 색도, 모양도 예쁘다. 그런데 어깨끈이나 등짝 디자인 등이 충분히 인체공학적이지 않다. 무거운거 넣으면 등에 안 붙고 바깥으로 쏠리게 생겼음. 그래서 패스.
그리고 칸켄 클래식 말고, 노트북 가방은 생각보단 가볍지 않음. 765그램. 엄청나게 가볍지도 않은데 인체공학적이지도 않은 걸 쓰기엔 내 몸이 너무 유리라 제낌.
https://www.fjallraven.com/shop/fjallraven-kanken-no-2-laptop-15-black-F23568-black/?sku=7323450260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