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l enough to almost be it cool enough to not quite see it doomed pick you pockets full of sorrow and run away with me tomorrow june
we'll try and ease the pain but somehow we'll feel the same well no one knows where our secrets go
I send a heart to all my dearies when your life is so so dreary dream I'm rummored to the straight and narrow while the harlots of my perils scream
and I fail but when I can, I will try to understand that when I can, I will
mother weep the years I'm missin all our time can't be given back shut my mouth and strike the demons that cursed you and your reasons out of hand and out of season out of love and out of feeling so bad
when I can, I will words defy the plans when I can, I will
fool enough to almost be it and fool enough to not quite see it and old enough to always feel this always old, I'll always feel this
no more promise no more sorrow no longer will I follow can anybody hear me I just want to be me when I can, I will try to understand that when I can, I will
가사 한줄 요약 : 안 되는 인간은 안 되도록 정해져 있고, 우울한 인간은 도피할 길이 없ㅋ음ㅋ
오랜만. 감상적이고 우울하기 이를 데 없는 호박들의 마요네즈.
나의 십대를 함께 했었지.
그러고 보면 한때는 저런 우울 돋는 것들만 중점적으로 처들었는데 우울증으로 뒈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다 ㄷㄷㄷ
스매싱펌킨즈의 실질적 브레인인 빌리코건 형님은 집중적으로 우주적이고 우울하며 예민한 음악들을 양산해냈는데, 그때 앨범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Siamese Dream, Mellon Collie and Infinite Sadness...)
여기까지가 성의없는 리뷰다. 아래는 나의 주저리 일기임.
끗
마음의 고향이 헤비메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얼터너티브일지도.
한참 예민할 때 들었던 곡들이라 그런지 가끔 미친 듯이 생각이 난다.
막상 유행할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들었던 것 같은데 ㄷㄷ
꼭 중년 어르신들이 젊을 때는 소위 팝송을 듣다가도 나이 들면 젊은 시절 많이 들었던 트롯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_-
이유 중 하나는, 아마 옛 노래를 듣는 것이 타임머신과도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
어떤 노래를 듣는 순간 그 노래를 함께 듣던 사람이라던가 얽힌 사연, 듣고 있던 상황 등이 떠오르기 때문에,
노래를 듣는 순간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_-로 돌아가니까.
노래뿐 아니라 날씨부터 온도, 냄새, 하늘 빛깔까지 모든 것을 과거행 타임머신으로만 이용하는 나야말로
이미 과거에 살고 있는 인간인가.
굳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이제 벌써 그 고뇌하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늙었다.
그리고 아름답던 모습부터 기억하는 것을 보아,
잘못하면 꼰대가 될 날이 멀지 않았으니, 조심해야겠어. ㅋㅋㅋ
다른 건 기억도 못한 채, 그때가 좋을 때야 드립이나 칠 것 같잖아.
기억해야겠다.
아름답게만 여겨지는 유년기조차
사실 매 순간 불안함과 나름의 갈등이 존재했다는 것을.
단지 그것을 어떻게 언어로 표출할지 몰랐고, 갈등을 표현하기에는 그게 너무나 당연시 됐었다는 것을.
하다 못해 유치원에서 집에 찾아 가는 것조차 어쩌면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는 작업이었다는 것을.