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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게임, 진실게임 등 다양한 술자리 게임들이 있는데,
비록 종류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매한가지.
1. 술을 쳐먹인다.
2. 자리에 참석한 모두와 나의 은밀한 개인사를 공유한다. 물론 이 개인사라는 것은, 주로 세속적인 내용에 국한되며, 술이 들어갈수록 음담패설류에 가까워진다.
3. 1과 2의 과정을 통해, 은밀한 개인사를 공유하고 술을 같이 마시게 되면, '우리가 남이가'의 의식을 마치게 되어 해산한다.
이것은, 곧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를 대표하는, 신성한 의식일지어니!!!! 경배하라!!!!
p.s.1 쓸데없이 진지해지자면, 나도 물론 위 게임들에 즐겁게 참여해주고 있으며, 게임시행자를 전혀 미워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물론 저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내 마음 속 양파껍질의 안 쪽을 보여준 사람에겐 좀 더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야 모두 알고 있는 당연한 것이니.
단지, 대부분의 경우 이런 게임에서 나오는 질문들이란 것들은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아주 흥미롭지도 않으며 그다지 내 마음 속 양파껍질을 보여주는 것들도 아니기에, 3의 우리는 형제~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단지, 이 집단주의 의식으로서 행해지는 게임에 대해 순수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뿐이니까.
(라고 안전한 말을 하자)
p.s.2. 별로 연관도 없으며 쓸데없는 고전짤방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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