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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들

머릿속 음악 재생때문에 음악을 잘 안듣는다?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음악을 좋아하는데 비해서는, 생각보다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매일 뭔가를 듣는사람도 있는데 나는 사실 일이주에 한 번만 들어도 괜찮더라고. 사실 음악 들을땐 답지 않게 몰입하게 되기도 하고. 이유 중 하나를 방금 깨달아서 글로 남긴다.다른짓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끝없이 음악을 재생하고 있음. 대단한 건 아니고, 누구나 특정 음악이 머릿속에서 맴맴 돌아서 흥얼거리는 경우 많을텐데, 나의 경우 그냥 하루 종일 음악이 그런식으로 맴맴 돌고 있는 것임.물론 산만한 나의 특성상 순차재생따위 없고, 여기저기 건너 뛰거나 특정 부분 반복재생.. 다른 음악이랑 짜집기/믹싱될 때도 많다 -_-예를 들어,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라~~ 아아아~~ 고마워라 어버이 은혜~' 이런 식으로 자연스레 어울리는.. 더보기
판단하기로 결심했다 판단을 하기로 결심했다.이게 무슨 ㅄ같은 당연한 소리냐 할 수도 있지만, 내겐 중요한 결정이다. 그동안 판단을 잘 못 했던 것은, 1) 판단의 당위성에 대한 의심 : 어떤 것을 판단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해 특정 방향으로 편견을 갖는다는 의미다. 내 성격상 이런 성향이 맞지 않았으며, 판단이라는 것이 특정 행동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전 인류에게 해악이 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었다. 역사속 현실속 '난 놈'들을 본받고 싶어하지는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다. 2) 판단의 유용성에 대한 의심 : 판단을 통해 결론을 일찌기 내려버림으로써, 정보나 지식을 원천 차단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궁극적으로 좁은 시야를 유발하고 싸움을 유발한다고 보아, 그냥 닥치는대로 케바케로 사물을 보자.. 더보기
천조국의 인종차별인덱스 천조국에 인종차별을 측정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거 같더라고. 그 중에 하나 재미있는게...청교도적인 정서(개인행복, 개인의영달 추구)가 결국엔 인종차별적인 정서와 연관된다는 거다.그러니까, 인간이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좀 과장해서 생각한 나머지, 사회적 약자가 일자리도 쉽게 얻지 못하고, 교육 수준도 낮고, 범죄율도 높고... 이런 것들을, 사회구조가 잘못됐다는 점같은거 무시하고 '늬네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ㅄ들''꼭 제대로 안 되는 인간들이 남탓 사회탓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거지.청교도가치 - 상대적 보수주의 - 인종차별 -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부족. .........................훔... 익숙한데? 더보기
창의력 테스트의 어이없음 예전에도 어딘가 써갈긴 것 같고, 종종 불만을 표현하는 것 중 하난데, 흔한 창의력 테스트들.예를 들어, 널빤지 그림을 주고 '이것의 용도를 써라'라는 미션을 준 후, '건축자재'라고 쓴 사람들에게 '넌 창의력 없는 놈이넹. 널빤지는 널뛰기, 시소, 뗏목, 태권도 격파자재, 블럭쌓기 장난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판넬, 옷갈아입을 때 쓰는 가림막, 노숙자가 비 피할때 쓰는 임시지붕 등 다양한 용도가 있는데 넌 창의력 빵점임' 이딴 식으로 비판을 하며, 유딩보다 뒤떨어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능력을 통탄하며 외쿡을 찬양하는 얄팍한 비판이 어이없다.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는 것과, 맥락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거기서 가장 적합한 한 가지를 결정해 제시하는 문제해결력은 서로 다르다. 사람은 어느 순간 가장 적절한.. 더보기
full moon near dawn The full moon in the house eleven scattered iroirona memory shots which made me almost cry cry cry cry until I fly to her paranoiac then she started sobbing softly while being slowly pulled beneath the asphalt until she was completely drowned and the city woke up dull 더보기
엘리트주의자 대놓고 말하진 않고, 이런 생각 자체를 자제하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도 하지만, 매우 자주, 엘리트주의의 냄새가 나에게서 올라올 때마다 깜짝 놀라버린다. 아냐, 솔직해져. 놀랄 것도 없다.지금의 나는 엘리트주의자가 맞다.적어도 이 나라 인간들 반 이상을 이성적인 시민들이라고는 믿지 않고, 대놓고 ㅄ우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그래서 제대로 된 전문정치인 '엘리트' (물론 내가 말하는 엘리트란 스펙빨 혜택 받아 승승장구한 인간을 말하는 건 아니다. 어쨌거나 내 관점에서 '뛰어난 인물'을 말하는 거. 뭐 어떤 인간이 훌륭한지에 대해서는 그딴거 몰라 이제)가 자리를 차지하도록 바랐던 것이고. 아... .뭐 변명하자면, 내가 엘리트주의냄새를 풍기는 것은,이 나라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아서야.시스템이 제.. 더보기
밀어내기 1. 어른놀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나는 대단히 밝고 리더십이 넘치고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모양이다. 사실 나는 상황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그 몸으로 때우며 좌충우돌하는 역할을 해야, 함께 한발짝이라도 나아갈 수 있으니까, 경박 오지라퍼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할 뿐이다. 그 상황이 지나면 나는 역할극을 마치고 원래의 게으르고 무심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일'이 끝났으니까. 2. 다가오기 그러나, 때때로 나의 역할극을 진심으로 믿은 사람이 내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번의 그는 뭔가 같이 해 보자며 내게 말을 걸었다. 나더러, 사람을 끌어 모으고 네트워킹하는 걸 좋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그 점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더보기
질문 어떤 사람은 질문의 질과 그 날카로운 정도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양이지만, 나의 경우 대부분 질문은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궁금한 것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내 질문이 좀 엉성하고 바보같아 보이는 것은 상관 없으며, 꼭 내가 모르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게 이거냐'라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구절절 상대에게 내 질문의 의도와 배경을 설명하기가 당황스럽고(오랜시간 혼자 말하는 건 당황스럽다) 귀찮고 무엇보다 내 머릿속에서 언어를 끄집어내는 것이 힘든 작업이니까, 가능하면 최소한의 언어를 사용해서 내가 궁금한 것만 알아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각도로 다른 질문을 해서 나의 궁금한 점을 확인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뭐가 궁금한지 상대에게 꼭 인.. 더보기
아동청소년음란물소지에 관한 법률 ^__^ 교복만 입어도 잡아간다 앞으로 야겜을 할 때는 이런걸 하세용~~ (ㄹㄹㅇ 펌) 더보기
즐거운 추석 연휴 전을 맞아 언론은 안줏거리 제공 우리의 조중동 등 기타 언론님들께서 추석을 맞아 우리가 이야기 나눌 것들을 친히 지정해주시네예 ^___^ 안촬스 특집임미다 ^__^ - 다운계약서 특집 - 논문표절의혹 특집 - 사내이사 연봉수령 특집 등등.. 이때다 하고 선물 파티를 하고 있다. 일단 귀찮아서 기사를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논문표절의혹얘기 하나를 하면, 이 논문은 제1저자(주로 글 쓴 사람)의 석사논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안촬스는 제2저자다. 논문의 경우 제1저자가 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글을 쓰고, 여기서 쵸큼 도와주거나 자료조사를 해 주거나 분석을 해주거나 하는.. 소소한 도움거리를 제공하면, 제2저자나 제3저자 등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학위논문은 재가공해서 학술지에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건 잘못된 관행 뭐 이런게 아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